간만에 일찍 끝난 신랑과 함께 영화 한편 관람!
원랜 '우아한 거짓말'을 보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다. ㅠㅠ 역시 CGV..!
두번째 선택지는 몬스터.
마침 전에 한 카페 이벤트에서 당첨되서 막 받은 롯데전용 예매권으로
예매를 했다. 절대 보지 말라던 지인의 말에 기대 안하고 보면 된다며,
룰루랄라 보러간 영화.. 그런데.. 정말.. 정말로 후회했다.
뒤로갈수록 속은 울렁, 머리는 지끈.. 어찌나 영화관에서 나오고 싶던지...
진짜 보면서 열받고 짜증나는 영화.. 참 간만이었다! 아놔.. -0-^
※ 경고! 스포주의! 영화 관람하실 분은 스크롤바 밑으로 금지!!!!!
노점상을 하며 하나뿐인 동생과 살고 있는 '복순', 약간 모자라지만 제대로 건드리면 큰일나는 그녀는 동네에서 일명 '미친년'이라 불린다.
어느날, 19살로 공부를 잘하는 복순의 동생 은정은 서울대 기숙사에 들어가려하고, 복순은 동생에게 따라가겠다며 떼를 쓴다.
그렇게 두 자매가 아웅다웅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난 꼬마 여자아이. 잔뜩 겁에 질려있는 10살된 개나리였다. 입을 꾸욱 닫은 아이.
가족과 떨어져 길을 잃었다고 생각한 자매는 날이 밝으면 경찰서에 데려다주려고 그날 하루 집에서 아이를 재우게 된다.
빚에 허덕이던 익상은 잘나가는 삼촌 전사장을 찾아갔다가 부탁 하나를 받게 된다. 3억원이 든 돈가방을 여직원에게 건네고 휴대폰을 받아오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전사장 자신이 여직원을 폭행하던 장면이 찍혀있는 핸드폰이었다. 하지만.. 그 3억원이 탐이났던 익상은 돈은 빼돌리고,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4년반전 인연을 끊었던 태수에게 연락을 한다. 끝없이 잔인하고 감정이 없는 동생 태수에게 핸드폰을 찾아달라 부탁한 익상.
심사가 꼬인 태수는 그들의 뒷편에서 시끄럽게 떠들던 테이블 손님들이 신경을 거슬린다는 이유 하나로 그 자리에서 그들을 살해한다.
그리고 형 익상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여직원의 집을 찾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휴대폰을 건넬 수 없다는 여직원에게 돈은 모르겠다며 휴대폰을
내놓지 않으면 죽는다고 협박한다. 그 말을 무시하고 문을 닫은 여직원. 태수는 여직원을 살해하고 휴대폰을 찾기 위해 방을 뒤지지만.. 없다!
대신 그녀의 동생으로 보이는 아이하나가 있을뿐. 하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나온다.
나름 자비를 베푸는 태수. 아이에게 와인 한병을 다 마실때까지 도망치라고 한다. 잡히면 죽고, 자신과 마주쳤을 때 도움을 요청한 사람과 함께 있다면
그 사람도 같이 죽인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며.. 태수가 와인잔에 와인을 따르기 시작하자마자 뒤돌아 뛰기 시작한 나리.
그렇게 도망치다 복순의 집에 도착하게 되었던 것이다.
복순의 집에서 편하게 하루를 보낸 나리. 셋이 나란히 길을 나서다가 은정이 체육복을 놓고 나온 것 때문에 복순이 집에 들르게 된다.
그런데... 복순이 잠시 자리를 비운 그때, 태수가 은정이와 나리 앞에 나타나고 나리는 도망쳤지만, 은정은 그대로 끌려가 살해된다.
은정이 살해되기 직전, 체육복을 가지고 오던 복순은 어디선가 들리는 은정의 비명소리에 부리나케 달려가 돌 하나를 집어 태수의 머리를 가격한다.
그리고 은정을 엎은채 뛰지만.. 은정이는 이미 사망한 뒤였고, 은정이를 엎은채 더 뛸 수 없었던 복순은 한 나무에 그녀를 내려놓은채 경찰서로 달려간다.
복순이 사라진 그 자리에 태수가 나타나고.. 은정은 사라진다. 뒤늦게 경찰과 다시 돌아온 복순. 경찰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복순은 혼자서라도
동생을 찾아보려 온 산을 헤매고 다니지만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길이 없다. 그날 저녁, 나리가 다시 복순의 앞에 나타나고, 나리를 향해 소리를 지른다.
동생을 찾아내라고.. 나리 역시 그 남자에게 언니를 잃었다는 얘기를 들은 복순. 동생의 복수를 위해 나리를 데리고 그를 찾아나선다.
자신이 죽인 사람의 뼈가루로 도자기를 만드는 태수. 이번엔 은정이의 도자기가 만들어진다.
전화로 휴대폰은 찾지 못하고 아이를 놓쳤다는 것을 알고 화를 내는 익상. 그런 익상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태수.
익상은 태수가 무서워 북한 출신의 킬러 한명을 데리고 태수의 집을 방문했고, 태수는 남을 데려오면 안된다는 룰을 깬 익상에게 화를낸다.
곧이어.. 킬러와 태수의 싸움이 벌어지고 초반에 밀리던 태수는 금새 우위를 점해 킬러를 죽인다. 이를 안 익상은 부리나케 도망가려 하지만..
차가 말썽이다. 덜덜 떨며 연장을 하나 찾아드는데.. 태수가 나타났다!! 무서운 눈을 한 태수. 그 앞에서 벌벌떠는 익상.
그런 익상을 향해 피식 웃은 태수는 엄마랑 저녁이나 먹자며 씻고 나오겠다고 돌아선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익상.
복순이 나리를 데리고 그를 찾아나선 시각, 태수는 복순의 집을 방문하고 있었다. 그렇게 엇갈린 두 사람.
복순과 나리는 헤매다가 우연히 태수의 집을 찾게 되고, 물에 약을 타기 위해 침입했던 복순은 지하실에 있는 도자기들을 보게 된다.
무엇인지 알길이 없는 수많은 도자기들. 그러다 동생의 이름을 발견하고 새로 구워진 한 도자기를 보고 손을 뻗는데..
그때, 태수가 집에 도착한다. 다급하게 물에 약을 타고 숨은 복순. 그런데.. 나리가 태수의 눈에 걸려 잡히고 말았다.
죽을 위기에 놓인 나리. 휴대폰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다는 말로 목숨을 연장한다. 태수는 익상에게 연락하고, 휴대폰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나리가 태수에게 잡혔다는 것을 알고 나리가 남긴 흔적을 따라 뒤쫓은 복순. 하지만.. 나리가 어디있는지 알길이 없다!!
어쩔 수 없이 거리에서 크게 이름을 부르며 헤매고 있던 그 시작, 나리는 태수의 손에 이끌려 휴대폰을 건네준뒤 익상이 대기하고 있던 곳까지 끌려간다.
태수가 익상을 향해 화를 내는 그 순간, 나리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길 건너에서 자신을 찾아 헤매는 복순을 발견한다.
태수가 익상의 차유리를 부수기 위해 나리의 손을 놓은 그 순간, 나리는 복순을 향해 차도를 뛴다. 차가 급정거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 태수!
무사히 복순의 품에 안긴 나리가 눈에 보인다. 복순과 나리는 태수를 피해 달아나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태수의 눈을 피해 달아나는데 성공하지만, 경찰서 앞에서 마주치고 나리가 다시 납치된다.
태수가 남긴 흔적을 따라 나리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가는 복순!
태수는 익상의 전화를 받고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고, 익상과 엄마는 태수를 죽이기 위해 조폭들을 준비해둔 상태였다.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했을 없는 태수에 의해 조폭들은 한순간에 쓰러진다. 두 사람의 목숨 역시 경각에 달렸다!!! 어쩔 줄 몰라하던 두 사람.
태수의 마음을 풀려고 애를 쓰는데... 그때, 조폭 중 한명이 살아남아 기습공격을 감행한다. 그렇게 태수를 처리한 이들은 태수를 차에
싣기 위해 태수의 차 트렁크를 여는데 그 안에 나리가 있었다!! 나리 역시 처리해야했지만 엄마가 키워보겠다며 자꾸 방해를 한다.
나리를 놓고 가게가 시끄러운 그때, 태수가 살아났다!! 태수에 의해 두 사람은 살해되고 나리 역시 목이 졸려 죽기 직전에 복순이 도착했다!
가지고 있던 칼로 태수를 찌르고 나리를 살피지만 눈을 뜨지 않는다. 오열하는 복순. 태수를 향해 몸을 날린다. 엎치락 뒤치락..
드디어 태수가 죽었다! 그리고.. 나리는 정신을 차린다. 그렇게 다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다.
그때, 익상의 전화를 받았던 전사장이 뒤늦게 가게에 나타나고.. 난장판이 되어 있는 가게 안에서 태연하게 휴대폰만 찾아 떠난다.
온통 피범벅인 두 아이를 버려둔채.. 복순은 그에게 시골은 어떻게 가야하냐고 묻고, 전사장은 차타고 가라고 냉담하게 말하고 사라진다.
밖에 주치되어있던 태수의 차. 복순은 나리를 데리고 시골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다시 돌아온 평온한 일상....!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시장 한켠에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사실 땅 주인이 따로 있는 자리였다.
막무가내인 그녀 때문에 골이 아픈 땅주인은 돈을 쥐어주고서라도 그녀를 내보내려하지만 쉽지 않다. 돈만 뺐은 복순!!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학교가 끝나고 오고 있던 나리를 만나고, 나리와 함께 사이좋게 집으로 향한다.
정말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 김고은의 거슬리는 미친여자 연기.
태수의 황당한 살인을 알면서도 이용하고 묵인하는 가족. 아놔..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
어릴때 익상의 집앞에 버려졌다는 태수. 어렸을 때 익상의 아빠를 살해한것도 태수.
그럼 태수는 태어나면서부터 그냥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지니고 태어난 살인마라는 설정인가?
그리고.. 태수는 무슨 돈이 자꾸 그렇게 나와? 진짜 도자기 판돈?
아님 자신이 살해한 사람들에게서 빼앗은 돈?...-_-... 돈의 출처는 대체 어디야!
그런 태수의 성향을 알고, 태수가 살인마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은 왜 지금껏 묵인했을까?
그저 태수가 무서워서? 아님 못된짓을 일삼으며 살고 있는 자신들의 죄가 있어서 신고를 못했나?
아니 근데 익상은 뭐 때문에 그렇게 빚을 지고 있고, 대체 어떤 나쁜짓만 일삼고 산거지?
익상이랑 같이 나온 조폭무리의 정체는? 익상이랑 같이 일하는거야, 아님 그냥 아는 사이야?
4년반만에 익상을 만나자마자 바에 있던 사람들을 태연하게 죽인 태수.
시내 한복판이었을텐데.. 그렇게 여러사람을 죽이는데 안걸려? 어떻게?
은정이나, 나리언니만해도 사람이 없어졌는데 실종신고나 가출신고도 소용이 없네?
10살된 어린아이가 산속에서 홀로 살인마를 피해 도망쳐서 몇일을 살아남았다...?!
복순과 나리 둘다 경찰서 안에 들어갔는데.. 왜 경찰한테 단 한마디도 말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쫓겨다니면서도 어째서?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미친년에 어린아이라 경찰이 그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으니까?
복순이 태수네 집에서 체리 하나 집어먹고 뱉은 체리씨. 그건 왜 클로즈업을 했을까?
그걸로 태수가 집에 누군가 침입했음을 알아챘다.. 뭐 이런 설정하려던거 아니고? -_-^
결국 아무것도 아닌.. 뭐얏!!
복순이가 할머니 생각날때마다 부른다는 '~개잡년이다'라는 노래는 또 뭐야?
너무 뜬금없는 노랫말에 노래에.. 뭥미?!
택시에서 내린 복순은 어떻게 그렇게 한번에 식당을 찾아내? -_-;
게다가 식당에서 그렇게 큰 소리가 나고 미친듯이 명을 지르고 소리를 지르는데..
아무리 골목 안쪽에 위치한 식당이라지만 어떻게 아무도 안나와보지?
바로 옆에 모텔도 있었는데?
태수는.. 대체.. 불사신이야? 뒷통수를 그렇게 가격당하고, 피는 또 얼마나 철철 흘렸는데..
어떻게 다시 살아나서 다른 사람들을 죽여?! 그럴 힘이 남았어?! 어떻게? -_-
차를 타고 가란다고 진짜 10살 어린얘랑 미친년이라 불리는 모자란 여자가..
진짜 차를 운전해서 시골로 갔을까? 아니 시골집엔 어떻게 아무한테도 안걸리고 도착한거람?
나리는 학교를 또 어떻게 그리로 다니는거고? 갑자기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은정이에 대해서는?
은정이가 아닌 다른 동생을 데리고 사는 복순이는?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을 안했다?!
도대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안되는 설정! 내가 이 영화를 왜 봤을까..
왜 보지말라는 그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었을까.. 아아.. 진짜 후회막심이다.
이거 보겠다고 건대입구까지 다녀왔것만.. 정말이지.. 시간 아까워!! 버럭!!!
아니 아무리 영화라지만 어느정도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해야할꺼 아냐!!!
어떻게 하나같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만으로 영화를 이어가는거지? -_-
그저 영화니까.. 라며 넘기기엔 심한거 아닌가?! 그럴거면 판타지나 SF였어야지!!!
아.. 진짜... 이 영화 보면서 시작된 두통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컨디션 꽝!!
악악!!! 이런 영화 싫엇!!! 완전 비추!! 올해 본 영화들 중 최악의 영화인걸로 낙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