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릉골
사시사철 시원한 계곡물때문에 냉골이라고 부르는 삼릉골은 부처님세계라고 할 만큼 남산에서 가장 많은 불상조각이 있는 곳이다.
처음 만나는 불상은 머리가 없어진채 결가부좌 를 하고 있는 삼ㄹ릉게곡 석조석가여래좌상이며 마애관음보살상 선각육존불,선각여래좌상,마애석가여래좌상등이 자리하고있어오르는 길목마다 경건함을 갖게된다.
배리삼릉-사적제 219호
삼릉게곡초입에는 신라와 세분 무덤이 있다. 맨 앞의 능이 제 54대 신덕왕릉, 맨뒤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제8대 아달라왕릉이다 이 무덤들은 원래 봉분둘레에 큰 호석을 둘러놓은 제 29대 태종무열왕릉 과 같은 양식이었는대 지금은 원형토분처럼 보인다.
삼릉의 소나무를 바라보는 마음은 다 같은 가 봅니다
삼릉을 찾아갑니다.
밥대장은 삼릉을 잘 모릅니다.
경주의 추억은 수학여행의 신라의 달밤의 영화처럼 술과 쪽지,싸움
그런 추억이 경주에서 더 많이 생각납니다. 친구들이 경주인것이지요.
그때는 거의 친구에게 빠져 살던 질풍노도의 시기이니 말입니다.
경주 남산을 보고 싶다는 말 을 입버릇처럼 내뱁습니다.
그냥 짧은 지식에 경주의 남산에 많은 문화재와 경주를 이해하는 좋은 곳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정말 어설픈 경주의 막연한 생각입니다.
삼릉
경주 남산을 보기위한 첫 방문지가 삼릉이었습니다.
선선한 봄바람이 혼동스레 불어옵니다.
잠바를 걸치고 남산을 올라야 하는지,
시원하게 바람을 느끼며 올라야 하는지.......
벚꽃은 바람에 날리는 꽃비를 연상케하는 시절이기 때문입니다.
삼릉은
여러 팀이 문화 해설사의 설명으로 다양한 언어로 봄바람과 함께 날리고 있습니다.
삼릉에 당장 다가가며
내가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그저 그런 소나무 숲입니다.
오르는 길에 좌우로 정신없이 자생하는 소나무
청룡포나, 안면도송, 개심사주변의 소나무처럼
첫눈에 아!
대단하구나 하는 그런 소나무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막
지 멋대로 자란 정말 원목으로도 별 쓸모 없는 막자란 소나무들.....
그더 밥대장은
소나무 숲길을 걷는 즐거움만을 생각합니다.
삼릉 그저 삼릉을 바라보는 문화재로서의 눈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에 뒤돌아 삼릉 울타리에 기대어
잠시 내가 걸어온 길
그리고 주변의 소나무 숲을 바라보는 순간.
사진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 밥대장이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습니다.
불규칙하고, 정신없는 소나무숲들의 소나무가 중첩되면서
뭔지모를 일정한 규칙을 주는 그런 인상입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으면서 뒤늦게 올라오는 동생에게
이 멋진 소나무숲을 소개했더니
여행고수인 동생이 한마디 합니다.
형님
배병우씨 모릅니까? 소나무 사진작가!
알지 ! 나 그사람 산티아고 가는길 다큐보고 산티아고가고자하는 사람이댜!
형님 그양반의 소나뭇사진작가로 불리는대,
바로 이곳 삼릉 소나무숲에서 찍은 사진이 그리 유명하다는 말입니다.
아 내가 그리 나쁜 눈은 아니구나!
안개가 자욱하면서 걷어지면서
햇살이 들어오는 삼릉은 아니지만, 그리 좋은 사진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이 소나무숲을 삼릉과 더불어
여러분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은 새로운것을 본다는 것 하나가 아닙니다.
때론 역사적 문화재를 보면서 감탄도 하고 좋은 풍광에 감탄도 하지만,
여행의 여백
자간를 읽는 즐거움이 여행의 가장 백미이넛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