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오자마자 저를 꼬옥 껴안더니만
너무 보고 싶었다고 얘기해주더라구여...
엄마두!! 세정양 몇일 못봤다고 눈앞에서 어른어른 했단다^^
시어머님 말씀이 우리 세정양 시댁에 있을때 계속 팬티 입혀주었지만
여전히 변기에는 안가고 그냥 쉬야를 한다고 .. 세정양은 좀 오래 걸릴것같다고..
알고도 안하는거라 어쩔수 없다고 말이져..
오늘도 미끄럼틀 뒤에서 쉬야를 해서 화장실에서 해야지 했더니
"알고있어.. 하지만 아직은 아니야.. " 딱 잘라 말하는 세정양.. ^^:
정말 제가 배변 스트레스를 주는걸까여..?
아마도 동생 기저귀를 갈듯이 자기도 갈아달라는 의미인지...
친정엄마가 시부모님에게 시원하라고 인견으로 만들어주신 잠옷 바지를
자기도 입겠다고 난리를 피더니만 푸대자루 안에 들어간것같네여^^;
여전히 세정양은 개구장이 아가씨에
동생은 한번씩 꼬옥 안아줘야 직성이 풀리고
겨우 힘들게 잠들어서 세진군을 눕히면 몰래가서 놀래켜 주는게 특기랍니다...
우리 세진군 누나가 와서는 또 수난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
사실 어제 세진군 폐구균하고 뇌수막염을 접종하고 왔는데
뇌수막염이 아이가 보챌수 있고 혹여나 아이가 열이 오르면 해열제 먹이라고 하셨답니다..
어제밤까지는 안아달라고 보챘지만 열이 안올라서
역시 우리 건강한 세진군이다 했었는데
새벽 5시부터 울어대는통에 열을 재어보니 37.5도였어여..
계속 안아달라고 보채더니 아까 겨우 해열제 먹고 잠이 들었네여..
정말이지 예방접종하고 난뒤 아이가 보채는것도 어찌나 신경쓰이는지..
안맞출수도 없구 말이져.
예민해져서 입 엄청 나온 세진군...
앞으로 한번에 다 맞추는 백신들이 많아졌음 좋겠어여.. ^^:
맘고생좀 안하게 말이져~
어제 청소하는 아저씨가 아파트 유리창 청소한다고 창문밖에있는
방충망을 고맙게도 열어놓고 가셔서 덕분에 밤새
모기를 무려 6마리나 잡았답니다..^^;
가뜩이나 시댁에서 올때두 얼굴과 팔에 모기물려서
상처가 말이 아닌 세정양한테 덤빈건 아닌지 걱정이네여..
이번에 약국가서 산 패치 밤에 잘때마다 붙여줘야겠어여~~
(효과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여 ~)
아침에 일어나서 기저귀 갈아줬더니만 도망가면서 안찬다고 하는거예여..
아침에는 여러번 하는지라 왠만하면 기저귀채우거든여^^;
기집애! 그럴꺼면 좀 쉬야좀 가려주던지~
세정양 29개월인데 자기가 보고 싶은 TV가 있으면 꼭 봐야하는지라
저랑 실랑이를 항상 벌이게 되여..ㅠ
한시간만 보고 나중에 보자.. 라고 약속하지만
한시간이 두시간이 되더라구여..
저한테 고민중 하나가 요 TV시청!!
다들 어떻게 해주시나여..?
아! 그리고 알럽후야가 어제 전화해서 묻지마 택배가 갈꺼라더니
아무래도 요거아니지 싶네여..
수취인도 없고 제가 시킨것도 아닌지라^^:
세진군꺼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자기꺼라고 작은 모자를 쓰고 다니는거있져..?
잠에서 깨면 깜찍해서 얼른 세진군 씌워주고 싶네여..
요새들어 받기만 하는것같아 미안해지는 미야키..
정말 다들 고맙궁 말안해도 내맘알지..?
비가 와서 보라매공원으로 산책겸 유모차 가지고
짐보리 PG나 가려고 했는데 그냥 집에서 감자갈아 야채넣궁 부침개 해먹었어여..
우리 이쁜이들.. 다들 낮잠 자고있네여..
저도 간만에 클래식좀 들으면서 코코아나 한잔 해야겠어여 ~~
(매일 동요만 들으니 이젠 클래식이 땡기네여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