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첫 번째 장례식>(원제: Vijay and I)은 또 한 번의 삶을 살아가는 윌 와일더 (모리츠 블라이브 트로이 Moritz Bleibtreu)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나의 첫 번째 장례식>은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윌에게 줍니다. 그저 운 없고 멍청한 초록 고양이로 알려진 윌은 우연히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여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장례식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였는가?에 관한 의문을 가지고 접근한 영화 <나의 첫 번째 장례식>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옆으로 새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 <나의 첫 번째 장례식>은 기본적인 틀인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운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윌은 자신이 거듭나는 과정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인도 은행가 비제이로 변장을 해서 다시 태어난 윌은 자신의 지인들에게 자신보다 비제이가 더 사랑을 받는 것을 느낍니다. 똑같은 자신인데 비제이가 더 사랑을 받는 것을 느끼는 윌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밝히기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계속 비제이로 살아갑니다.
영화 <나의 첫 번째 장례식>은 윌이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한 명씩 들킬 때마다 긴장이 점점 됩니다. 특히 가족에게 들킬 때 가장 긴장이 되는데요, 반면 가족이 아직 윌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서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비제이가 윌이라는 것을 눈치채는 건 윌의 습관 때문이죠.
영화 <나의 첫 번째 장례식>은 윌의 사소한 오해부터 시작이 된 사건이지만 자신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있는 날인 40번째 생일입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생일을 몰라준다고 생각한 윌은 좌절을 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차까지 도둑맞으니 최악의 날이 되었죠. 그러나 이때 다시 태어난 윌은 과거를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합니다.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영화 <나의 첫 번째 장례식>인데요.
마무리까지 ‘다시 태어난다는 것’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으니 영화가 끝나도 찝찝한 기분이 없이 깨끗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