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친구 용백, 해영과 항상 붙어다녔던 성훈. 클럽에서 만난 여자들과 놀다가 한 여자의 요청에 혼자 외출한 사이,

전에 한판 붙었던 놈들의 습격으로 용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뒤로 해영은 중이 되고, 성훈은 친구를 잃은 아픔과 상처를 지니고 있었다.

거기에 어릴때 실수로 낳았다는 엄마의 말과 자주 바뀌는 폭력적이고 무책임한 새아빠들 때문에 어른을 미워하며 불행하게 커온 성훈.

불우한 환경은 그를 비뚤어지도록 만들었고, 훌쩍 컷을때 한주먹 하는 남자로 자라있었다. 부산 조폭들과 사찰 접수 건으로 마찰을 빚은 성훈.

그 일로 성훈은 교도소에 수감되는데, 친구 ‘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준석’(유오성)이 있는 교도소였다.

17년째로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준석은 성훈 엄마 혜지의 부탁을 받고 성훈이 위험해지지 않도록 감싸준다.

그런 준석 덕분에 교도소 내에서 조용히 지낼 수 있었던 성훈. 준석은 출소하면 밥 한끼 같이 먹자며 먼저 나간다.

17년 만에 출소한 그는 몰라보게 달라진 세상과 어느새 조직의 실세로 성장해있는 ‘은기’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다.

‘준석’은 아버지 ‘철주’(주진모)가 평생을 바쳐 이뤄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해 흩어져있던 자신의 세력을 다시 모으기 시작한다.

드디어 성훈이 출소하는 날, 많은 친구들이 혼자 뒤집어 쓰고 들어간 그를 반긴다. 거기에 엄마는 준석의 제안으로 룸싸롱을 오픈했고,

그의 선물이라며 준석이 좋아할만한 오토바이를 가지고 왔다. 약간은 얼떨떨.. 출소한 것을 기념하며 즐긴 다음날, 준석의 전화를 받는다.

함께 밥을 먹으며, 함께 부산을 접수하자는 말을 꺼내는 준석. 대번에 OK한 성훈에게 주변에 함께 할 친구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묻는다.

주변에 얘들은 많다는 말에 언제 한번 다 데리고 밥 한끼 먹자고 제안하는 준석. 하지만 성훈은 차라리 돈을 달라고 한다.

돈이면 다 된다는 성훈의 대답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준석은 그에게 가르치듯, 진정한 마음을 얻는건 돈으로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교도소에서 말입니다. 어른남자가 내 편을 들어준게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친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성훈’은 마치 아버지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준석’에게 의지하며

그와 함께 부산을 접수하기 위해 힘쓴다. 그러던 어느 날 준석을 감시하던 은기측에 의해 준석의 세력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힌다.

이에 더는 두고볼 수 없었던 준석은 병으로 요양중이던 회장님을 찾아가 조직을 되찾겠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만난 은기와 준석. 은기는 그에게 구역을 나누어서 관리하자고 제안하는데.. 준석은 뭔가 찜찜하기만 하다.

왠지모를 그 찜찜함을 느끼는 준석의 느낌대로 은기가 성훈을 만나 친아버지의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며 이간질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때, 회장님이 돌아가시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다가온다. 장례식이 끝나기 무섭게 준석은 은기를 직접 손본다.

은기를 칼로 찌르고, 톱으로 손목을 잘라버린 준석;;; (으.. 좀 잔인..ㅜ0ㅜ) 그 장면에 움찔하는 부하들..

여전히 살아있는 은기의 존재가 싫었던 성훈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은기가 입원해 있는 병실로 칼을 들고 나타난다.

그리고.. 자신의 뜻대로 아버지의 복수를 마친 은기. 살인은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경찰과 합의하에 전쟁을 벌였던 것인데,

성훈이 일을 크게 벌여 대대적으로 뉴스로 보도대자, 경찰에서 당장 경찰서로 직접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에 준석은 성훈을 불러 비행기 티켓을 주며 조용해질때까지 외국에 나가있으라는 말을 한다.

그를 만날때 역시 칼을 가슴에 품고 있던 성훈은, 칼을 꺼내지 못한채 티켓을 받아들고 내리면서 그에게 한마디 한다.

"담배 떨쳐가 우리 아버지 죽이라고 신호 줬다면서예?" 그리고 돌아서며 비행기 티켓을 찢어버린다. 이에 너무 놀라고 당황한 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