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고에시:川越市에서의 마지막 이야기
2010년의 어린이날이 해가 뉘웃뉘웃지고 있어요.
2010년에도 양뚱땡이 어린이가 또 한 살 먹고 있어요.
코이노보리가 거리 한가득 장식된 카와고에의 한적한 거리
마쯔리나 행사가 있는 날엔 사람들이 북적북적한데
일본 자체가 워낙에 일찌감치 문을 닫는 바람에 한적한 거리를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위쪽의 거리는 지도상 오른편에 위치한 곳이예요.
이곳은 봄날의 사쿠라가 필 때에도 사쿠라 거리로도 유명하고 또한 옛건물들을 보존하고 있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죠.
제가 다녀왔던 희다원은 조금 먼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역에서 걸어서 한 30분 쯤??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먼 곳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이 거리 말고
희다원을 먼저 거쳐온 셈이지요.
코이노보리의 디테일 컷!! 인데 발로 막 찍고..-_-;;;
코이노보리는
집에서 남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라는 뜻으로
사무라이 인형이나 갑옷, 투구를 장식하고 대나무의 잎이나 떡같나무의 잎으로 싼 찹쌀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는 군요.
덕분에 거리 곳곳에 어린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코이노보리와 사무라이 인형들을 많이 구경하곤 했어요.
우리 나라 팥빙수와는 사뭇 다른 카키코오리
금액도 500엔으로 오지게 비싼데다가
토핑도 간 얼음과 딸기 과즙밖에서 없어서 심플한 외관인데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의외로 과즙이 달달 하더군요...
게이샤의 추억에서 사오리가 저 과즙을 입술에 묻혀 붉게 만들잖아요.
가능할 만큼 진-하고 단 딸기맛이었어요...(달아!)
카와고에의 전통 거리를 지나고 나면 역으로 가는 길에
상점가를 지나쳐 집으로 돌아왔어요.
물론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현주씨와 범식이가 함께...
(엉덩이가 옥씬 옥씬?!)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상점가!!!
특이한 여행선물과 함께 일본인의 일상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곳이니까
슬쩍슬쩍 구경하면서 쇼핑을 즐겨보도록 해요...
낮과 밤이 다른 카와고에에서의 하룻날 자전거 투어였어요.
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를 따라 빠르게... 라곤 하지만
집까지 1시간 반이나 걸렸다죠...ㅡㅡ
역시 여행은 몸살나는 여행이 제맛!!!
나이 더 먹기 전에 열심히 돌아다녀야 겠습니다.
2010년 어린이날을 함께 고생해준 범식이와 현주씨
그리고 득템한 사이타마현 지도(600엔)
편의점에서 겟! 했지요...
그리고 유치한 양모씨는 색칠공부로 하루를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