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 꼭 한 번은 가봐야할 역사 유적지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51
지난 9월,
서대문구 북 페스티벌 구경하러 다녀왔어요.
온 김에 곁에 있는 서대문형무소도 들렸어요.
여기 오면 다들 참 숙연해지게 된다던데..
이 곳은 특히 한번은 가봐야 하는 역사 유적지가 아닌가 싶어요.
목적을 위해 약한 인권을 후리던 역사에 대해
잊지 않고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말이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입구로 가는 길,
형무소에서 고생하셨던 분들의 명언들이 있습니다.
숙연해지는 마음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네요.
" 우리가 독립 만세를 부른다고
곧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만세를 불러야 합니다."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6세 이하,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입장료는 무료
일반은 3천원, 어린이는 1천원, 청소년/군인 1500원
동선을 따라 모두 구경하자면..
좀 많이 넓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는 전시관이 있어요.
여기까지 쭉 돌아보면 좋은데..
사람들도 많기도 했고, 아이들이 컨디션이 별루라
여기는 그냥 지나쳤어요.
▲ 보안과청사
현재 내부는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하는 취조실이었군요.
중앙사부터 돌아봤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식민지 한국을 폭력적으로 지배한 최고의 통치기관입니다.
서대문형무소는 그 직속으로 형무소 중요 직급은 대다수 일본인이 장악했다 합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한국 최초 최대의 근대감옥으로 개설되어
이후 일제 강점기 동안 가장 대표적인 악명 높은 감옥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간수들은 서대문형무소에 설치된 연무장과
조선총독부 형무관연습소에서 지속적인 훈련을 받으며
식민지 지배도구의 일선에서 감시와 탄압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도록 길러졌습니다.
일본인 간수들은 총,칼을 소지한 채
수감자에게 무차별적 구타를 자행하여
식민지 통치의 폭력적 형태를 드러냈습니다.
참 슬픈역사다 싶게도...
일제 치하의 시기도 슬프고
그리고 또한 분단역사로 인해
연달아 어쩜 그러한지..
인권이란 무엇일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더불어가 아닌 지배 관점은 참 안타깝습니다.
사상에 따른 분단도 안타깝지만
우리의 체제 내에서도
또한 분리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집니다.
나라 근본을 흔드는 건 저도 참 반대지만,
생각이 다르다 해서, 일제강점기의 그 행태가
이어졌다는 사실은, 또한 슬픈 역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이 분의 책은 읽어보진 못했어서..
(글씨가 좀 깨알이라 책장에 꼽아두고 덜덜;;)
아무튼 그 시대의 작가 글은 읽어보아야
조금 더 감이 잡힐 역사이지 싶군요.
▲ 한센병사
한센병을 앓고 있는 수감자를
격리 수용하기 위해 1923년 지은 격리 옥사.
다른 옥사와 달리 오른쪽 중앙 하단에
난방을 위한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
이 복잡미묘해지는 감정 같으니라구요.
하늘이 높고 날씨가 좋아서
이 곳이 슬픈 역사를 가진 곳이라는 것을 몰랐다면
건물이 참 단단하게 지어졌네 하고 바라보니
참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_-;
몇 군데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그러고 나와서 음료수 마시면서 잠시 쉬는데
아무튼. 보면 볼 수록 기분이 별루였습니다
우리 내부에서의 문제도 그리 말끔치 않지만
비록 지금 쳐들어오는 현실은 아니지만
그때 잘못했던 건 잘못했다 하고 넘어가면
오히려 말끔해지고 이성적인 나라일세 하겠는데..
음료수 마시고 옆을 보니 왠 연못이.
여기는 사각연못으로 일제강점기 재소자들의 노동력 착취 장소
나전칠기 공장이 있던 곳입니다.
해방 이후 빨래터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합니다.
배수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많은 양의 물이 안산에서 내려와 자연스럽게 고여있다고.
참... 과학적으로도 부려먹었습니다.
빈틈없이 빼먹었다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 격벽장
수감자들이 운동할 때에 서로 대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감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개의 칸막이를 만들고,
각 칸에 수감자들을 분리 수용하여 운동을 시켰던 운동시설.
노동착취 하려니,
볕도 쐐여주고 운동도 시켜주고
참.. 씁쓸합니다.
취사장 (뮤지엄샵, 전시실) 까지가 마지막 동선
조금만 둘러봤음에도
마음이 참 착잡해지는군요.
구서울구치소, 사적 제324호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현지동 101번지
1907년 일제가 자신들의 본격적인 한국 침탈에 저항하는 애국지사들을 투옥하기 위해 만든 곳. 처음 이름은 경성감옥. 이곳에는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를 비롯하여, 애국시민, 학생들이 투옥되었고 광복 후에는 반민족행위자와 친일세력들이 대거 수용.
이후 4.19, 5.16 군사정권시기를 거치며 많은 시국사범들이 수감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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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공원
온 김에 ,독립공원도 걸어봤습니다
저녁으로 가려는 오후였던 터라
점점 흐려지는데..
그래서 또 마음이 다시 무겁게 되기도.
독립문 쪽으로 걸어가다 뒤를 돌아보니,
3.1 독립선언기념탑이 보입니다.
3·1독립선언기념탑은 1963년 8월 15일에 재건국민운동본부에서 주관하여 온 국민의 성금을 모금하여 3·1독립만세운동의 현장이었던 탑골공원에 세웠다. 그러나 1979년에 탑골공원의 정비사업으로 철거되자 12년간 방치되었다가 각계에서 복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1992년에 항일 독립운동의 터전인 이곳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옮겨 세웠다. 탑 뒤에는 3·1독립선언문이 새겨져 있으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들의 이름이 판각되어 있다. (출처: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
서재필 선생님 동상도 공원에 있어요.
그리고, 독립문/사적 제32호
1895년 2월(고종 32년) 미국에서 귀국한 서재필(徐載弼) 박사가 조직한 독립협회를 중심으로 사대주의의 상징인 영은문(迎恩門)을 헐고, 그 자리에 우리나라가 중국·일본·러시아와 그 밖의 서구열강과 같은 자주독립국임을 국내외에 선포하기 위해 독립문을 건립하기로 하고, 1896년 7월부터 최초로 전 국민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한 성금으로 공사를 시작하였다.
독립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프랑스의 개선문을 모델로 삼았고 높이 14.28m로 45㎝×30㎝ 규격의 백색화강암 1,850여 개로 세워졌다. 중앙에는 아치형의 홍예문 모양으로 되어 있고,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인 이화(李花)무늬가 방패모양을 한 문양판에 새겨져 있다.
내부의 왼쪽에는 옥상으로 통하는 돌층계가 있다. 또한 상단에는 ‘독립문’이 한글로 새겨져 있고, 반대편에는 ‘獨立門’이란 한자가 새겨져 있다.
설계는 서재필의 구상아래 독일공사관의 스위스인 기사가 도와 세부설계도를 작성하였고, 공사감독은 조선인 심의석(沈宜碩)이 맡았으며, 일은 중국인 노무자를 고용하였다.
1896년 11월 21일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년 뒤인 1897년 11월 20일에 완공하였으며 총 공사비는 그때 화폐로 3,825원이 들었다.
독립문은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32호로 지정되었다. 원래는 현재의 위치에서 동남쪽으로 약 70m 떨어진 독립문 네거리 중간지점에 있었는데, 성산대로를 개설하면서 1979년 12월 31일에 현재 위치로 옮겨 복원하고 옛 자리에는 ‘독립문지’라고 새긴 표지판을 묻어 놓았다. (출처: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
비록 지금도 살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역사 속 시대만 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시작부터 옥죄여오던 시기였으니 말이죠.
아무쪼록..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거쳐,
다시 시작된 시기였으니 만큼
또 이런 시기 없도록, 잘 키워봅시다 싶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