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필성 감독의 [ 마담 뺑덕 ]을 봤다는 말을 들은 지인들의 첫 반응은..
"잼있어? < 인간중독 >에 비해 어때?"였다.
어쩜 다들 모여서 멘트라도 짠 건건가...
그래서 두 영화의 시간차는 있지만 살짝 비교 설명으로 궁금증부터 풀어드려야 할 것 같다.
| 마담 뺑덕 vs 인간 중독 ( 캐릭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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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역 학규(교수님)역, 정우성 | 정우성은 여전히 멋있었다. 세상을 향한 분노와 자괴감, 도도하고 건방진 시선에서 맹인이 된 모습까지도. 맹인 연기를 할 때 마치 진짜 맹인으로 빙의 된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런 그의 연기력이 좀 좋아진 것 같아 안심이었다. 늘 그의 연기에 부족한 면이 느껴졌기에 반갑다. |
맡은 역 덕이역 이솜 | 배우 이솜은 평범한 듯하지만 개성있는 얼굴로 이제 막 연기자로 꽃피우고 있는 느낌이다. 인간중독의 임지연보다 연기력은 좋지만 외모면이나 섹쉬함에선 임지연의 묘한 매력이 승. |
맡은 역 김진평(교육대장)역, 송승헌 | 송승헌의 눈은 여전히 무언가 갈망하듯 촉촉하다. 멋진 몸매도 여전했다. 하지만 섹쉬한 환상을 깨버리는 사각 흰팬티는 잊지 못할 것 같다.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 
맡은 역 종가흔 역 임지연 | 우아함과 섹쉬함도 겸비한 묘한 느낌의 종가흔 역에 어울리는 외모였다. 하지만 그 연기력은 어쩔거냐. 아직 연기 경력이 부족한 탓이었는지 대사톤은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입을 다물고 묘한 표정만 지었더라면.. |
| 마담 뺑덕 vs 인간 중독 ( 내용의 설득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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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느낌이 아주 비슷하네요. 하나는 올 가을 가장 지독한 치정 멜로!, 또 하나는 1969년, 가장 치명적 스캔들! 둘다 주제는 비슷해요. 사랑과 욕망과 집착 사이의 치정 멜로물로 두 남녀가 파괴되고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함께 관람했던 제 지인은 그러더군요. "인간 중독"은 그래도 두 사람의 사랑이나 내용에 설득력이라도 있었다고. 하지만 <마담 뺑덕>엔 그마저도 없다."라고.. 저도 그 부분엔 동의합니다. 뒤로 갈 수록 내용이 개연성이 떨어지고 내용이 급 점핑하면서 그냥 원작 "심청전"의 모티브에 끼워 맞추고 있는 집착을 보이고 있다는 느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마담 뺑덕>의 소재의 참신성. 원작인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비틀어 본 발상의 참신함에 더 점수를 주고 싶었어요. 다만 안타까운 점은 발상의 참신함에서 멈춰서 원작의 틀에서 허우적 대는 바람에 아쉽네요. |
| 마담 뺑덕의 무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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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헛점은 제목은 <마담 뺑덕>인데 극 전개는 학규의 시점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단지 덕이라는 캐릭터의 재해석으로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살린 제목이었던 걸까요.. 게다 정우성이라는 대스타에게만 너무 기대어 배우를 너무 소모시키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각본이 탄탄하지 못한데다 연기 경력이 부족한 청이역의 박소영 배우 캐스팅은 꽤 무리수였다고 보여집니다. 후반부 내용이 개연성도 떨어지는 판에, 박소영 배우의 연기톤까지 부족하니 극이 후반부에 거의 무너지는 실정이죠. 이 경우엔 정우성 혼자 이 영화를 살렸다고 해도. 청이가 이 영화를 말아 먹었다고도 생각될 지경이었습니다. 이 캐스팅의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겁니까..? |
| 마담 뺑덕 총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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