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완에서 오후에 기차를 타고 룩소르로 향했다. 위치상으로는 아스완보다 룩소르가 북쪽에 위치 하고 있느나, 날씨는 더 덥다고 한다. 이집트의 더위는 한국에서의 고온 다습한 더위와는 달라서 그런데로 참을만 하다.
룩소르에서는 이미 예약되어 있는 호텔이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호텔 이름은 생각이 안난다. 아무튼, 5성호텔이었다. 여행중 가장 좋은 호텔을 싼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다. 가격은 방 하나당 5만원. 1인당 2만 5천원인 셈인데. 정말 싸다. 비수기인데다가.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해서 싸게 묵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객실에서 찍은 사진이다.
다음날 오전 수영장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룩소르 관광에 나섰다. 오늘 일정은 룩소르 관광후, 다시 기차를 타고 카이로로 향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관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5성호텔에서 그냥 잠만 자고 나오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 오전에는 호텔에서 놀아주고, 오후에 관광을 다니기로 했다.
오늘 관광도, 편하게 돌아다니기 위해서 여행사를 통해서 투어신청을 했다. 총 550 파운드 (약 10만원). 원래는 4명이서 700파운드 였는데, 친구 둘은 그냥 호텔에서 쉬겠단다. 그래서 700파운드의 반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차를 한대 빌려서 다니는것이기 때문에, 2명이라고 해서 반값에는 안된단다.
좀 비싸긴 하지만, 다들 이집트에 와서 배탈도 나고, 더위에 지치고 해서 돌아다니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기에, 비싸더라도 그냥 편하게 다니기로 했다.
룩소르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곳이다. 하루만에 모든걸 다 본다는건 사실 무리가 좀 있었다. 게다가..나나, 친구나, 둘다 배탈이 난 상태여서 몸이 영 좋지를 않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닌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오늘 투어에는 영어 가이드가 한명 붙었는데, 난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설명해 주는 내용의 반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없는거 보다야. 조금은 더 알고 보게 되니까 이해하고 느끼는데는 많은 도움이 됐다.
룩소루 관광 첫번째 들린곳은 카르낙 신전이다. 카르낙신전은 현재 남아있는 고대 이집트의 신전가운데 최대 규모의 신전이라고 한다. 높이 23m, 15m 두 종류의 큰 기둥이 134개나 늘어서 있다고 하니 그 규모를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 카르낙 신전의 입장료는 40파운드 (약 7400원) 로 이집트의 다른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싼 편은 아니다.
카르낙 신전의 입구데 들어서면 좌우로 석상이 쭉 늘어서 있고, 조금더 들어가면 두개의 큰 석상들이 지키고 서 있는 길이 나온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밑에 사진에서 보듯 기둥들이 쭉 줄지어 서있다.
사진을 보다보면, 기둥이나, 벽에 부조가 파손된것을 볼 수 있는데, 말 그대로, 풍파에 파손된것들도 있지만, 누군가 떼어 간것도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