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바다다~~몇주 전 주말 아는 언니랑 함께 찾은 안면도~~
안면도 낚시를 즐기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비소식이~~헉~~
비오면 낚시가 제대로 안 될 거인데 걱정되는 맘 끌어안고 어찌되었던 출발했는데
오모..비는 오지않고 날씨가 흐리면서도 구름이 예술인거이..
역시...난 비를 피해가는 뇨자...음하하하하
안면도 낚시를 하기 위해 도착한 구매항...
저희는 낚시도구가 없기에 일단 바다이야기에 들려
입장권과 함께 낚시도구를 빌리기로 했네요.
낚시도구가 없어도 바다이야기에 들리면
낚시도구 일체가 준비되어있기에 돈만 준비해서 가시면
안면도 낚시를 지대로 할 수 있답니다.하하하
요즘엔 고등어가 잘 잡히고
가끔 우럭이며 줄돔도 잡힌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울 아그들 벌써부터 맘은 고등어 수십마리를 잡는 강태공의 꿈을...
아빠들 없이 엄마들과 아이와 함께 가서 그런지 사장님 걱정되셨는가
낚시에 필요한 도구 챙겨주시면서 자세하니 설명을 잘 해주시더라구요.
혹시 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낚시터 직원분께 물어보믄
친절하니 갈차줄 거라고 고기 많이 잡아오라고 하시네요.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선착장에서 기다리면
바다이야기 사장님의 연락을 받은
배가 쓍~~하니 델러 온답니다.
배를 기다리는 동안 울 아그들
구매항 좌대낚시터를 배경으로 인증샷...찰칵..
좌대낚시터..그리 멀지않아요..아그들 뒤로 보이는 저곳이 전부 낚시터랍니다.
가까우니 헤엄쳐서 가기? 아하 아하..푸하하하
날이 화창하믄 좋으련만..
비가 오지않는 것도 다행으로 여겨야겠죠?
오..드뎌..저희를 태우러 오는 수진좌대낚시의 배가 보이네요.
이 배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게 아니구
손님이 있으면 연락을 받고 수시로 사람을 태우고 왔다갔다 하신다네요.
이곳이 저희가 좌대낚시를 즐길 곳이랍니다.
바다이야기에서 사가지고 온 미끼며 밑밥 등을 손질..
저희가 손질을 잘못하니 옆에서 다들 도와주시더라구요.^^
미끼를 끼우지않아도 잘 잡힌다고 하는데..
새우를 끼우면 더욱더 잘 잡힌다고 해서 저희 아이 열심히 작업중..
지렁이나 구더기가 아닌 게 다행이여..하하
아이가 새우끼우는 동안 옆에서 다른 분께서 하는 걸 구경하고 있으니
오모...우럭이며 줄돔까지 잡으시네요.와우.
아침일찍 와서부터 잡으셨는지 잡아놓은 걸 보니 꽤나 많이 잡으셨어요.
잡은 고등어는 바로 튀겨서 술과 함께 안주로 드시기도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옆에 있다가 고등어 구이 한 입 얻어먹고...하하
취미가 같아서인지 다들 허심탄회하게 말도 붙이시구 도움도 주시구..좋으네요..
뭔일인지 갑자기 갈매기떼들이 하늘을 뒤덮는 장관을...
급하게 휘리릭 찍어보았는데..역시나..똑딱이 사진기의 한계~ㅠㅠ
채비를 갖추고 낚싯대를 바다에 드리운 순간..
헉..눈깜짝할 사이에 저희 아이 낚싯대에 눈먼 고등어가 걸려들었네요.
저희 아이도 깜짝 놀라고 저도 깜짝 놀라구..하하
손맛을 느낄 사이도 없이 넣자마자 바로 잡혀서리..
안면도 낚시와서 이렇게 빨리 고기를 낚을 거라 생각못했는데..
어찌 되었든 인증샷은 찍어야죠..
고놈 눈도 크고 참 잘 생겼다..
필 받은 저희 아이 본격적으로 낚시 삼매경..
낚시 전문가들은 요래 요래 그냥 걸쳐만 놓고 찌가 움직이면 가서 휙 하고 건져내던데
잘못하면 힘센 고등어가 낚시대를 끌고가 바다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해서
저희는 대여한 거라 혹시나 잃어버릴까봐 이렇게 못하고 끝까지 손에 들고서..ㅋㅋ
아이는 고기를 낚고...저는 시간을 낚고 있다가
한쪽에서 갑자기 시끌시끌~~해서 가보니~~
재미있으신 분들..고등어를 벌여놓고
떨이요~떨이~~이쁘면 공짜~~
하면서 시장 좌판 흉내를 내고 계시네요..
저기요..전 공짜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와서 잡으셨는지...와우..정말 팔아도 될 만큼
많이도 잡으시구 손질까지 깔끔하니...
비소식이 있었던 안면도인데
다행히 비는 오지않고...흐리다가 해가 나다가...
구름이 손에 잡힐 듯 정말 가까이 내려앉았는데 구름이 정말 이쁘죠?
몇 마리 잡다가 잘 안잡히니 자리를 옮겨가며 낚시 삼매경에 빠진 아이...
옆에 계신 아주머니는 넣기만 하믄 고등어를 건져올리던데..
저희는 중간 중간 한 마리씩만 낚이네요.우째 된겨?
고등어도 사람 골라가며 낚이는 건가? 허허...
그래도 묵직한 손맛을 한 번씩 느끼게 되니 재미져요.
같이간 언니도 고등어 한 마리 낚구..
저희가 잡은 고등어랍니다.
세 시간 정도에 요만큼...잡았네요..하하
다른 분들에 비하면 택도 없이 조금이지만 그래도 짜릿한 손맛은 느껴봤으니..^^
비가 오려는지 날씨도 심상치 않아지구 배도 고프고 해서
낚시는 담을 기약하며 나오는 길...
구매항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네요.
안면도 낚시 구매항 수진좌대낚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아이가 넘 즐거워했답니다.
지금 한참 고등어에 우럭이 잘 잡힌다고 하니 가을 낚시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