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아이가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은 언제 봐도 참 이쁘더라구요.♡

 

전 교육열이 높은 것도 아니고~ 아이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고 싶은 엄마는 아니예요.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책은 좋아하는 아이였으면 하는 바램은 생기더라구요.

어릴적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백과사전을 사주고~ 동화전집을 사주셨던 친정엄마의 마음도 그래서였겠죠.

 

하루종일 뛰어다니면서 노는 대근육활동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꼭 필요하고, 건강하게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방법이예요.

윤윤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놀이터를 다니며, 모래도 만지고 흙도 밟고 미끄럼틀도 타게 해줬던 건 그런 이유였는데...

그러다보니 점점 더 몸으로 노는 것들만 좋아하게 되고 차분하게 앉아서 집중해야하는 놀이는 점점 멀리하더라구요.

 

 

 

 

 

 

 

처음 책장이 생기고 한동안은 책에 관심이 많아져서 책을 가지고 놀이를 많이 했어요.

그 중엔 윤윤이가 좋아해서 매일같이 보던 책들도 있었고~

하지만... 요즘 들어 책을 너무 뜸하게 보는...안보는 날도 수 없이 많기도 하구요.

비가 오는 장마철엔 날이 궂어 외출도 못하는데...이럴땐 차분하게 책 읽는 것도 좋은데...

책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끌어내고 싶었던 윤윤이가 만나게 된 "난 책이 참 좋아!"

 

책노아카페-책과 노는 아이들 카페에서 이벤트 상품으로 받아본 책이랍니다.

 

 

 

 

 

 

 

 

"난 책이 참 좋아~!" 를 만나고 정말 독서왕이 된 우리 윤윤이.

 

아이들이 책을 많이 볼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원장님의 방침에 따라 독서통장을 매일매일 기록하는데요.

우리 윤윤이가 한참동안 책을 잘 보더니 휴가철이 되면서부터 책을 멀리했었거든요.

그런데~ "난 책이 참 좋아~!"를 만나고부터 책에 대한 흥미가 다시 생겨나서 진정 독서왕이 되었어요.

 

75권을 읽을때마다 원장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시는데요.

우리 윤윤이 드디어 두번째 선물을 받아왔답니다.

 

 

 

 

 

 

 

선물 받고선 룰루랄라~ 신이 난 윤윤이가 브이를 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ㅋ

책을 많이 읽어서 원장선생님께서 선물을 주셨다며 으시대기까지 하는 모습이 귀엽더라구요.

윤윤아~ 선물 받아서 넘흐 기분 좋지?

그러니까 우리 책 더 많이많이 보자~ ^^



 

 

 

 

난 책이 참 좋아!

선물 받아서 기분도 좋으니 오늘도 다시 한번 더 읽어보기로 했어요.

 

 

 

 

 

난 책이 참 좋아! 는 배틀.북에서 나온 책이예요.

 

커다란 곰 한마리가 책을 머리에 이고 숲속을 걸어가는 모습이 참 귀엽더라구요.

"곰은 왜 책을 머리위에 이고 가는걸까??"

윤윤이에게 왜 그럴까? 하고 물어보며 쫑알쫑알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책을 읽기전에 이렇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의 생각을 키워주기도 하고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용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책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이제 막 책을 접하기 시작한 어린 아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책인 것 같더라구요.

 

동물 친구들이 숲 속에서 신기한 물건을 보죠~

이게 뭘까?? 집? 모자? 식탁?

그런 동물 친구들을 보면서 책이란 건 어떤건지 아이들도 조금씩 알아가는 게 아닐까요?

 

난 책이 참 좋아! 는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책이더라구요.
 

 

 

 

 

 

난 책이 참 좋아!

 

숲 속에 책 한권이 떨어져있어요.

토끼는 덩굴에서 곰과 여우는 나무 뒤에 숨어서 뭔가하고 살피고 있는 모습이 넘흐 귀엽죠?

아직 책이란게 뭔지 모르는 동물들에겐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물건이더라구요.

 

 

 

 

 

 

어서 책을 읽어달라는 윤윤이가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어요.

 

 

 

 

 

 

 

햇살이 따스한 어느 날, 토끼가 숲 속에서 신기한 물건을 보았어요.

"이게 뭘까?"

토끼는 살금살금 다가갔어요.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살피던 토끼는 책으로 쏘옥 들어갔어요.

"아이, 시원해"

 

"엄마~ 토끼가 책 속에 들어갔어요. 왜 책 속에 들어갔지?

책이 지붕이 됐네~엄마 책이 지붕처럼 생겼어요."

 

책 속에 숨어있는 토끼의 모습을 보고는 쫑알쫑알~

윤윤이가 보기에도 책은 지붕처럼 보이는가 봅니다.

 

 

 

 

 

곰은 빨간 모자가 마음에 꼭 들었어요.

그래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성큼성큼 집으로 향했지요.

 

책이 어떤 물건인지 모르는 곰은 모자인 줄 알고 책을 머리에 쓰는 모습을 본 윤윤이

책장에 있던 책 하나를 꺼내선 곰과 똑같이 따라해보더라구요.

 

"엄마~ 곰이 이렇게 했어요." ㅎㅎㅎㅎ

 

 

 

 

 

 

 

책 속에 점점 빠져드는 윤윤이

동물들이 하는 행동들이 아이가 보기에도 너무 재미난 것 같더라구요.

이야기가 끝이나면 재빠르게 책장을 넘기는 윤윤이.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잘 따라와주더라구요.

 

 

 

 

 

 

 

 

 

"우와, 이거 정말 근사한 식탁인 걸!"

신이 난 생쥐들은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엄마~ 이건 식탁이 아닌데~ 여기에서 밥 먹으면 안되요."

책을 식탁인 줄 알고 책 위에서 밥을 먹는 생쥐들이 이상한가봐요.

뭐든 고지곧대로 해야하는 윤윤이에게 책을 이렇게 쓰는 건 마음에 안 들었나봅니다.

인상까지 쓰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ㅋ

 

 

 

 

 

 

 

 

여우는 포근한 침대에서 쿨쿨 잠이 들었어요.

둥실둥실 하늘을 나는 행복한 꿈도 꾸었지요.

 

 

"어~엄마 이건 여운데~ 그런데 여우가 왜 책 속에서 잠을 자고 있지?"

궁금한 것도 많고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많은 윤윤이예요.

책의 쓰임을 이미 알고 있기에 이런 상황들이 싫은건지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책은 돌고 돌아 지렁이의 눈에도 발견이 되었어요.

 

겨우 도착한 지렁이는 깜짝 놀랐어요.

"오,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꽃은 처음 봐! 배고픈데 잘됐다. 어디 맛 좀 볼까?"

지렁이가 아~하고 입을 크게 벌리는 순간!  

 

 

 

 

책이 어떤 물건인지 모르는 동물들이 저마다 각자의 생각대로 책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죠~

 동물들의 모습을 귀엽게 묘사하는 장면들도 너무 귀여워서 보는 내내 눈이 즐겁기도 하구

 두리번두리번, 살금살금, 재잘재잘, 둥실둥실등 반복되는 어휘가 많이 나와서 책을 읽는 운율도 좋더라구요.

 

 

 

 

 

 

 

그러고는 큰 소리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동물들도 아이의 목소리에 쫑긋 귀를 기울였지요.

 

 

 

 

 

 

 

 

나무뒤에 숨어서 몰래 아이의 행동을 살피는 동물들을 보더니

 

"엄마~ 여우는 코가 삐~~~~죽 해요."

 

손을 코에 갖다대더니 쭈욱 팔을 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나머지 숨어있는 동물들도 하나하나 차례대로 이야기를 했답니다.

 

나무뒤에 누가 숨어있지?

저기 가운데 있는 동물은 뭐야?

쪼그만 친구들도 있는데 저 친구들은 누구지?

 

책 속에 나오는 문장만 읽어가며 책을 읽어주기보단 이렇게 아이와 쫑알쫑알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읽어줘요.

그럼 아이는 생각을 하는 시간도 갖게 되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시간도 갖고...

그렇게 하나하나 익혀가는 것 같기도 하고 엄마와의 대화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 함께 큰 소리로 외쳤답니다.

"난 책이 참 좋아!"

한참을 집중해서 책을 보던 윤윤이가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끝!"

 

 

이야기가 잼있었는지 싱긋 웃으면서 책장을 넘기더라구요.

 

 

 

 

 

 

"엄마~ 책 다 봤으니까 나 지렁이 주세요."


지렁이는 책을 먹는 꽃인 줄 알았는데...윤윤이는 책 속에 나오는 지렁이는 그냥 먹는 간식인가봐요. ㅋ

뭐~ 독후활동 이런 걸 좀 하고 싶었는데...우린 그냥 지렁이를 먹었다지요. ^^;;

그래도 즐겁게 책을 보았으니 그걸로도 충분해요.

 

윤윤이의 책장속에 자리잡은 "난 책이 참 좋아!"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책인 것 같아요.

윤윤이는 좋아하는 책은 꼭 2~3번씩 읽는 버릇이 있는데요.

잠들기전에 자주자주 만나게 될 것 같아요.

블로거의 오늘의 책에도 한번 참여해 볼만한 책이네요.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 또한 소중히 기억되길 바라며...

 

작가의 바램은 이루어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