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축제
린제이 캠프 글/ 토니 로스 그림/ 백경아 옮김/ (주)교학사
목욕을 하다 앨리스가 프레디에게 엄마 몰래 한밤의축제를 하자고 제의를 한다.
잠자리 인사를 마치고 엄마가 나가신 후 앨리스와 프레디는 공주님을 맞을 축제 준비를 시작하고....
앨리스는 동생 프레디에게 축제때 먹을 음식(석류와 바닷가제)를 찾아 오라고 한다.
공주님께서 앉으실 황금빛 쿠션도 준비 하고
또 공주님 처럼 아름다운 음익이 나오는 음악상자도 준비를 한 뒤....
둘은 나란히 앉아서 잠이 들어 버린다..
잠시 후 어슴프레 잠든 프레디 눈에 들어온 아름다운 공주님은 앨리스와 프레디를 꼭 안아준다.
율찬군의 대박 잠자리 동화책이다.
앨리스는 번번히 동생 프레디에게 공주님을 맞을 준비에 필요한 문건을 주문을 하고 그때마다 프레디는 누나의 주문을
들어주기 위해 어두운 집안을 샅샅히 뒤지고 다닌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밀림에서 석류를 따오기도 하고 해적이 나오는 바다에서 바닷가제를 잡아오기도 한다.
황금빛 쿠션을 찾기위해 카우보이가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음악상자를 구하기 위해 우주복을 입고 우주를 여행하기도한다.
바닥이 삐걱거리기도하고 악마같은 계단을 만나는등 위험한 순간을 만나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준비를 맞춘 앨리스와 프레디는 공주님을 만날 행복한 꿈을 꾸며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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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찬군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만화 스러운책이다.... 했더니 토니로스가 만화가 였더라는...
익살스러운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
잠자리에서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읽어줄만큼 율찬이도 나도 너무너무 좋아하는책중의 하나다.
누나인 앨리스가 살짝 얄미우면서도 귀엽게 그려졌다는 생각이다.
마지막 부분에 동생 프레디가 " 공주님이 올 줄 알았어요 우리 누나가 그랬거든요" 하는데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운 아이가 마구마구 상상이 되더라는....^^
분위기가 참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 그림책이 어찌나 예쁘고 내용도 충실하고 기발하게 나오는지
왠만한 어른들 책보다 훨씬 재미 있고 유익하기까지 하며 느끼는점도 많아진다.
율찬이 덕분에 그림책에 홀릭하게 되었다는... ㅎㅎㅎ
이 한권의 책으로 (토니 로스)라는 동화작가에게 뻑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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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육아를 하면서 정말로 왠만하면 이건 꼭 지킨다.. 라고 내 스스로와 약속한게 있었다.
바로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기- 책 읽어주는걸 게을리 하지 말자 라고 스스로와 약속을 했었다.
이유는
율찬이 형아들한테 책을 못읽어주고 키웠었던걸 너무너무 뼈에 사무치게 후회해왔기 때문-
다른건 몰라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주지 못한것이 지금까지도 후회되기 때문이다.
다 자라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포기 할 수가 없는것 또한 독서문제 였던지라.
몇년간 꾸준히 서점을 함께 다니고 다 큰 녀석들 한테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사다주기도 하고
또 사오라고도 하며 반 강제로 읽히기도 하면서 안해 본 짓이 없을 만큼 힘들게 힘들게 책과 가까이 하는법을 가르치려 애써왔다.
그런 결과
작년부터 조금씩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바뀌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으면 서점을 가자고 조르기도 하고 늦은밤 자전거 타고 혼자 서점을 갔다 오기도 하며
책을 다 읽고나면 엄마 한테 얘기 해주느라 꽁무늬를 따라 다니기도 한다.
한권한권 자신이 읽은 책이 책장을 채워 나가는걸 보며 뿌듯해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게 되기까지 몇년이 걸렸던지라... 그 힘겨움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자주 접해야 자라면서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클 수 있다는걸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책 읽어주는것 만큼은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또 그 개고생(?ㅋ) 을 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크크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