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위의 수도원 메테오라 (1)
언젠가 TV 의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서 바위산 위에 지어진 수도원이 있는곳을 소개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그리스 메테오라 였다. TV를 보며 언젠가 한번 꼭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지금 메테오라를 향해 달리고 있다. 터키 관광을 마치고, 이스탄불에서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더 달려 그리스 메테오라에 도착했다.
메테오라(Meteora)는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시에서 북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테살리아' 지방에 위치한 UNESCO의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공중에 떠있는 수도원" 이란 뜻의 메테오라에는 기둥 모양으로 우뚝 솟은 거대한 사암(沙岩)으로 이루어진 바위산들과 그 정상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원들이 있는 곳이다.
하루하고 반나절을 꼬박 달려 도착했기에 피로가 쌓였음에도, 메테오라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피로함을 느낄 새도 없이 서둘러 관광을 시작했다. 이곳의 수도원들은 14세기에 처음 세워져 전성기인 16세기에는 총 24개의 수도원이 있었으며 속세와 차단하기 위해 바위산 위에 수도원을 지었고, 올라가는 길이 없어 물자 보급과 사람들의 출입은 도르래를 이용해 끌어올리는 방법뿐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수도원 앞까지 도로가 나있어, 차를 타고 편하게 입구까지 갈 수 있다. 현재는 총 14개의 수도원이 있고, 그 중 수도사가 살고 있는 6군대의 수도원만 내부를 공개하고 있다.
6개의 수도원 중 처음으로 향한 곳은 그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대메테오라 수도원이다. 아무래도 앞에 ‘대’ 자가 붙는 것으로 보아 다른 수도원 보다 볼거리가 많지 않겠냐는 기대감에서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니 꽤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수도원에 들어갈 수 있다. 6월의 햇볕이 꽤 따가워 가벼운 차림으로 수도원으로 향했는데, 가는 길에 안내책자를 읽어보니, 민 소매 티나 반바지 (무릅 아래로 내려가는 옷은 괜찮다.) 등은 출입이 제한 된다고 한다.
6개의 수도원 중 처음으로 향한 곳은 그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대메테오라 수도원이다. 아무래도 앞에 ‘대’ 자가 붙는 것으로 보아 다른 수도원 보다 볼거리가 많지 않겠냐는 기대감에서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니 꽤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수도원에 들어갈 수 있다. 6월의 햇볕이 꽤 따가워 가벼운 차림으로 수도원으로 향했는데, 가는 길에 안내책자를 읽어보니, 민 소매 티나 반바지 (무릅 아래로 내려가는 옷은 괜찮다.) 등은 출입이 제한 된다고 한다.
숙소로 되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와야 하나’ 하고 망설이며 보니 다른 관광객들 중에도 반바지 차림이 많다. 아마도 괜찮겠지 싶어 일단 입구까지 가보기로 했다. 수도원의 입장료는 2유로 비싸지 않다. 책에 나온 데로 복장 규정이 있기는 한데, 표를 끊고 들어가면 덧입을 수 있는 옷을 무료로 빌려줘서 문제는 없다. 다만, 빌려주는 옷이, 옷 위에 덧 입다 보니 크기가 커서 여간 우스꽝스러운게 아니다. 그래도 기념으로 사진 한 장 남기기에는 괜찮다 싶다.
수도원 내부를 둘러보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멋있다거나, 굉장한 그런 볼거리가 있지는 않았다. 그리스의 수도원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견학정도다. 이미 유럽 여러 곳에서 좋은 것들을 너무 많이 보고 난 후이기도 하고, 건축에 크게 관심이 없다 보니 뭔가 다르긴 한데 뭐 다 거기서 거기 같다는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 소소한 멋이 있고, 또, 주변의 다른 수도원들을 여러 각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수도원 내부를 둘러보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멋있다거나, 굉장한 그런 볼거리가 있지는 않았다. 그리스의 수도원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견학정도다. 이미 유럽 여러 곳에서 좋은 것들을 너무 많이 보고 난 후이기도 하고, 건축에 크게 관심이 없다 보니 뭔가 다르긴 한데 뭐 다 거기서 거기 같다는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 소소한 멋이 있고, 또, 주변의 다른 수도원들을 여러 각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