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라진 밤>을 관람했습니다.
이작품은, 스페인영화 <더 바디>가 원작인데요.
김강우, 김상경, 김희애 주연으로
한국판으로 새롭게 리메이크했습니다.
내가 죽인 아내의 시체가 사라졌다!
아내를 살해하고 완전범죄를 꿈꾼 남편.
하지만, 이내 그 시체가 사라졌단 소식이
국과수에서 들려오고...
형사들은 남편을 의심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살아있고 모두 계획했다고 하는데...
영화 <사라진 밤>은,
장단점이 극명한데요.
원작도 그랬듯이
마지막 결말 10분여에 모든걸 밝히는 구조로 가고있습니다.
해서, 앞부분에서 긴가민가하게하는 전개와
약간의 복선, 그리고 캐릭터 사연들을 뿌려놓곤 있지만,
긴장감도 적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대신, 마지막 결말에서 모든걸 밝히면서
나름 오-하게되는 구조를 가지고있죠.
역시 마지막 결말을 위해 달려오는 영화.란 부분에서,
전반이 지루한 감이 좀 있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이건 원작도 비슷합니다.)
대신, 배우들 연기와 분위기에 포인트를 뒀는데
무엇보다도... <김희애 씨의 캐스팅>이 전 베스트.였다고 봅니다.
사라진 시체이자 아내로 나오는 그녀.
분량이 두 남자배우에 비해서 그렇게 많지않음에도...
어찌나 임팩트가 있던지,
캐릭터도 좀 센 이미지이고, 나오실때마다 존재감과 아름다움을 제대로 드러내셔서
캐스팅이 정말 굿.이었던.
정말 아내가 살아있나?
시체가 어디갔나?
그 전까지 긴가민가하게하다가,
마지막 10분여에 모든걸 밝히는 영화다 보니
장단점이 좀 있지만, 배우매력과 그 분위기가 크게 좌우하는 영화입니다.
원작 <더 바디>도 그랬던것 같구요.
올봄 만난 첫 한국스릴러물 <사라진 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