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kindlyhj/140208501915 ☞ '이매망량애정사 1' 서평
우연히 망량이 갇혀있는 피리를 발견해서 망량과 재회하게된 이연.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두 사람이 자연스레 서로에게 마음을 주게되는 과정이 왜 이렇게 재미난지.. >0< 완전 깨알재미!!! 1권에 이어 2권 역시도.. 폭 빠져서 읽었다. 어제 반정도 읽다가 야근하고 늦게 들어온 신랑 챙겨주고 출근을 위해 꿈나라로 가느라 오늘 출근길에 나머지를 읽어야 했지만.. ^0^
연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전까지 그녀의 곁에 있어야 하는 망량. 월악산 산신을 돕다가 경혈을 다쳐 공력을 회복할 수 없게된 망량은 이연의 소원을 들어주고 나면 소멸될지도 모를 위기에 처한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졌지만, 이연을 남자로 알고 있던 망량은 자꾸만 예뻐보이는 이연 때문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민하다 결국 받아들이기로 한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이연 또한 착잡한 마음 뿐.. 설희 아가씨와 어머니, 집안을 위해 자신은 반듯이 남자가 되어야 하지만 자꾸만 그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 신묘한 약초가 피는 보름까지 근처의 절에서 기다리기로 한 연이와 망량. 한편, 월악산으로 오기 전, 함께 동문수학하며 형님, 아우로 지냈던 백현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 이연. 지금껏 친동생으로 여기며 알고 지냈던 이연의 정체에 놀라지만,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받아준다. 그리고.. 이연을 죽이려하는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서 그녀를 구해준 뒤, 흔적을 남긴 괴한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그러다 알게된 이연의 사연과 그녀를 죽이려 한 이가 의붓오빠이자 그동안 성균관에서 알고지냈던 김무원이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을 한다.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연이가 있는 곳으로 가다가 역시 연이를 찾던 설희 아가씨와 함께 동행을 하게 된다. 무원은 백현에게 자신의 정체와 목적을 들켰다는 것을 알고, 그의 뒤를 밟아 이연이 있는 곳을 알아낸다. 이로인해 다시 한번 위기에 빠진 연이.
백현은 근처 충주에 있는 숙부님 댁에 설희 아가씨를 두고 연이를 찾아가고, 그녀와 망량을 숙부님 댁으로 피신시킨다. 그리고 자신은 무원에게 잡히고 만다. 백현의 숙부님댁에 도착한 연이는 설희 아가씨에게 그간의 사정을 사실 그대로 털어놓고, 분노한 설희는 그 자리를 박차고 한양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하지만, 그녀와 혼담을 진행하려 했던 무원이 그녀를 알아보고 잡아들인다. 백현을 인질삼아 그녀에게 연이의 행방과 월악산에 있는 이유를 알아낸 무원은 생각보다 쉽게 일이 풀리겠다는 생각에 웃는다. 한편, 백현과 설희 아가씨를 구하기 위해 나선 이연과 망량. 망량은 그녀에게 작별인사와 같이 고백과 인사를 하고는 그녀와 그녀의 일행을 구해주고 공력을 거의 소진한뒤 정신을 잃는다. 그때, 같은 귀왕의 밑에서 있다가 인간을 사랑해 죄를 짓고 인간세상으로 도망나와 있던 구미호 계향의 도움으로 잠시의 시간동안 생명을 연장하게 된다. 그리고 이연은 계향에게서 현재 망량의 상태에 대해 전해듣는다. 처음으로 여인으로서 그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죽어가는 망량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했던 이연은 함께할 수 없을지라도 그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소원으로 그를 피리의 봉인에서 풀어준다. 그리고 그녀는 이를 악물고 남자가 되기 위해 신묘한 약초의 꽃을 딴다.
어찌되나 조마조마 했는데, 일이 잘 풀려서 다행.. 모두가 행복을 찾았다. 읽는내내 이상하게도 이연을 죽이려했던 무원이라는 캐릭터가 그리 밉지 않았다. 숙부와 어머니의 욕심으로 인해 스스로를 악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어야했던 무원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한편으론 끝내 이씨 집안의 장손이 되었지만, 자신을 잃어버린 그가 되려 불쌍하기도 하고.. 끝에 따로 무원의 이야기가 외전으로 실려있었던 것을 보면 작가도 무원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저 나만의 추측! 암튼, 넘 재미있게 읽었던 사극 로맨스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