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벗어나 사막으로 달리던 차는 사막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저녁도 해 먹고 잠도 잘 준비!. 다른 팀들도 하나둘 그 주변으로 캠핑채비를 하고 있다. 캠핑 하면 텐트라도 칠거라 생각했는데, 한쪽에 바람 막이 벽을 하나 세우는 것으로 끝이다.
저녁 준비를 할 동안 해가 지기 시작한다. 사막에서 보는 일몰은 어떤 분위기 일까? 친구들이 밥 먹으라고 부르는데, 일몰 사진 찍느라 바뻐 혼자 열심히 뛰어 다녔다.
저녁 메뉴는 양념을 한 닭이었다.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불속에 넣어 익혀 먹는다. 맛은 괜찮았다. 양도 넉넉하고.
사막에는 완전히 어둠이 내리고 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보는 밤 하늘에 많은 기대를 했는데, 생각 보다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조금 실망이다. 슬슬 잠을 청해 보는데, 사막여우가 와서 괴롭힌다. 잠이 들만 하면 와서 달그락 달르락 뭘 뒤지는지 시끄럽게 해서 깊은 잠을 청할 수 가 없다. 그런데, 사막 여우는 사람은 안 무나? 괜히 걱정도 되고 말이다.
아침이 밝았다. 원래 아침에 일출을 찍으려고 했는데, 눈을 떠 보니 이미 해가 중천이다. 사막 여유땜시 설 잠을 자서 그런가, 아쉽다. 그래도 일행중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났다. 주위에는 사막여우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들이 이리저리 어지럽다. 사막의 아침 풍경을 찍어볼까!.
사막 여우도 한마리 발견했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자꾸 도망가서 멀리서 찍어야만 했다. 그래도 사람을 무서워 하나 보다. 바위 틉에 숨어 있는 넘 나오면 찍으려고 기다렸는데, 더이상 나오지를 않는다. 그냥 얼굴만이라도 나온 사진을 찍고 사막 여우와는 작별을 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어느새 떠날 채비가 마치고 있다. 자, 이제 이집트도 굿바이다. 사막 투어를 마치면 카이로로 돌아가 1박을 하고, 내일은 다시 터키로 돌아간다.
자 또 출발. 어제와 마찬가지로 무슨무슨 바위 등등을 몇군데 지나 처음 출발했던 곳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카이로에 도착! 저녁으로 오랜만에 한국 음식을 먹었다. 아~ 역시 한국 음식이 ㅊㅟㄱ오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