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아트 보러 킨텍스를갔었는데 평일이라 조금 늑장을 부린게 아차차...

오늘이 무슨날인지 초등학생, 고등학생, 유치원생 뭐 이런 단체관람이 장난아니더라구요ㅡ.ㅡ

제가 아침에 신랑한테 서둘러서 가자고 했거든요.

뭐든 바쁜게 없는 늑장부리기 대장 신랑은 평일인데 뭘 그러냐면서 꾸물거리더니...

사진도 찍고 제대로 구경하려면 한가할때 오는게 나을거 같아서

다른날 오기로 하고 던킨도너츠에서 도너츠만 먹고 (쓸데없이 돈만 썼어요. 으ㅡ.ㅡ)

 수목원이나 갈까 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퍼붓는 소나기...

코스트코 들러서 간단하게 장보고

호수공원에서 산책하고 돌아왔답니다.

집에서 킨텍스가 가까웠으니 망정이지 멀었으면...

아니 멀었으면 그냥 관람을 했겠구나ㅡ.ㅡ

지난번엔 영어마을 저때문에 허탕 ㅡ.ㅡ

오늘은 신랑늑장때문에 다음을 기약 ㅡ.ㅡ

엄마, 아빠 한번씩 서로에게 살짝 미안 ㅡ.ㅡ

첨 먹어본 던킨쿨라타.

어떤게 가장 맛있는지 점원에게 물어보니 스트로베리바나나가 가장 잘 나간다고 해서

그것으로 낙찰!!! 오호~~ 맛나용~~~ ㅋㅋㅋㅋ

근데 좀 비싼듯 3300냥.

도너츠3개랑 요거이 하나 시켰는데 7천냥 가량 나오다니...

먹고싶은 만큼 사라고 하면 만원은 훨 넘겨야 할듯 싶네요 ㅋㅋㅋ

코스트코에서는 간단하게  장보고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약간 섭한거 같아서 가까운 호수공원으로 고고~~

항상 다니던 길 말고 오늘은 다른 편 길을 가보기로 했답니다.

3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려서 걷는 길...

3주차장은 정말 작더라구요.

4주차장에 주차하시는게 좋으실거 같아요.

오호~~ 이 길 운치있더라구요^^

가로수길 처럼...

마치 외국의 공원에 온 것 같은 착각 ^^

봄이도 신나서 룰루랄라예요~~

걸어가다가 길이 좀 고르지 못한곳이 나오니 못간다고 인상을 쓰시고 계십니다 ㅋㅋ

봄이는 겁이 많은 편이예요.

엄마, 아빠 닮아서 그런가봐요.

겁많으면 아무래도 이것저것 시도해보게 되는 경우가 적어질텐데 그게 좀 걸려요.

제가 좀 그런편이었거든요.

저희 엄마가 넘 깔끔하게 키우셔서 더러운것도 못만지고 밖보다는 안을 좋아하구요.

봄이는 그래서 좀 안 그렇게 키우고 싶은데...

더러운것에 대한 인심(?)은 저도 좀 야박한편이랍니다 ㅋㅋ

다른건 다 봐주겠는데 깨끗한지 아닌지 구분없이

이것 저것 만지고 그러니 그럴때마다 손닦아주는것도 참 일이고... 쩝~

저도 모르게 그러다 보니 버럭~~ 하게 되고 말이죠ㅡ.ㅡ

인공폭포가 있는데 비가 와서 그랬나 물이 안나오네요ㅡ.ㅡ

물이 내려오면 더 운치있고 시원했을텐데 말이죠.

걷다가 다리가 아픈지 '사랑해' 해달라네요.

봄이는 안아달라고 할때 사랑해 사랑해 그래요 ㅋㅋ

사랑해 하면 제가 안아줘서 그런가봐요 ㅋㅋ

유모차 타고 집으로 가는 중...

꽃으로 그린 벽화도 보이네요. 좀 세련되지는 못한거 같아요. 그림이요 ㅋㅋㅋ

그래도 봄이는 꽃!꽃 그러면서 좋아라하네요.

엄마 오나안오나 뒤돌아보기 바쁜 봄이네요^^

아빠가 나무에 매달린 작은 열매까지 손이 닿을지 안닿을지 재보고 있는 중.

아빠가 나무에 점프하는걸 보고 넘 즐거워 하는 봄이랍니다^^

배꼽잡고 좋아라 웃는 봄이~~

아웅... 전 이 미소만 보면 넘 행복하답니다.

천진난만한 미소...

봄아~~ 언제까지나 이렇게 행복한 미소를 간직하렴~~

세상은 만만한 곳이 아니지만 너는 잘 해낼꺼라 믿어~~

봄이가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어서도 긍정적이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며

세상을 넓게 볼 줄 아는 큰 그릇의 아이로 성장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엄만 별로 크게 내보일게 없지만 너는 네가 하고픈 일을 즐기면서 세상을 껴안고 살아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스러운 내 딸... 봄아~~

인생을 빛나게 하는것은 남들이 보기에 크고 값진것만은 아닐것이다.

일상의 작은 행복들이 하루하루 쌓이고 쌓여

내 인생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주는것이 아닐까....

아이가 하루하루 다르게 나무처럼 자라는걸 보는 엄마의 행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느낄 수 없는 신세계...

그런 세계를 기꺼이 내게 선물한 신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