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여행/청계사] 반나절 나들이 하기 좋은 곳, 의왕 청계사 - 청계산 건강주제공원, 산사가는 길

 

 

 

 

 

집에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있는 청계사. 늘 청계사 입구의 맛집만 줄창 다녔지 정작 청계사는 딱 한번 올라가봤어요.

나름 의왕시민으로 산지 꽤 되었는데 말이예요.

지난 징검다리 연휴에 먼 곳은 포기하고 가까운 청계사에 반나절 코스로 다녀왔어요.

 

 

 

 

 

 

 

맛집의 유혹을 이기고 주차장까지 주욱~ 일단 들어옵니다.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셔도 되고, 청계사 입구까지 그냥 차를 이용해도 됩니다.

물론 올라갔는데 주차할 공간이 없다면 다시 내려와야하는 ^^;;;;

 

 

 

 

 

 

오랫만에 조금 걸어보려고 아래쪽에 주차를 해 놓고 올라가는 길.

부처님 오시는날 전에 찾았던터라 올라가는 길 내내 이렇게 많은 연등이 걸려 있었어요.

 

 

 

 

 

 

조금 그늘진 곳이라 꽃이 늦게 폈는지 아직 벗꽃도 조금 남아있고, 이제 막 돌기시작한듯 연두빛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지금 다시 가면 좀 더 짙어졌겠죠 ?

 

 

 

 

 

 

 

 

산에서 부터 흘러내려 오는 물이 어찌나 맑고 차던지...

내려오는 길에 잠시 손 담그고 놀았는데 맛있는거 먹으며 물놀이 하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겠다 싶었어요 ㅎㅎ

 

 

 

 

 

 

예전에 왔을땐 없었는데 '청계산 건강주제공원'이 개장했더군요.

 

 

 

 

 

 

특별하게 뭔가를 많이 설치를 해 놓은것이 아니라, 산의 있는 모습 그대로에서 등산로 길 옆으로 장애인들이 걷기에도 좋도록 데크로를 따로 만들고,

곳곳에 작은 운동시설이나 곤충모형같은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것들도 설치해 두었더라구요.

 

 

 

 

 

 

이쪽은 청계사 입구까지 등산로길

 

 

 

 

 

 

그 옆으로는 데크길이 있습니다. 오늘은 좀 더 편해보이는 데크길을 따라 걷기로 결정 !

 

 

 

 

 

 

이 데크길은 몸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정신적 장벽을 제거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실제로 걸어본 데크길을 정말 편했는데 청계사로 가는 길의 아주 일부분만 되어있어 조금 아쉬웠어요.

 

 

 

 

데크로드를 따라 걷다보면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되어있습니다.

 

 

 

 

 

 

나무들에겐 이렇게 이름표를 매달아 두어 알아보기 쉽게 해두었어요.

 

 

 

 

 

 

간간히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도 설치되어있습니다.

 

 

 

 

 

 

데크길 왼쪽으론 계곡물이 계속 따라 흐르고 있고, 곳곳에 작게나마 자릴 펼 수 있는 공간이 많아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데크길은 청계사 입구 아래쪽에서 끝이났어요. 입구에 가까워오니 이렇게 K2에서 에어건을 설치해둔 부스가 보입니다.

현빈씨~ 지금 열심히 군복무중이죠 ?

 

 

 

 

 

 

연두빛으로 가득한 산

 

 

 

 

드디어 청계사 입구~

 

 

 

 

 

 

 

 

add.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산 11

tel. 031) 426-2348

 

 

 

 

 

 

일단 숨부터 가다듬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찾았던 날은 마침 행사가 있더군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음악프로그램이 진행중이었어요.

이택림씨가 사회보고 최진희씨였나? 초대가수도 오고...덕분이 절 전체가 시끌시끌~ ㅎㅎ

 

 

 

 

 

 

 

 

 

 

 

경기도 문화재 자료 6호인 청계사

 

 

 

 

 

 

다시 보니 SBS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나봅니다. 이 엄청난 인파들 ^^;;;

 

 

 

 

 

 

 

 

 

청계사 극락보전. 경내 가장 뒤쪽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팔작지붕에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입니다. 

 

 

 

 

 

 

극락보전 안에 모셔진 아미타삼존불상, 아미타삼존불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불상은 높이 110㎝이고 두 보살상은 높이 107㎝로 모두 조선 후기에 속하는 양식이라고 하네요.

 

엄마와 시어머님 두분이 모두 불교시라 절은 익숙하지만 아직 부처님 앞에 절을 드리는건 어색하기만 합니다.

빼꼼 들여다보고 마음으로만 인사드렸어요 ㅎㅎ

 

 

 

 

 

 

 

 

극락보전의 처마는 이중으로 된 겹처마로 되어 있어요.

 

 

 

 

 

 

청계사 동종

극락보전 왼쪽에 위치한 종각에 봉안되어있는 동종인데요,  현재 보물 제11-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높이 110㎝, 입지름 76㎝로, 종의 표면에 ‘康熙四十年辛已四月日鑄成 廣州靑龍山淸溪寺大鐘七百斤'이라는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어

1701년(숙종 27)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명문에 따라 본래 청계사에서 제작한 것이 분명하지만 한동안 봉은사에 봉안되어 있다가

1975년 다시 청계사로 옮겨와 봉안하고 있다고 해요. 

 

 

 

 

 

 

삼성각

맞배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1칸씩의 규모로 근래에 지어진 건물로 '삼성각(三聖閣)' 편액은 근래에 전각을 지으며 함께 쓴 글씨라고 합니다.

 

 

 

 

 

 

 

 

 

전각 건물들 뒤에는 수많은 불상들이 놓여있었어요. 청계사를 오고가는 신도님들이 두신 모양~

 

 

 

 

와불

삼성각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이렇게 커다란 와불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자그마한 자갈들을 모아서 조성한 이 와불상은 지금은 청계사의 명물이 되었는데, 1999년 지명 주지가 봉안한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보면 그 규모가 정말 엄청나요.

 

 

 

 

 

 

저마다의 소원을 담고 줄줄이 걸려있는 연등들~

 

 

 

 

올라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기로 합니다.

머리위로 내리쬐는 햇볕은 뜨거웠지만 가끔씩 바람이 한번 불면 무척이나 시원한 날이었어요.

 

 

 

 

 

 

올라올때와 마찬가지로 데크길로~

 

 

 

 

 

 

이렇게 곤충 조형물도 있어요. 처음엔 바닥에 있는것만 눈에 들어왔는데 주변의 나무기둥에도 몇마리 떡하니 달라붙어 있어라구요.

실제로 이런걸 접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이 참 좋아할것 같아요. 하지만 전 싫다는...ㅎㅎㅎ

 

 

 

 

 

 

나름 산을 올라왔다 내려가는 길에 그냥 갈 수 없죠~

 

 

 

 

 

 

배도 고프겠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 없습니다 ㅎㅎ

 

 

 

 

 

 

청계사를 올라가시는 분이라면 다들 지나가게 될 '산사가는 길'

 

 

 

 

 

 

메뉴부터 확인하고~ 지금 보니 선불이었네요? 저흰 다 먹고 계산했는데???

 

 

 

 

 

 

빈 테이블이 없었는데 마침 다 드시고 일어나는 분이 있어 한자리 잡았습니다.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과~ (라쎄는 딱 반잔! 막걸린 잘 못 마셔요 ㅜㅜ)

 

 

 

 

 

 

메밀부추전

 

 

 

 

 

 

도토리묵을 주문했어요.

 

 

 

 

 

 

쌉싸름하고 탱탱한 도토리묵을 생각했으나 맛은 그저 그런....ㅎㅎㅎ

그래도 야외에서 먹으니 나름 그 맛에 싹싹 비웠어요.

 

 

 

 

 

 

 

 

황사가 반갑지 않은 계절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들이는 즐거워요.

한주의 시작 월요일, 또 힘차게 일주일 보내시고, 주말엔 가까운곳으로 쓩~ 나들이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