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두피염이 심해서 두피클리릭은 비싸서 못하겠고 샴푸 할인하길래 닥터포헤어 라는곳에서 샴푸 샀는데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영화예매권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중이였다고 예매권을 보내줬다. 생각하지 못했던 득템?이라 기분 좋아라 하고 언제쓸까 고민하다가 메이즈러너 볼때 쓰면 딱이겠다하고 꽁꽁 숨겨놨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봤다. 그나저나 롯데포인트 표 맨처음에 뽑고 진짜 놀랬다. 539만 포인트 대단하다 내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바로들더라 그나저나 영화 시작 딱 2분점쯤? 갑자기 몰려오는 초등학생 집단들 불길했는데 진짜 시장터인줄알았다. 영화 시작하면서 어두워지는데 계속 우! 아! 이러면서 놀래키고 떠들고 팝콘달라하고 그나마 사람들이 기침하고 눈치주니까 대장으로 보이는애가 조용히하라고 욕을 하는데 더떠든다. 참다 참다가 가서 승질내려고했는데 지도교사가 있는듯해서 참았는데 더 가관이다 팝콘 나눠주고있다. 짜증나서 벅차고 가서 뭐라할쯤에 어떤 여학생 둘이 욕을 시원하게 날려줘서 그나마 조용히 관람할수 있었다. 롯데시네마 영화 소리가 큰것도 한몫.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이자 북미시장, 국내시장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메이즈러너. 간단히 설명하면 기억은 잃었지만 이름만은 간신히 생각해 내는 인물들의 미로 탈출기라고 생각하면 될텐데 단순 미로 탈출만은 아니니 참고하고 보면될것 같다. 미루고 미루다가 안볼뻔 했을수도 있었는데 안보면 어떻게 됬을까 하는 생각이 바로 든 영화이다. 정말 재밌게 봤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건 뒤로하고 오락물로써 정말 재밌었고 시리즈 물로써도 속편이 정말 기대가 되는 영화이다. <헝거게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다이버전트>가 달래줄거라고 생각했지만 <메이즈러너>가 달래줄것 같다. 이 영화가 미국 쪽으로 치면 나름 저예산 제작비로 만들어졌다는게 믿기지 않을뿐이다. 스릴 넘치는 미로속의 러너신과 영화 <프릭스>가 생각나는 거미 괴물과의 다툼등이 정말 긴장감 있었던 영화였다. 또 거의 각 인물마다 특징이 뚜렷했는데 그중에서 미로를 탐색하는 러너의 민호 라는 배우가 너무 매력적이였다. 약간 에릭남을 닮은것 같기도하다. 다만 이도저도 아닌 활약을 보여주는 느낌의 캐릭터가 많아 아쉽다. 속편에서는 많은 활약을 해주겠지 하는 생각은 들지만 개인적으로 뉴트의 역활은 너무 애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베일의 여자인물. 속편을 위해 넣은건지 원래 그런캐릭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주사 가져온거 말고는 뭐 아무것도 없는듯. 그래도 다 하나 같이 개성은 있어보여서 좋았다. 속편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느낌이 더 강하니까.
큰 기대를 했던 작품이고 기대와 맞게 재밌게 본 작품이기도 하지만 아쉬운점은 뺄수가 없는것 같은데 위에서 말했던 다양한 캐릭터들의 애매모호한 활약이 그 첫번째이고 후반부가서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부분이 아쉽기도 했고 갤리는 도대체 혼자 어떻게 미로를 탈출해서 여기까지 온건지도 의문이다. 영화가 재밌다는 생각이 더 커서 별점은 높게주었지만 후반부에서의 아쉬움은 좀 큰것같다. 결국엔 바이러스 실험 항생체 개발을 위한 생체 실험 같은거라고 볼수 있는것인데 되게 당황스러운 느낌을 받을때쯤 나름 반전 아닌 반전이 있어서 그 후의 내용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어떻게 보면 속편이 더 재밌을것 같기도 하다. 테스트2는 무슨 내용일까? 또 미로 탈출? 책을 진짜 안읽는 사람인데 책을 읽어봐야하는 생각까지 다 든다. 마지막에 헬리콥터를 타고 가다가 자신들이 탈출하기 위해 몇년을 발악했던 미로를 보는모습은 꽤 인상적이였다.
- 솔직히 엉터리 설정은 은근 많은데 일일이 따져서 뭐할까 하는 오락 영화이다.
- 하나하나 깊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자. 같이 뛰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