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서평으로 미리 만나봤던 이책. 꽤 괜찮았다는 평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조만간 읽어야지 했었다. 그리고 요렇게.. 빠른 시간내에 만나보게 되었다. 오.. 나쁘지 않다. 고향을 그리워하던 7명의 동창생과 같은 고향 출신의 형사가 사건을 해결해가는 추리소설이지만 너무 잔혹하지만은 않게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이 내 맘에 쏙 들었다. 요즘은 너~무 잔인한거보다 요런 추리소설이 더 맘에 든다.
도쿄에 평범하게 살고 있던 24살 미야모토. 꼼꼼하고 소심한 그는 예전 고교 동창들과의 7년 전 약속을 잊지 않고 있었다. 6명의 친구들(야스다, 가와시마, 가타오카, 마치다, 마유미, 요코)에게 각기 다른 내용의 정성스런 초대 편지와 함께 야간열차 유즈루 7호의 티켓을 동봉한다. 우에노 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날,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참석하고, 그들은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아오모리행 유즈루 7호에 탑승한다. 6명의 동창생들은 밤 시간을 달려 아침9시쯤 아오모리에 도착하는데 도중에 가와시마가 여행 가방을 그대로 둔 채 사라진다.
그 시각 우에노역 화장실에서 젊은 남자의 시체가 변기에 쳐박힌 채로 발견, 그는 바로 7명의 동창 중 하나인 야스다였다. 친구의 부탁으로 다른 일을 조사 중이던 가메이 형사는 같은 고향 사람의 살인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도쓰가와 경부와 함께 사건을 맡게 된다. 사라진 동창 가와시마 마저 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자, 남은 5명은 경찰의 요청으로 대기하며 조사를 받게 된다. 그 와중에 묵고 있던 호텔에서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동창 마유미의 죽음으로 다들 불안해 하지만 이것이 연쇄살인이지 다만 우연인지, 정확한 동기와 증거가 없어 남은 4명의 동창생은 각자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다들 일상으로 돌아간 줄 알았으나 며칠 뒤 요코와 가타오카마저 죽은 채로 발견된다. 과연.. 범인과 이런 일을 벌인 이유는?!
살인의 계기가 살해당한 6명은 짐작도 할 수 없는 이유라니! 물론 예전의 잘못도 있긴 하지만. 사실 어찌보면 계기가 너무 보잘 것 없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치다의 7년간의 인생을 통해 왜 그가 그렇게 행동하게 됐는지가 이야기 속에 잘 풀어져 있었다. 다만 가메이 형사가 친구의 부탁으로 찾고 있던 친구의 제자마저 이 사건과 연루가 된 건 너무 우연을 가장한 듯.. 그 외엔 무난하게 잘 흘러갔던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