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월인데 이번 여름은 제대로 된 휴가를 가지 못했답니다.
아마도 이번 여름은 방콕, 방글라데시를 해야할 듯 해요~~ ^^;
어젠 휴가를 따로 못가서 아쉬운 마음에 석이군과 할머니와 함께 장산계곡에 잠시 들렸답니다.
얼마전에 TV뉴스에서 도심속에 계곡이라고 해서 장산계곡이 나오더군요.
예전에 장산에 등산하러 간적은 있는데 이렇게 계곡 물놀이는 처음인데..
장산 올라가는 대천공원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장산계곡을 만날 수 있답니다.
물이 있는 곳이라면 너무 좋아하는 석이군이라 계곡에 간다고 하니 완전 들떠 있어요.
점심 먹고 이동하는길에 머리 이쁘게 묶고 사진 찍어주니 귀여운 표정을 날려주는군요.
석이군이 요즘 흠뻑 빠져있는 크록스 헬로키티 커스텀 클로그의 경우
헬로키티 디자인이라 남자아이가 신기는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듯 한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남자아이가 신어도 석이군처럼 깜찍하게 연출이 가능하답니다.
투박한 남아스타일의 신발보다 이렇게 캐릭터 슈즈가 여름엔 더 시원해보이고 귀여운 듯 해요.
도도한 표정을 비롯하여 사랑해 포즈~
귀엽고 깜찍한 표정 퍼레이드를 보여주는 석이군이랍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전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석이군은 도로를 신나게 뛰어다닌답니다.
크록스 같은 경우 가벼운 재질이라 아이들이 더욱 신나게 뛰어다니는 듯 해요.
머리를 저렇게 묶어 뒀더니 뒷모습만 보면 여자아이 같아요.
마트 앞에서 아빠 기다리며 발을 꼼지락 꼼지락..
석이군 표정이 꼭 "계곡은 언제 가는 걸까?" 이렇게 생각하는 듯 해요.
계곡 간다고 데리고 나와서 점심 먹고.. 이리저리 시간 보내다 보니 한참 있다가 계곡으로 출발하여답니다.
석이군 작년에 계곡에 가보고
올 여름은 바닷가만 몇번 가봐서 물만 보면 "바다다"하고 외친답니다.
아직 계곡과 바다를 구분을 못하는 듯.. 무조건 물만 보면 "바다~~"
그래서 어제 계곡이라고 가르쳐 주고 발 퐁당 하랬더니 처음엔 낯선지 한참을 저한테 안겨 있더군요.
물 시원하고 안 무섭다고 설득 후에 발을 퐁당 하니..
이제사 물을 좋아하는 석이군 물 만난 고기~~
정말 신나게 잘 놀았어요.
장산계곡에 송사리를 비롯해서 올챙이가 제법 있더라구요.
석이군 고기 구경하는 재미에 신났어요.
고기를 잡아 달라는데.. 잘 안 잡히더군요. 어찌나 빠른지~~
물통 들고 고기잡으러 가는데 고기가 도망가기 바빠요.
소쿠리 챙겨가서 돌 얹혀두고 고기 들어오기 기다려야 할 듯.. ^^;;
계곡의 경우 돌이 많아서 아이들 맨발로 다니긴 정말 곤란하죠.
석이군은 크록스 헬로키티 커스텀 클로그 신고 안전하게 잘 걸어다녔답니다.
물놀이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크록스 헬로키티 커스텀클로그에요.
전 조리 신고 갔더니 돌 잘못 밟으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나중엔 자갈이 발 위에 실켜서 아프더라구요.
조심 조심 다녔어요.
그에 반해 석이군은 거침없는 발걸음을 보여주더군요.
저도 크록스 하나 장만해야할까봐요.
아빠랑 수영장가고 목욕탕 갈때마다 수영하고 놀아서인지.
계곡에서도 수영한다고 열심히 허우적대는 석이군이랍니다.
한바탕 수영하고 일어나서 완전 기분 좋은 석이군..
물에서 하루종일 놀라고 해도 놀 석이군이에요..ㅎㅎ
4시 넘어서 갔는데도 물이 차갑지 않고 오히려 따뜻 하더라구요.
그만큼 어제 날씨 정말 너무 더웠어요.
부산에 폭염주의보가 내릴정도니 정말 무더운 날씨..
이런 무더운 날씨에 계곡을 찾았으니 석이군 마음까지 시원해졌겠죠~
형아들은 잠자리채, 소쿠리를 동원해가며 고기를 열심히 잡더라구요.
석이군은 모래놀이 도구들 활용해서 열심히 고기를 잡고 있어요.
물고기는 못잡고 돌맹이 고기만 잔뜩 낚은 석이군이에요.
돌맹이 그물에 넣어놓고 잔뜩 잡았다고 좋아하더군요.ㅎㅎ
아이들은 정말 엉뚱해요.
저녁때까지 물놀이 실컷 한 후 이제 바위에 올라와서 쉬었답니다.
신발도 이제 벗어두구요.
작년엔 일반 스포츠 브랜드 유아샌들 신고 물놀이 했더니 다시 또 말리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신도 신키지 않고 차에 올라탄 기억이 나네요.
쿯크록스의 경우 물놀이 마치고 잠시 햇볕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뽀송뽀송해지니 참 좋은 듯 해요.
금새 말라서 물놀이 할때 정말 필수품!!
신나는 물놀이 마치고 잠시 앉아서 과자 먹으며 쉬어가는 중이에요.
석이군 익살스런 표정을 보니 이날 물놀이가 정말 즐거웠던 듯 하죠.
아이들은 정말 무한체력이라 무한한 에너지 발산하며 정말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듯 해요.
전 별로 한것도 없는데 진이 빠져서 어제도 일찍 뻗어버리고,
오늘도 점심때까지 골골골....
올 여름은 계곡 나들이로 휴가 끝~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