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기전 정말 거금을 들여서 두녀석들 캠프를 예약해놓았었다.
큰아들 이번이 아니면 이제 힘들듯하고 뭔가 색다르고 기억에 남을 만한 방학을 만들어주고파서 출혈을 감수 했다.
3회차 예약이 되있던 어제 관광버스에 단체로 출발하는거였으나 노파심으로 똘똘 뭉치신 또자씨의 고집으로
개별로 가겠다고 신청을 했던지라 경남 하동군 청학동으로 당일치기 장거리 여행을 출발-
새벽 6시 30분에 떠나서 집근처에서 저녁먹고 집에 오니 밤10시 더라는... 
청학동 가는 길.....
두녀석들은 엄마, 아빠 떨어지기 싫어서 기분 그렇고, 엄마,아빠는 처음으로 아들들 떨어뜨려 놓고
와야 하는 길을 가는지라 두루두루 기분이 그렇더라
휴가철과 딱 맞아떨어진 날짜....
거의 6시간 걸려 도착
차는 밀리지~ 날씨는 덥지~ 길은 멀지~
막둥이 아들은 장염 걸려서 설사 좔좔 해대지~ 정말 최악이였다.
그래도 어쩌랴... 새끼를 낳았으니 제대고 길러줘야 할 의무가 있는 부모인것을....
몽양당 도착- 간판만 보고 점심을 멕여서 들여 보내 달라는 서당측의 공지가 있었던지라 밥 멕이러 고고~
서당 근처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한그릇씩 멕이고...
어흑~ 사진 보니 울아들들 보고시푸다... ;;
저 식당서도 살사를 한바가지는 하시고 난동을 부린 율찬군...
장염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먹고 쌀죽만 먹으며 연명하고 계시다..
이제 입소하러 간다.. 으흐흐~~;;
깊은 산속에 꼭꼭 숨어 있던 몽양당의 실체가 드러나고...
이때부터 울아들들은 두려움에 사시나무 떨듯이 하셨다는 ㅎㅎㅎㅎ
입교 환영 현수막이 나부낀다.
울아들들은 여기서 6박7일간의 인성예절교육을 받으며 선비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프하하;;
큰아들반..
목련반이다..
다래반.. 작은아들반..
얼음 되버린 울작은아들..
끈기 없고 힘들거 못참고 더위는 더더욱 못참는 울작은 아들 큰일이다..
마당 한족에 자리잡고 있는 그네..
몽양당 전경..
슬쩍보니 에어컨도 엄꼬... tv도 엄꼬, 아이들 방에는 컴퓨터도 엄꼬, 침대도 물론 엄꼬.. 화장실은 수세식인지 모르겠네..
오리지날 옛날 풍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듯한 서당... 울아들들 빡시겠꾸놔....
아들들 떼어놓고 돌아가는 길....
새끼 떼어놓고 가는 아비의 뒷모습...
하늘은 또 어찌나 파랗던지...
밥도 못먹고, 물만 먹어도 토하던 율찬군이 종일 먹고 괜찮았던건 뻥튀기..
설사 하고 토하고 배아파 하더니 몇일만에 얼굴이 반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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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떼어놓고 온 부모의 심정을 참으로 잘 헤아려주시는 서당에서 홈페이지에 따끈따끈 실시간으로 사진을 올려주셨다.
안그래도 전화도 하지 말래서 통화도 못하고 이제나 저재나 전화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리는 전화는 안오고 이렇게 실시간 사진으로 잘 지내고 있다는걸 보여주신다.
작은 아들이 있는 다래반 아이들과 예사님
큰아들반인 목력반 아이들과 예사님
맨끝에 앉아 있는 큰아들과 작은아들... 안보여서 못알아 볼 뻔 했다..
한문시간 이란다.
황토염색시간에... 울아들 기분이 별로인가? 피곤해보이기도 하고...;;
황토염색시간의 둘째 아들... 저 v는 언제까지 하려는지 ㅎㅎㅎ
물놀이 할때 사진이란다..
둘째아들 물놀이시간..
하루 일정이 정말 빡쎄다... 이녀석들 고생 좀 하겠구나..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될꺼라 믿는다.
식단도 골고우 아주 잘 나오는것 같고...
울아들들 완죤히 편식쟁이들 인데 이참에 편식습관이나 좀 고쳐 왔으면 좋겠다.. 우히히~
휴대폰도, mp3도, 닌텐도도 모두 지참 할 수 없고 용돈도 10,000원 이상은 안돼고... 군것질도 일주일동안 1회만 허용 된단다.
아이들도 임의로 전화 할 수 없고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전화를 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한번만 통화 가능 하다고 한 것 같다.
처음으로 엄마, 아빠 떨어져서 일주일동안 생활하게 된 울아들들...
엄마, 아빠가 정말 큰 맘 먹고 새끼들 먼곳으로 보내는 일에 용기 내 결정한 캠프이니
건강한 정신, 그리고 바른 생각을 갖은 아이로 자라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또 그럴만한곳 이라고 생각이 됐으니 보낸것이고...
이녀석들 어떤 가르침을 얻어서 퇴소하게 될지 참으로 궁금하다.
토요일... 또 녀석들을 데리러 먼 길을 가야 하겠구나..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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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까 차수 올려봅니다.
울아들들은 3차, 다른 차수들은 모두 마감상태이고 4차만 마감임박 이라네요.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