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은 만들었지만.. 의자를 못만들어줘서 이번주에 죽도록 바쁜 와중에 만들어줬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윤냥이 일어나기 전에 뚝딱뚝딱..
빈티지하게 덧칠한 느낌을 주려고 칠했다가 다시 사포로 문지르고.. 그래서 좀 더러운(?) 느낌이 나지만..
나름 핸드메이드라고...;;
짜잔~~ 아침에 이렇게 세팅해두니까 윤냥이 일어나더니 제일 먼저 한 말..
"지연이 앉아봐도 돼?"
아직 잠이 덜 깬 부은 얼굴로 의자에 한 번 앉아봅니다.
ㅎㅎ
그리고 읽어보지도 않을 책 한 권 안겨주고 설정샷.
나무는곱게 사포질을 해놓고요..
서로 이어질 부분에는 목심을 껴서 맞추어주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번 포스팅에서 설명해드렸죠..
원하는 페인트 혹은 스테인을 조색해서 발라두고요..
본드와 나사 작업을 하기 전에 가조립을 해봅니다.
구멍을 뚫어준 뒤에 필요한 나사를 준비해서 전동드릴로 고정.
나사를 쪼르르 세워놓고 카메라 핀 테스트도 재미삼아 해봅니다.ㅋ
이제 다 완성이 되었어요.
윤냥만을 위한 튼튼한 의자.
그동안 피아노의자에 앉아있게 해서 미안하다.
저번에 만들었던 책상과 드디어 세트를 이루었네요.
저는 원래 원목가구는 스테인 마무리는 안해요.
나중에 사포질해서 다른 색으로 입힐 때 스테인이 좀 방해가 되거든요.
비오는 토요일.. 윤냥과 무얼할까요?
책상에서 마주앉아 물감놀이나 지우개 스탬프놀이를 해볼까요?
엄마가 다이어트 중이라 먹으려고 차려놓은 삶은 계란과 수박을 자기 책상으로 가져와 드시는 중..;;
엄마랑 같이 다이어트 할래?
조금만 바지런떨면 딸아이라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뭘 한다고 바쁜척한건지..
딸아.. 책상에서 좋은책 많이 읽고, 바르게 크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