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한달에 2번내지 3번은 꼭꼭 콩콩 출석도장을 찍습니다.
왜냐하면 울 앵두양이 이곳 어린이 기자단이기에 기사를 위한 회의와 심화학습, 인터뷰등
다채롭고 의미있는 활동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저 박물관이 좋아서 방문하고 다녔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
어떤 주제로 기사를 쓸까 고민하다가 요번 특별전이 눈에 띄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 이전 10주년을 기념한 고대불교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
종교가 이쪽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인도부터 시작된 불상의 제작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이르기까지 루트를 일목요연하고 심도있게 다뤄졌다고 하고,
그 흡수력과 전파력에 대해서 알고 싶기에 앵두양과 생각을 같이 하고 전시실로 향했네요.
관람시간, 전시기간, 도슨트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드릴 리플렛 올리니,
아이들과의 역사체험오실 때 도움 되시면 좋겠네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불교조각품을 한자리에 모아서
불상 역사를 이해하는 눈과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에 좀 더 희귀한 전시에 맘이 갔던 것 같습니다.
보면서 비교보고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앱 설치와 기기대여에는 3천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요.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오늘은 혼자서 리플렛을 들고 찾아보며 알고 싶다고 해서 패스했어요.
원하면 해줄때 가장 효과가 좋아서 전 먼저 아이들 의향을 물어보네요.
주말 도슨트 시간이랑 안맞아서 안타까웠네요.
이웃님들은 시간대 잘 살펴보시고 맞춰 가시길 바래요. 대부분 주말 도슨트는 없는데,
이곳 전시는 있어서 괜찮네요.
원래 촬영이 지정된 곳에서만 되는데, 앵두양 기자증을 보여드리면서 양해를 구했더니
기사로 올린 몇장은 찍도록 허락을 받아서 관심잇는 분야로 촬영을 했지요.
이럴때 아이가 참 든든하고, 의젓해보이더라구요. ^^
참 신기하게도 불상이 각 나라별로 참 이목구비가 정말 다르게 생겼어요.
심지어 콧수염이 있는 불상도 있고, 콧대가 서양인 못지않게 뽀족해서 칼처럼 베일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우견 우리 아이들이 바로 자유의 여신상 같다고 외친 불상이네요.
어때요? 얼굴만 보면 정말 그런 느낌리 팍~ 오지 않나요? ㅎㅎ
미국에 직접 보러 가야하는데, 언젠가 그런날 오겠죠.
가장 큰 반가사유상도 참 거대했어요.
없어진 상체가 발견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 우리나라 대작이죠.
3m 정도라는데, 어마어마한 규모를 상상하면서 놀라움이 가득했답니다.
요기는 포토존이 허용되는 반가사유상입니다.
다만 전시유품이 상하지 않게 플래쉬는 삼가해주시구요. 전체적으로 어둡게 조명이 설정되어서
사진이 잘 안나오는 것을 감안하셔야할 듯해요.
처음에는 그저 불상은 다 비슷비슷하고 재미가 별로 없겠지 했는데, 왠걸요.
아이들하고 나라별로 시대별로 구분되고 비교하는 재미에 쏙~빠져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동안 전시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앞으로도 또 만나기 어려운 전시같아서 아이들이랑 같이 오길 참 잘했다고 기분좋게 나오는 발걸음 가벼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