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꼬신 여성과의 원나잇을 즐기지만 만족한 적이 없는 돈존은, 하루에도 수십번식 포르노 사이트를 들여다보며

만족감을 찾는다. 그는 언제부터인지 포르노가 아니면 만족할 수 없고, 포르노를 끊을 수 없는 중독 상태가 되어있었다.

이 모든 것은 매주 교회에 가서 고해성사를 통해 포르노와 관련된 자신의 죄를 나열하며 용서를 구하는 걸로 끝!

가족이나 친구, 특히 여자와의 관계에 노력하기보다, 그저 하루하루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살아가는 남자가 바로 돈존이다.

 

언제나처럼 클럽에서 친구들을 만나 여자를 꼬시는데 여념이 없던 돈 존은 한 여자에게 꽂혀 작업을 걸어보지만, 실패한다.

그 여자를 잊을 수 없었던 존은 주변에 물어 여자의 이름을 알아내고, 인터넷을 통해 여자와 만나는데 성공한다.

정식으로 바바라와 만나게 된 존. 바바라에게 바로 성관계를 시도하지만, 그녀는 시간을 두고 좀더 서로를 알아가길 원하며 거절한다.

그 뒤 존은 그녀의 바램대로 서로의 친구를 소개하고, 부모님을 만나는 등.. 서로의 취향이나 성격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바바라는 존에게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의 남자상을 요구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는 바바라.

막 그녀에게 빠져들어있던 존은 그녀에게 맞춰주기 바쁘다. 이번엔 그녀가 원하는대로 학교 강의도 신청한다.

그러자 드디어 바바라가 존의 요구에 응한다. 첫사랑과 다름없는 바바라와 그렇게 원하던 관계를 갖지만,

역시 이번에도 만족하지 못한 존은 침실을 빠져나와 그녀 몰래 포르노를 보다가 딱 걸리고만다.

불같이 화를 내는 그녀에게 친구가 보낸 메일에 있던 동영상을 틀어본 것 뿐이라며, 다시는 보지 안하겠다 약속한다.

그 뒤로 바바라가 자신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핸드폰으로 몰래 그녀가 없는 틈에 포르노를 보기 시작한다.

학교 강의 시간에도 몰래 동영상을 보던 그를 본 에스더. 같은 강의를 듣는 그녀는 그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알아챈다.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포르노에 집착하고,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존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은근히 핵심을 찝어낸다.

그런 에스더를 향해 화를내며 이상한 여자라 치부하고 멀리하려 하지만, 자꾸만 그녀의 말들이 머리 속에 맴돈다.

청소를 즐기는 존. 걸레를 사는 문제로 바바라와 다투게 된다. 걸레를 사겠다는 존에게 전혀 섹시하지 않다며 화를 내는 바바라.

직접 청소 하기를 즐기는 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과 동거하면 청소할 일 없을거라며 자신의 생각을 존에게 강요한다.

일단 그녀의 말에 응해주지만, 존은 그녀를 100%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꾸준히 잘 만나는가 싶었는데.. 결국 일이 터졌다. 존이 그 동안 자신 몰래 포르노를 봐왔다는 사실을 바바라가 알게된 것이다.

그의 컴퓨터 인터넷 방문 기록을 봤던 것!! 처음부터 단 하나, 거짓말 하지 않기만을 바랬는데 그 하나를 지켜주지 않았다며 그를 떠나버린다.

정말.. 과연 그녀는 존에게 그 하나만을 바랬을까? 지금껏 존에게 자신이 바라는 이상형이 되어주길 바랬던 그녀의 요구들은?..

그녀와 헤어지고 집안에 칩거중인 존. 그런 그를 위로하러 찾아온 친구.

그녀는 떠났지만, 얼마 남지 않은 학업은 끝마치기로 한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멀리하려고 했던 에스더와 관계를 맺게 된다.

에스더는 포르노가 왜 현실의 여성보다 좋냐고 묻는다. 이에 존은 포르노를 보면 자신을 놓아버릴 수 있어서 좋다고 답한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포르노 없이 해본적이 있냐고 묻는다. 그뒤 존은 포르노 없이 해보려고 하지만 실패.

그녀와 만남으로서 조금씩 변해가는 존. 드디어 그녀의 충고를 통해 포르노 없이 일주일을 버티게 된다.

존은 이 놀라운 성과를 당장 그녀에게 달려가 얘기한다. 그녀는 그에게 이제 상대방에게 집중해보라고 한다.

그럼 포르노가 아니라도 자신을 놓아버릴 수 있을 거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 소중함과 의미를 알려준다.

그리고.. 존은 그녀를 통해 포르노가 아닌 현실의 관계에서 자신을 놓아버린다는게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된다.

사실 그녀는 14개월 전, 남편과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혼자 된 과부로 무언가 집중할만한 의미없는 관계를 원하고 있었다.

그러다 존을 만나게 되고, 존이 서서히 변해가는 만큼 그녀의 상처입은 마음 또한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바바라를 만나기로 한 존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한다. 그것 뿐이냐는 바바라.

다시 시작하자는 말이라던지 다른 말은 없냐며,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줘야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런 그녀의 말에 일방적인 것 같지 않냐고 반문하지만, 그녀는 존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버린다.

진짜 자신이 사랑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된 존.

운전만 하면 욕을 난사하고, 조금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노력하기를 거부했던 그가

혼자서만 하는 헬스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하는 농구를 택하고, 운전하면서 노래를 부르며, 포르노를 끊게된 것이다.

비로소 존은 귀찮게 여겼던 가족, 친구, 여자와의 관계에, 노력이 필요하고 그만큼 자신에게 돌아오는건 더 크다는 것을 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