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7- 화요일- [ +481] 신기한 아기나라 14-15주차
오늘 수업시간 다 되서 쇼파에서 앉은채 잠이 든 율찬이.
덕분에 이 더운 날씨에 오신 샘은 오셨다가 수업도 못하고 그냥 가셨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딱 율찬이 낮잠시간과 맞물린 수업 시간 때문에 도저히 안돼겠기에
시간 조정을 좀 해 달라고 부탁 드리고 수요일 3시 30분으로 변경했다.
오후쯤
오늘 못한 수업이 자꾸만 맘에 걸리길래 지난주 샘과 했던걸 바탕삼아 율찬이와 한번 해봤다.
14-15주차 교재
깜짝카드 6장, 예쁜노래 고운노래카드 1장, 아기그림책 1권, 생활습관인형 2개
[뜨거워요] 깜짝카드를 보며 "앗뜨~" 라고 하면 따라 하는 시늉을 한다.
뜨거운걸 알고 있는 율찬이... "앗뜨~" 하면서 손을 치우고... ㅎㅎㅎ
이번엔 [차가워요] 깜짝카드를 펼쳐 놓고 잠깐 차가운걸 설명 해주는데 쉽지 않다.
지난주 샘은 얼음을 비닐팩에 넣고 설명 해주시든데 율찬이는 얼음만 보면 먹겠다고 난리 쳐서 곤란하다.
[잘 먹겠습니다] 생활습관 인형.
요건 율찬이에게 너무너무 쉬운 일이다.
[고맙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등등... 인사 하는건 너무나 잘하는 차니.
[예뻐요] 깜짝카드
전혀 관심이 없는 차니.
역시 남자아이라 그런것 같다.. 그림에도 차니가 관심 보일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생활습관 인형
요건 생소한가보다.. 어떤 소린지 잘 이해를 못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잘 먹겠습니다] 생활습관 인형을 가장 맘에 들어 했다.
[모두 날 사랑해요] 아기그림책
거꾸로 보고 있는 차니.. 프하하~
형아도, 할아버지도 아빠도 엄마도 가족 모두 날 사랑해요~ 라는 내용.
쓱` 보더니 읽어주니까 싫다고 일어난다.. 음... 까칠한 녀석^^
아기그림책 읽어주고 있는데 휙- 일어나더니 비밀기지로 쏙-
들어가서는 밥을 하겠단다..
저 밥그릇에 담겨 있는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족히 20분쯤은 먹었던것 같다.
먹고 나서는 꼭 "캬~" 소리를 내줘야 한다는....;;
배터질뻔 했다.. 크크큭~
주방용품 괜히 사줬나보다 하루에도 몇번씩 꼼짝마라 앉혀놓고 몇분동안씩 뭔가를 자꾸 멕여서 힘들다.
그것도 먹는거라고... 내가 요즘 점점 더 살이 찌는거시... 큰일이다.. ^^;;
엄마와 둘이 처음으로 해 본 아기나라 수업.
율찬이의 성향을 알아서 비위를 잘 맞추기때문인지 샘하고 할때 보다는 좀 더 집중을 잘하는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아직은 내공이 많이 부족한 엄마.
많은 연습을 해서 샘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반복학습을 좀 해줘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