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뚝섬 유원지역 바로 앞에 있는 수피아 수영장에 다녀왔어요.

월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찾은건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하기 까지 2시간 정도가 걸렸고

주차장에서 차 한 대가 출차되면 한 대가 주차 할 수 있었죠.

휴가철 성수기와 맞물려 수영장 이용 인원 제한까지 있던 날...

아침부터 서둘러 왔다가 한 낮 제일 뜨거울 때 기다리느라 고생할 것 같아 일부러 63씨월드까지 들렀다 왔지만

-__- 이리 머리를 쓰고 저리 머리를 써도 사람은 계속 많았던거군요. ㅎㅎㅎㅎㅎㅎ

 

 

 

 

 

 

수피아 뚝섬에 가실 분들은 위에 설명을 참고하세요. ^_^

(참고로 수피아 여의도도 있어요. 뚝섬에 비해 사람이 덜 한 곳이니 선택시 참고하세요.)

 

 

 

 

 

 

 

 

아쿠아 링이 있는 성인풀 전경-

 

 

 

 

 

 

 

때론 비처럼, 샤워기처럼 부드럽지만 짧고 강렬하고 시원한 물줄기를 뿌리는 아쿠아링은

성인풀과 연결된 풀장이지만 아빠 품에 엄마 품엔 안긴 아이들과도 재미있게 물을 피하고 맞으며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주더라고요.

 

 

 

 

 

 

 

막구조파고라와 성인풀 전경이에요.

빽빽하게 들어선 파라솔 그리고 더위를 피해 이 곳을 찾은 사람들로 붐비던 곳입니다.

성인풀 근처에는 젊은 층과 성인들이

유수풀이나 유아풀 앞엔 가족 단위들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튜브나 구명조끼를 입고 동동동동-

유수풀에 몸을 맡기며 동그란 원형 풀안을 돌아요.

유수풀은 어떤 워터 파크에서든 인기가 많죠.

나로랑 은성이 보행기형 튜브에 태우고 동동동 이 풀을 몇 바퀴나 돌았어요.

힘들이지 않고 물결에 몸을 맡기고 아이 튜브를 맡긴채 시원한 기분을 만끽했어요.

 

 

 

 

 

 

 

 

그리고 여긴 유아풀이에요.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아이들은 미끄럼틀을 타고

위에서 잔뜩 받아진 물이 떨어지면 어른, 아이 모두 모여 시원한 물폭탄을 맞을 수 있어요.

수심이 낮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기 정말 좋아요.

나로 키에 겨우 허리쯤 닿으니 앉아서 서서 안전하고 신나게 물장구도 치고 물튀기기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여긴 또다른 유아풀이에요.

이 곳 역시 수심이 얕기 때문에 튜브에 타거나 튜브에 타지 않아도 신나게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죠.

 

 

 

 

 

 

 

주차장 입구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차안에서 아이들은 수영복을 갈아 입었어요.

그리고 차에서 물놀이 용품들을 꺼내며 입장 준비를 할 때 부터 무더운 날씨에 아이들이 잔뜩 짜증이 났답니다.

수영장에 입장 해서도 파라솔 밑에 자리를 잡지 못해 엄마들이 바쁜사이

아이들 무더위에 기분이 다운,

거기다 물을 보고도 빨리 들어갈 수 없으니 안달이 나서 꼬마들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르니 엄마들 더 바빠졌어요.

 

 

 

 

 

 

 

 

 

 

하지만 막상 물에 몸을 담그고 본격적으로 수영 놀이가 시작되자 언제 짜증을 냈었냐는 듯 신이 난 나로군-

엄마랑 이모랑 은성양이랑 보행기형 튜브에 타고 유수풀을 돌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유수풀 물 깊이가 나로가 물에 잠기고도 남을 정도인데 튜브 덕분에 자기 몸이 뜨는 것도 모르고

자꾸 엄마보고 튜브에서 꺼내 손을 놓으라는 성화에 못이겨 손을 살짝 났는데

꼬르륵 얼굴이 잠기고 물이 코로 귀로 들어가도 신이 나서 자꾸만 자기를 물에 풀어 달래서 엄마는 몹시도 난처 했답니다. ㅎㅎㅎ

 

 

 

 

물 먹지 말라니까, 계속 물 먹을라고 잠수 잠수- 잠수놀이

 

 

 

 

 

 

 

 

 

잠깐의 물놀이 후, 수영장 청소겸 휴식 시간이라 모두 풀에서 나와야 하거든요.

그 사이 아이들은 음료수를 마시며 햇빛을 피하고 있었어요.

물에 들어가면 안되는 이유를 알리 없는 나로는 빨리 들어가겠다고 어찌나 보채던지요..;;;;

 

 

 

 

 

다시 물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운동을 해보라고 했는데

어린이집에서 배웠는지 열심히 준비운동을 해요.

다리도 구부리고 발목도 풀고 ㅎㅎㅎㅎ

 

 

 

 

 

 

 

 

 

 

은성이는 보행기형 튜브도 잘타고 물에 그냥 앉아서도 잘 노는데

나로는 오로지 꼬르륵 꼬르륵 잠수 놀이 삼매경,

튜브도 싫다고 해서 일찌감치 나로 튜브는 바람을 빼두었답니다.

-0- 괜히 샀어;;;;;

 

 

 

 

 

 

 

 

물 먹는 장난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잠수 하고 물 먹고 -_-

보다 못해 사진 찍다 발로 나로 머리를 꾸욱 눌러 물에 잠기게 해줬는데 그마저도 좋답니다.

얘를 어째;;;

진짜 수영 가르켜야 하나봐요.

 

 

 

 

 

 

 

 

 

 

 

 

 

 

 

엄마들도 오랜만에 물 속에 몸을 담그고 노니 시원해서 좋고

아이들은 그렇게도 꿈꾸던 물놀이를 와서 정말 신이 났어요. 와우~

 

 

 

 

 

 

 

또다시 휴식 시간.

사이좋게 음료수를 나눠 먹으며 얌전히 그리고 즐겁게 물놀이를 하러 온 오늘을 즐기는 아이들-

그 사이 선미 이모는 매점으로 고고-

 

 

 

 

 

 

 

 

닭강정과 우동, 떡볶이 모두 맛이 있었어요.

사실 이런 곳에서 파는 매점 메뉴들은 가격은 비싸고 맛은 별로인 편인데 이곳은 괜찮더라고요.

특히 과일맛 슬러쉬는 탄산이 없는 주스로 만든거라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고 맛이 좋았어요.

음식 배달을 시키는 것은 금지 되어 있고요,

한 번 입장 하면 중간에 외출이 불가하니 처음부터 짐을 모두 가지고 들어오셔야 해요.

물론 음식 등을 가지고 오는 것은 크게 제한을 하진 않지만

화기를 이용해 조리하는 음식은 금지 되어 있어요.

 

 

 

 

 

 

 

 

냠냠냠

간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

♡

 

 

 

 

 

 

 

 

 

간식 다 먹고 나로는 물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 났어요.

하지만 5시 반부터 6시까지 저녁 식사 시간이라서 소화가 좀 된 후 물에 입수 하도록 하기 위해

입수 금지 시간이 30분 정도 금지 되거든요.

아이들은 그 시간이 지루하기만 합니다.

간식을 이 시간에 맞춰 먹으면 아주 좋을 거 같아요.

 

 

 

 

 

 

 

 

낮잠 자야 할 시간에 수족관에 가는 바람에 아이들이 낮잠을 자지 못했거든요.

시원하게 더위가 식고

살랑살랑 강바람이 부는 나른한 오후 시간,

슬슬 눈이 감깁니다.

 

 

 

 

 

 

 

 

결국 1시간 정도 쿨쿨 잠이 들었어요.

7시쯤 되니 매점에서 분식류를 1+1 행사로 판매 한다는 멘트가 나오더라고요!!!!

이 시간을 이용하면 알차게 먹을 수 있습니다요! ㅎㅎㅎㅎ

 

 

 

 

 

 

 

잠에서 깬 은성양은 물끄러미 풀을 바라보고

나로는 마지막으로 미끄럼틀을 타야겠다고 해서 아쿠아 링으로 안고 가서 물 구경 시켜주고

잠깐 발만 담그고 나왔어요.

7시가 넘으니 해도 지기 시작하고 강바람도 불어서 아이가 수영을 더 하기에는 좀 쌀쌀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두 아이 모두 감기에 걸리거나 다음 날 아프지 않게 잘 놀고 왔답니다.

뚝섬 수피아는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려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한 교통성과 입장료도 저렴해서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용료에 비해 시설이 괜찮기 때문에 8월 중순 쯤 다시 한 번 더 찾기로 했답니다.

~_~

시원함과 재미,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 수피아 방문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