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주말. 잘 보내셨나요?

둘째녀석이 아직 넘 어려서 휴양지로의 휴가는 포기했는데..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휴가떠나신다는 분들이 많다는 뉴스를 보니 어찌나 떠나고픈지  ㅠㅠ

연두네는 아쉬운데로 일요일 아침 친정식구들과 함께 소래포구에 다녀왔답니다.

소래포구 근처에 소래습지생태공원도 산책하고,

일요일아침이라 사람도 많지않고 참 좋더라구요 ^^

싱싱한 해산물 구경도 하고,

큰 따님 먹거리도 저렴하게 구입할겸

연두네 가족은 주말 혹은 주일 아침 일찍 서둘러 가끔 다녀오거든요.

아침일찍이지만 가은양도 "이건 뭐에요?" "저건 뭐에요?" 하며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들 보는 것도 좋아하기때문에

생선이 떨어지거나 하면 꼭 다녀오려고 하고 있어요~

이날도 차에서 내내 자던 꼬맹이 나가기 싫다고 징징하더니

뻬그뻬레고 유모차 속에서 눈이 휘둥그레 구경하기 바쁘네요.

큰 녀석이라 유모차는 필요없을 것 같다가도 가끔 이렇게 보챌땐  무게가 많이 나가는 탓에

유모차가 정말 간절해질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봄군 유모차 하루만 누나에게 양보!! ㅋㅋ

기지개까지 피고 난리가 났네요.

넓고 높은 후드덕분에 35개월 가은양이 기지개를 펴도 끄떡없어요 ^^

기지개는 그렇다 치고 표정은 그게 뭐니? ;;

며칠있다가 계곡으로 소풍갈거라서 새우도 좀 사고,

이면수와 고등어자반...

그리고 횟감도 조금 구입했어요.

예전같았음 이길이 사람들로 꽉 채워져있을텐데..

다들 휴가를 떠나셨는지 비교적 한산하더라구요.

유모차 가지고 가면 번잡하지않을까 걱정도 많이했는데

슬림한 라인의 뻬그뻬레고는 좁은 길도 가뿐하게~

지나는 사람들 피해주지않고 너무 편하게 다녀왔어요.

가은양이 중간에 물고기들 구경하겠다고 내렸는데도

뒤에 물건이 있지만 갸우뚱 하긴 커녕 중심도 잘잡고 서있는 뻬그.

늘 장을 보고나서도 무거운 짐 낑낑거리며 들고나와야했는데

유모차덕분에 무겁지않게 장 잘봤다며 친정엄마도 칭찬해주시더라구요 ^^

유모차 타고 싶어요오~~~~ 아빠한테 매달려서 바둥바둥하는 아드님. ^^

유모차는 내꺼라규~ 하는 것 같네요 ㅋㅋ

소래포구에서 살짝만 벗어나면 근처에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저도 이런 곳이 있는 줄 전혀모르고 있다가 이웃님 블로그에서 보고 처음 알았거든요.

사실 처음엔 큰 기대없이 아이들 산책도 할겸 들러보자 했었는데..

기대이상으로 참 좋은 곳이었어요 ^^

습지생태공원을 배경으로 한장 찰칵 : D

습지생태공원의 풍경이에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풍차도 있고 규모가 꽤 크던데..

저희가족은 짧게 산책만 하고 갈꺼라 입구쪽에서만 있다가 왔거든요.

다음번엔 날잡고 도시락 싸가지고 소풍오기로 했어요 ^^

산책하는 동안 동생은 내가 밀어줄거라며

씩씩하게 유모차를 밀고가는 딸님.

4살배기 꼬마아가씨가 밀어도 핸들링이 어찌나 좋은지 정말 슝슝 밀리네요.

더군다나 살짝 언덕길이었는데도 쉽게 밀리는 환상의 핸들링 ^^

누나가 밀어주는게 너무 편안했는데,

고새 코~ 잠들어버렸네요.

잠들었을땐 등받이 조절해서 편하게 잘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공기도 좋아 그런지 잠이 절로 오나봐요 ^^

집으로 돌아가는 길

친정아빠가 유모차를 한 손으로 밀고가시길래 얼른 찰칵 -

한 손으로도 밀어도 핸들링이 쉽다는거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친정아빠께서 알아서 한 손으로 밀고 가시더라구요 ^^

이 날 나들이 내내 친정아빠가 유모차를 운전하셔서 핸들링이 어떠냐고 여쭤보았더니,

운전도 잘되고 좋다고 하셨어요.

뻬그뻬레고와함께 여유로운 일요일아침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와선

맛있는 매운탕과 회초밥파티 ^-^

잠이 푹 들었는지 예쁘게 잠들어둔 아들덕분에

편안하게 식사하고 넘 좋았던 일요일이었답니다. ㅎㅎ

늦잠도 좋지만,

한가로운 이른아침 가벼운 산책이나 나들이도

기분전환하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소래가까이 사시는 분들..

소래포구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산책 코스

완전 강추합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