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필요했던 12개의 희성군 치아. 

그 5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답니다.

무시무시한 치과치료비의 압박과 아이의 고통.

다시는 겪고 싶지 않네요. 휴~

신경치료까지 마치고 남은 상태가 좋은 치아를 위해서 예방차원에서 실란트와 불소도포를 했답니다.

긴장한 모습의 희성군.

5개월 동안 잊을만하면 치과를 가야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어른도 가장 꺼리는 치과치료인데 말이죠.

마취없이 몸이 뻣뻣해진 희성군.

 
아이들은 마취나 웃음가스(진정제) 등으로 치료를 보조하기는 하는데..
그럭저럭 잘 버티는지라 그냥 잇몸에 부분마취를 하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주사도 안 맞을거고, 선생님이 벌레 먹지마라고 깨끗하게 약을 발라주실거라고 말했는데도.. 긴장하고 있네요.

천장에는 아이들이 볼 수 있는 텔레비젼이 있고, 귀에 헤드폰을 끼고 듣는답니다.

깨끗한 치아 1개를 실란트하기 위해 저렇게 치아만 따로 격리(?)를 시키더라구요.

레진이나 신경치료할 때도 똑같은 방식으로 한 치아만을 덮어 씌우고 치료를 한답니다.

윙~ 하는 기계음에 신경이 많이 거슬리는지 아프지 않은 시술임에도 희성군은 눈물 뚝뚝.. 아야 아야 하더라구요.

 실란트란?

치아의 홈은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워서 충치가 잘 발생합니다.

치아우식증의 50%가 이 씹는 면에서 생기기 때문에.. 홈을 메워주는 예방치료를 하게 되는 데.. 이것이 바로 실란트랍니다.

치면열구전색, 치아홈메우기, 실란트 는 모두 같은 말

실란트를 하게 되면 치아 우식증의 예방 효과가 70~80% 있는데..

영구적으로 충치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래되면 메운 홈이 깨지거나 하기 때문에..

양치질도 병행해서 열심히 해야 한답니다.

건강한 어금니에 시술 합니다. 

이제 남은 치아들은 하나씩 불소도포를 해주었어요.

기구를 이용해서 약을 바르는 것 같더라구요.

여전히 긴장한 상태에서 끙끙거리는 희성군.. 도포하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불소도포란?

불소 - 탄산음료 등에 들어있는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

불소가 치아의 내부구조를 치밀하게 만들어 단단하게 하며, 충치가 있는 치아의 진행을 느리게 한다.

충치 세균의 작용을 억제한다.

불소도포방법 - 1. 치아하나하나에 직접 작은 붓으로 바르는 방법 (희성군이 한 방법)

2. 젤 형태의 불소를 일정시간 물고 있는 방법

*불소도포를 하는 간격*

영구적인 예방책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불소도포를 하는 것이 좋답니다.

충치가 없고 양치질이 잘되는 아이 - 6개월에 한 번

충치는 없으나 양치질이 잘 안 되는 아이, 충치는 있으나 양치질이 잘 되는 아이 - 3개월에 한 번

충치도 있고 양치질이 잘 안되는 아이 - 1~2개월에 한 번

일반적으로 3개월에 한 번을 권하더라구요.

 불소도포 후에는 1시간 정도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면 안됩니다.

1. 영아의 유치관리.

모유를 먹는 아기이든 분유를 먹는 아기이든 먹이고 입안을 깨끗한 거즈나 마시는 물로 헹궈주세요.

밤수유는 일찍 끝낼수록 치아에 좋답니다. 

2. 유치가 모두 나는 시기(일반적으로 만 24개월)부터는 정기 검진 필요.

미리 미리 불소도포나 실란트를 해줄 수 있으면 향후 충치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답니다.

3. 부모와의 뽀뽀는 금물.

충치세균은 사랑하는 아이에게 옮겨 갈 수 있어요.

뽀뽀는 물론 먹던 숟가락으로 아이에게 먹이는 것도 좋지 않아요.

4. 혓바닥도 세세하게 닦아요.

치아 이외에도 아이들의 혀에 하얗게 백태가 끼는 경우가 많아요.

수유를 하는 아기들의 경우도 우유찌꺼기가 잘 끼일 수 있으니 혓바닥도 양치질시 세세하게 닦아 주세요.

5. 큰 아이라도 9세까지는 엄마가 관리.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제법 큰 아이들 혼자 양치질을 끝내게 두지 마세요.

9세까지는 혼자 닦더라도 엄마가 마무리를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 3번,  식후3분 이내.  3분 이상 칫솔질을 하는 것은 강조할 필요없이 중요한 일이구요.

칫솔질을 할 때 쓰는 이 칫솔이 얼마나 더러운지 혹시 아시나요?

방송 프로그램에서 칫솔이 얼마나 더러운지 실험을 했답니다.

거두 절미하고 칫솔이 쓰레기통과 씽크대 배수구의 세균 수를 훌쩍 넘어가더라구요.

올바른 칫솔관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칫솔보관은 따로 따로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칫솔 보관시에 한 컵에 같이 보관하는데..

엄마 아빠의 칫솔에 붙어 있는 세균이 아이의 칫솔에 옮겨가기도 한답니다.

그렇다고 캡을 씌워놓는 것은 도움이 안되고 각각 다른 컵에 분리하여 보관합니다.
칫솔 살균기를 많이 쓰기도 하는데.. 칫솔 살균기와 칫솔을 각 컵에 따로 보관하였을 때의 세균 수는 동일했답니다.

2. 한 번씩 소독해주세요.

일주일에 한 번 베이킹 소다를 넣은 물에 10분~15분 정도 담궈두면 소독이 된다고 합니다.  

3. 3개월마다 교체

희성군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3개월마다 새 칫솔을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집에서는 좀 더 지키기 어렵고 그냥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기적으로 교체해야겠네요.

 [ 희성군이 치료한 번 받을 때마다 선물로 받아온 10만원을 호가하는 엄청 비싼(?)자동차입니다. ]

치료를 모두 마친 희성군 치과에서 3개월 후에 정기검진을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생각이예요.

엄청난 금전손실도 있었지만, 치과치료에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는 것도 엄마로서 유쾌한 경험은 아니더라구요.

아직 검진 안 받아본 아이를 데리고 있다면 얼른 한 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