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7(금)
검정치마의 두 개의 정규앨범 모두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그(혹은 그들)의 공연이 앨범에 비해서는 별다른 만족을 느끼게 해주질 못한다는 소문이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그런 것 무시하고 공연을 접했는데, 크게 불만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째서 검정치마의 공연에 대해서 불만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대충은 알 것 같기도 했다.
아주 나쁘지 않은 공연이지만...
그걸 좋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따라 부르게 만드는 노래가 많았고,
듣기 좋은 음악들이 많았기 때문에,
관객들의 호응도 무척 들뜨게 만들어서 불만스러움 보다는 점점 어두워져가는 시간(18:40 – 19:25)과 어울리는 음악이었고 분위기였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록 페스티벌에서는 어떤 공연도 만족감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평가의 객관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만 흥겨운 분위기와 그 흥겨움을 더욱 들뜨게 만드는 관객들의 열띤 분위기로 나쁠 것 없이 공연을 즐겼다.
다만... 앞으로는 좀 더 노래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은 해주고 싶다.
잘 부르라는 소리가 아니라 최소한 앨범에서 들려준 만큼은 적당히 들려줘야 할 것이다.
참고 : 그들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이별노래 를 듣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들려주질 않았다. 그리고 그의 공연이 예전에 비해서 무척 잘했다고 하는데... 이게 잘하게 된거라면 좀 더 분발해줬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