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해피....(삼봉출발) 펜션

강원도 평창군지정 제 1호 관광펜션

요즘 뜬다~하는 스파펜션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5리 2223>

우리의 네비게이션 미스김이 안내하는대로 가봤습니다.

중간에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강원도 방향 여행할때는 항상 문막휴게소에 들릅니다.

왜?

거기에 야구연습장이 있기때문입니다...ㅋㅋ

(아빠의 못말리는 야구사랑)

둔내IC로 나와 현대성우리조트 방향으로 안내하는군요.

현대성우 리조트 뒷편이에요.

꼬불꼬불 시골 외갓집 가는길처럼 비포장도로를 타고 올라가니

몇몇 펜션들이 보이네요.

가장 안쪽에 그러니까...

삼봉계곡이 시작되는 출발지점에 이름도 해피한

오!!해피 펜션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수아랑 수인이는 주차하기도 전에 눈에 띈 수영장 때문에

급 흥분해주십니다...ㅎㅎ

마침 주차를 하는데 안주인마님께서 맞이해주십니다.

푸근한 옆집 언니같은 그런 이미지였답니다.

첫인상부터 기분 좋게 시작됩니다~~ㅎㅎ

수아랑 수인이 때문에 복층구조의 스페이드 룸을 선택했어요.

복층 구조 궁금하죠?

2층 난간에 커튼이 하늘하늘 보라색에 구슬이 달려있어요.

수아공주님 완전 홀딱~~해버렸답니다.

ㅎㅎ

짐을 풀자마자 수영장부터 가겠다는 녀석들...

펜션은 잠만 자는 곳이라는 편견을 버리자!!

요즘 펜션은 굳이 주변에 관광지를 찾지않아도

쉬고 놀고 먹을 수 있는

그야말로 원스톱 서비스가 다 제공되는

완전 휴양지 개념입니다.

아이들과 주변 어느 관광지에 다녀올까...고민할 여유도 없이

녀석들땜시 수영장부터 가야겠습니다.

ㅎㅎ

(수영장 정리를 하셔야한다고 해서 평창 와카푸카에서 놀다가 느즈막히 들어왔답니다)

강원도의 날씨가 구름이 좀 끼어 쌀쌀하다 싶으면

어느새 햇님이 쨍쨍....

다행히 외출후 돌아오니 좀 쌀쌀하지만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을것 같아서

냉큼 들어가줍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한가롭게 여유로운 여행이었어요.

올해들어 처음으로 야외 수영장을 만끽해보는군요..

구명조끼를 첨 입어본 수인군....적응 훈련중입니다.

집에서 싸온 김밥  아니었으면

아마도 엄마, 아빠는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배고파

견디지 못했을듯...

원없이 놀아줍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스페이드룸은 야외데크는 있지만

룸 안에 바베큐시설이 되어있지않아서

고기를 구워먹을때는 바깥으로 나와

별도의 바베큐존을 이용해야해요.

그래도 펜션여행의 별미는 역시 바베큐인데...

들어오는길에 횡성농협에서 한우를 조금 샀는데 생각보다 넘 비싸더라는...

사실 작년 남동생 가족과 펜션여행을 왔었는데 그때 이 근처였다는...그래서 농협을 이용해서

횡성한우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시즌이라서 그런지

한우가 저렴한 편도 아니고 고기 상태도 조금 약했어요...

오히려 펜션 쥔장님께 여쭤보고 구입할 걸 그랬나봐요...

어쨌든 한우랑 돼지고기랑 골고루 구입해서

일단 저녁상을 준비해봅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펜션안에 돌아다니는 강아지와 냐옹이들 때문에

밥 먹을 생각도 안하고

뒤꽁무니 쫓아다니느라 정신없습니다.

예전에 애견펜션이었다네요..

지금은 냥이 두마리랑   커다란 검은멍멍이랑  밖에 없네요.

저 시츄는 옆집 강아지라는데 수아랑 수인이 한테 딱 걸렸어요. ㅎㅎ

옆 데크에서도 마침 함께 바베큐를 굽는 가족분들을 만나서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즐겁게 저녁 식사를 했네요.

역시 밥은 여러사람이 모여서 먹어야 맛나요...왜 그럴까??

대충 정리하고 일찌감치 쉬고싶은데

폭죽놀이를 즐기는 아빠 때문에 하는 수없이 컴컴한 저녁 펜션 한바퀴

산책해줍니다.

밤에 보는 펜션은 또 다른 낭만과 아름다움이 있네요...

이 고요함을 깨뜨리고 싶지 않아서

폭죽은 참아주고 꽃불탄만 열심히 켜봅니다.

아이들의 반응은?

아....이제 피곤해요...졸린데 집에 가면 안돼요??

ㅎㅎ

굿 나 잇  

삼봉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수아랑 수인이는

아름다운 평창 오!!해피 펜션에서 깊고 단잠에 빠졌답니다.

아침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평온함 그 자체입니다.

코끝이 좀 차갑게 느껴지는 서늘한 공기에

새들의 지저귐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

아이들은 눈을 뜨자마자 또 다락방으로 올라갑니다.

한참을 둘이 놀다가 슬슬 배가 고픈가봐요..

공기 맑고 물 맑은 곳에 오니 아이들의 식욕도 더 땡기는듯....ㅎㅎ

새벽에 축구보고 잠든 헤롱..헤롱 아빠를 마구 깨워주십니다.

얼른 아침 준비를 해야겠어요.

울 공주님 혼자서 뻥튀기 뜯어먹고 계시네요....ㅠㅠ

아침엔 간단히 김치찌개 하나  덜렁 끓여서 먹었어요.

어제 저녁에 해피 쥔장님께서 주신 매콤한 송어찜을

고기 먹느라 못먹었는데...

아침에 데워서 아이들과 정말 맛있는 송어를 먹었답니다.

속살은 다행히 맵지가 않아서

두녀석이 뚝딱....해치워버렸네요.

쥔장님....마님...

맛있는 송어 먹고는 감사 인사도 못드렸네요.

완전 송어먹고 오리발이죠??

송어...넘 맛있었어요.

아이들이 넘 좋아해서 송어가 맛있는건지

자연이 맛있는거였는지

아이들 밥공기 한가득 밥을 뚝딱...했어요.

베란다 데크에서 먹다가 갑자기 굵은 비가 한두방울 뚝뚝....

아...우리 퇴실하기 전에 아이들과 수영 한번 더 하기로 했는데~~쩝!!

요럴때....

오!!해피 펜션의 자랑인 스파...

아이들은 수영장에 못가서 입이 댓발...

아빠는 피곤이 누적되어 몸이 천근만근...

이럴때 스파는 제 역할을 톡톡...밥값 합니다요~~ㅎㅎ

스페이드 룸에는 옥돌로 된 건강스파가 있습니다.

빨간불 켜줄까?

파란불 켜줄까?

ㅎㅎ

사실 수영장 때문에 저 스파시설은 이용 못할 줄 알았는데

강원도의 날씨 덕에

아이들은 수영장에 못간 한을 풀었고

아빠는 아이들 놀고 난 뒤 뜨거운물 더 받아서

청산리~~벽계수야.......

아빠의 피곤함도 싹 날려버리고....

수아랑 수인이가 묵었던 복층구조의 스페이드 룸이었어요.

수영장을 끼고 본관 (삼봉출발 동)에는

스페이드,하트,크로버,다이아몬드,조커,트리플...

6개 룸이 있구요.

아래 계곡을 향해있는 계곡동에도 6-7개의 룸이 더 있답니다.

아이들과 계곡동은 살짝 구경만 했는데요..

노래방기기도 있구요...바베큐 존도 물론 있구요...단체가 즐기기에 좋은 시설들이 있네요.

가장 눈에 띄는것은 바로 송어들이었답니다.

여기서는 송어낚시를 즐길 수도 있어요.

낚시대만 들이대면 송어가 바로 바로 잡힐듯 싶은데요...

아이들과 함께 송어낚시를 해봤다면 더 좋았을것을....ㅠㅠ

남편이 회를 못먹어서 당연 송어회만 생각하고 낚시를 패쑤했네요..

송어찜도 있고 구이도 있는데...

바보!!  아이들과 낚시 한번 했으면 후회~~

그렇게 아쉬움을 많이 남기고

수아랑 수인이의 1박2일 오!!해피에서의

행복한 하룻밤이 끝나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