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시어머님의 협조아래 부모교육을 듣기위해 큐이디부모학교에 다녀왔어요.
이지데이와 함께하는 큐이디부모학교 부모교육.
부모교육의 주제는 "우리아이 건강과 마음의 면역력 키우기"
이제 5개월된 아들 그리고 34개월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보니 예방접종에 관한 내용이나
육아관련 부모교육을 듣고 싶었던 터라 기쁜 마음으로 압구정동까지 다녀왔답니다~ ^^
가는길에 남편이 PSP에 재미난 미드 잔뜩 담아줘서 압구정동까지 왕복 3시간 거리를 지루하지않게 다녀왔네요.
큐이디 부모학교는
압구정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쭉 걸어오다 보면 국민은행지나 까페베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외관이 독특해서 한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저는 큐이디부모학교는 처음 가보는 거라
딱딱한 강의실을 상상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져있어 너무 좋았어요 ^^
편안한 느낌의 부모학교 큐이디
달력이 넘 독특해서 사진에 담아봤어요. ^^
달력밑에 문구도 인상깊었던 ..
정말 좋은부모가 되기위한 철학이 딱히 정해진건 없는 것 같아요.
100명의 부모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철학. 어느것이 옳고 그르다를 따지기보단
모두 존중받아야한다는 말에 정말 100번 공감!!
부모 각자의 철학이 생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그쵸?
부모학교 답게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라 넘 좋았던..
책상위에 있던 알록달록 종들도 넘 이뿌죠?
책장과 활동자료들도 예쁘게 셋팅되어있어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더라구요.
연두와 블루가 어우러진 예쁜 선반.
나무블럭과 헝겊인형들도 따뜻한 분위기에 한 몫 하고 있는..
음료도 어찌나 다양하게 준비해주셨는지..
음료 좋아하는 연두야.. 왔다갔다 포도쥬스, 오렌지쥬스 신나게 마셨다죠? ^^;;
계단 올라오는 길 아기자기한 그림들
그리고 책장 컨셉인것 같은데 .. 깔끔하고 예뻐서 또 찰칵 :)
자~ 이제 부모교육을 들어야할 시간이 왔어요.
블록모양의 알록달록 예쁜 의자들에 앉아 부모교육을 듣는다 생각하니
왠지 학창시절로 돌아간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는 ^^
가방 놓여있는 곳 보이시죠?
요기가 연두야의 자리랍니다~^^
"엄마 닥터 119" 소책자도 주셔서 틈틈히 읽어보고 있답니다.
가방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가 보관도 쉽더라구요.
1부 신영규 선생님의 우리아이건강과 예방접종에 관한 강의가 끝나고
상큼한 과일과 호두과자까지 챙겨주셨어요.
1부 강의는 내용이 조금 많아 다음포스팅에서 이야기들려드릴께요~
1부가 끝나고 이어진 2부강의.
마음의 면역력 키우기.
강사님께서 저희와 같은 아이를 키우시는 엄마이시다보니
함께 공감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강사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왠지모르게 토닥토닥 위안받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요? ^^
부모라는 이름. 또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면서 아이에게 하고 있는 말들.
아이가 태어나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고 이야기하던 부모들도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요구사항도 많아지고 바라는 것도 많아진다고 해요.
일단, 돌아서 생각해보니 저부터도 그런것 같고요.
빨리 배변훈련을 마쳤으면... 왜 우리딸은 젖병을 빨리안떼지? .. 걸음마가 느린거 아닌가? 등등..
이제 4살 꼬맹이.. 한글은 언제 뗄까? .....
뭐든 알아서 척척척 해내주길 바라는 부분이 많아지는 걸 보니 ..
아무리 잘 한다고는 하지만 저도 어쩔 수 없는 욕심많은 부모인가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진 속 내용처럼
이런저런 기대감이나 엄마의 욕구 때문에 사사건건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는 말들을 하게 되는데..
그런말을 하게 되는 이유가 아이가 면역력이 없어 병이 생기는 것처럼
엄마도 면역력이 부족해 그런말들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웃님들은 주로 어떤면을 먼저 보세요?
어찌보면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잠깐 마음먹기나름인데.
좋은면을 먼저 본다는게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럼 이 그림을 보면 어떤게 먼저 보이시나요?
하얀부분을 먼저보신분은 천사가 보인다고 하실거고.
검정부분을 먼저 보신분은 악마가 보인다고 하실거에요~
이 그림 하나로도 느끼셨겠지만
악마잖아.. 생각하고 있다가 천사가 보인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그림을 다시한번 보고 "아~" 하시게 되잖아요.
그것처럼 부모가 아이들을 볼때 또 부모가 부모 자신을 볼때
생각 하나의 차이로 천사도 되고 악마도 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겠더라고요.
우리아인 정말 왜이렇게 어지르는거야?
= 우리 아인 참 다양한 놀이를 좋아요. 우리아인 참 활동적이야.
그런생각들.. 왜 그동안 하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현실로 돌아가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저도 긍정적인 엄마가 될수 있을거란 믿음이 생겼어요!!
늘 ..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나는 좋은부모일까? 이런 생각들도 면역력이 부족한 엄마들의 생각..
그렇다면 면역력이 있는 엄마들은 어떤 생각 또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건지에 대해서도 들어봤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인드 갖기.
무엇보다 육아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 줄이기.
긍정적인 마인드. 참 말이 쉽지 마음먹는다고 잘 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강의를 듣고 나니 마음먹기가 한결 쉬워지더라구요~
"난 너무 소심한 엄마야. 하지만 꼼꼼하게 아이를 보살피는 육아는 자신있어! "
"난 너무 덤벙거려. 하지만 털털한 성격으로 친구가 많잖아!"
등등의 거꾸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니 매사에 자신감이 조금 생기는 것 같은거 있죠?
다른엄마들은 다 잘하는 것 같고 나만 뒤쳐지는게 아닐까 불안하고...
정말 이런 생각들은 부모라면 다 한번쯤 하셨을거라 생각해요..
첫번째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노력하고!
두번째로 나 자신을 사랑하며 틈틈히 즐거운 육아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하고!
이렇게 자꾸자꾸 연습하다보면 육아도 즐겁고 엄마로 살아가는 시간이 매순간 행복하지않을까요?
면역력이 충만한 행복한 엄마 안에서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
강사님이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내 딸이 커서 엄마와 똑같은 삶을 산다면 어떨까요?"
대부분 엄마들의 답은 "NO!" 였어요.
저역시도 지금 행복하긴 하지만 저보다는 훨씬 더 나은삶을 살길 원하거든요.
하지만 강의를 듣고보니 그런 쪽으로 생각하기보단
엄마같은 삶을 살수 있도록 엄마가 더 행복한 삶을 살아야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난 이렇게 크면 엄마같은 삶을 살꺼야!" 라고 말해준다면
그 보다 더 행복한 삶이 어디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구요.
행복한 엄마가 되기위해 마인드부터 바꾸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
좋은 강의를 끝으로
나를 표현하는 인형을 만드는 시간을 갖고 왔어요.
인형을 만들어 꼬리표를 달고 앞면엔 나의 단점을 그리고 뒷면엔
그 단점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꾸는 말 적어보기 !!
시간이 촉박해 다 완성하진 못했지만
같이 앉은 언니들과 두런두런 수다떨며 만들고 있으니 학창시절로 돌아간것 같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부모교육을 듣고오는 날엔 마음도 한결 가볍고
벌써부터 좋은엄마가 된것 마냥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돌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아가들이 정말 얼마나 더 사랑스러운지 ♡
좋은 부모교육도 듣고 왔으니
앞으론 더 으쌰으쌰해서 좋은 엄마가 되어줄 수 있도록
매일매일 행복해져야겠어요 !!
큐이디 부모학교
이지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