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한결군 오늘부터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이집이라 굳이 따지자면 방학이라고는 할 수 없구요..
선생님들의 교대 휴가 및 연수가 이번 주 부터 2주간 시간된답니다.
어제는 제가 교육이 있었기에 어제까지 등원 하였구요.. 본격적으로 오늘 부터 방학에 들어갔어요..
앞으로 2주간 함께 하게 될텐데.... 아마도 3주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방학을 계획하며 이런저런 나들이와 체험, 공연, 엄마표 놀이 등을 계획하다가
문득!! 아이들이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요리놀이를 하면서 선생님께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였답니다.
그 첫번째 프로젝트가 오늘 진행되었답니다.
오늘 형제들과 함께 만든 요리는 [마쉬멜로우 스틱강정]이랍니다.
오래전 부터 강정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만들게 되었네요..
아이들과 직접 만들어 보니 요리 과정도 간단하고, 다양한 재료로 변형 가능 하기에
강력히 강추해 드립니다..^^
재료 - 마쉬멜로우, 아가베시럽(올리고당 또는 조청), 통밀퐁(살튀밥), 땅콩(호두, 아몬드 등)
재료비 또한 간단하게 마련할 수 있는데요..
전 생협에서 통밀퐁을 구입해서 만들다 보니 재료비가 좀 올라갔네요..;;
생협오곡씨리얼도 구입했는데 이것두 꽤나 비싸더군요...
마쉬멜로우가 만약 없으시다면 그냥 패스하시고 시럽이나 올리고당을 추가하시면 된답니다.
저는 올 봄에 구입해 놓은 마쉬멜로우가 있어서 잘 사용했네요..^^
마쉬멜로우와 아가베시럽을 중간 불에 넣고 저어 가며 녹여주세요.
이 때 궁중팬이나 냄비 등 속이 깊은 팬에 녹여주세요...
쌀튀밥을 넣으면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팬이나 냄비가 깊지 않으면 넘쳐난답니다..
마쉬멜로우 금방 잘~~ 녹는답니다..^^
이렇게 형태를 알아볼 수없게 되었을 때까지 저어가며 놀여주세요..
젖지 않으면 타 버릴 수 있으니 약한 불에 놓고 잘 저어주세요...^^
마쉬멜로우가 모두 녹으면 준비해 놓은 쌀튀밥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처음에는 한곳에 뭉치는 듯 하지만 계속 섞다보면 잘 섞어져간답니다...
살튀밥이 잘 섞어지면 준비해 놓은 땅콩을 넣어요...
땅콩을 넣을 때는 한곳에 붓지 말고 여러 곳에 나누어 골고루 뿌려주세요...^^
잘 섞여진 쌀튀밥을 뭉칠 차례입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불을 사용하는 과정이라 저 혼자 하였구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형제들이 나서주십니다..
양 손에 비닐장갑 껴 주시구요.... 식용유를 약간 묻혀 문질러 줍니다...
그러면 강정이 장갑에 들러 붙지 않아 모양을 잘 만들 수있답니다.
기름은 한번만 바르면 효과가 지속됩답니다...^^
그런 다음 강정 모양을 만들어 주어요...^^
준비된 조리사 한결군 급 진지 모드로 강정을 만들고 있네요...
첫번째 작품이랍니다...
대~~~충 뭉쳐주면 끝나니 별 어려울것이 없답니다..^^
한울군도 첫 작품이 완성되었네요...^^
내일 한울군의 선생님께 선물 할 강정이라 더욱 열심히 만들더라구요..*^^*
형제들이랑 강정을 만들다 보니 어느사이 강정이 굳어져 버렸더라구요....;;
그 전에 한울군에게 "딱딱하게 굳어버리면 어쩌지??" 하고 물어보았더니
뭘 그런걸 걱정하냐는 듯 "다시 따뜻하게 해주면 되지~~" 합니다...
우째 알았을까요?? 오랜 부엌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알게된걸가요??ㅋㅋ
굳어버린 강정을 녹이려 잠시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은 사이.....
형제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시식에 들어가 주십니다...^^;
"엄마 이거 먹어도 돼?"
그럼~~~ 먹어도 되지!!
즐겁게 시식하는 한결군 되겠슴돠~~~~
형제들이 열심히 만든 [마쉬멜로우 스틱강정]이에요..
올 봄에 방산시장에서 대략으로 구입해 놓은 나무스틱 참으로 활용도가 높아 기분 좋습니다.
지난 번에 갔을 때는 이쑤시게도 구입해 놓았는데 그녀석도 분명 빛을 발할 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스틱으로 만들어 놓으니 먹기가 편해서 좋은거 같아요..
더욱이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손에 묻지 않아 너무 좋네요..^^
한울군 비닐장갑도 벗질 않고 시식 중이시네요...
나중에 보니 장갑 안에 김이 서려있더라구요...ㅋㅋ
남은 강정들은 제가 다 완성하였습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땀나는 손으로 장갑을 다시 끼는게 무척이나 힘들더라구요..
꽤나 많은 양의 강정이 완성되었답니다..
사실 이것보다 더 많은데 형제들이 시식을 핑계 삼아 많이 먹었습니다....;;
아~~~ 달콤 고소한 마쉬멜로우 스틱강정 드셔보시겠어요??
형제들이 만들어서 모양은 울퉁불퉁 하지만 정성만은 가득한 마쉬멜로우 스틱강정이랍니다..
저는 오늘 생협의 통밀퐁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요.
쌀튀밥으로 만드셔도 되구요, 견과루들만 넣어서 만드셔도 되요.
전 다음에 아몬두, 땅콩, 호두를 섞어서 견과루 강정을 만들어 보려해요..^^
방산시장에서 구입해 두었던 핑크 샤방샤방 도시락이 남아있어 이곳에 담았답니다..^^
역시 선물은 포장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강정을 이곳에 담으니 더욱 빛나보이네요..^^
내이 아침에 잠깐 어린이집에 들려 선생님께 전해드릴 거랍니다.
한울군 감사의 메모 하나 넣어서 전해드리면 선생님 좋아하시겠죠??
이 과정을 통해 형제들이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형제들이 만나는 선생님들 모두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릴 수 있는
그런 고마운 선생님들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