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여행/태국여행] 차오프라야강변의 '새벽사원'으로 유명한 왓 아룬(Wat Arun), 10바트짜리 동전에 있는 그 탑이예요!

 

 

 

 

 

 

 

태국 방콕 여행을 간다면 꼭 둘러봐야 할 곳 중의 한 곳, 새벽사원으로 더 유명한 왓 아룬(วัดอรุณ, Wat Arun)이예요.

타이 방콕 야이 구의 불교 사원으로 차오프라야 강 왼쪽 강변에 위치하는데요, 전체 이름은 ‘왓 아룬갓차와라람 랏차워람아라위’한((วัดอรุณราชวรารามราชวรมหาวิหาร)이며,

간단하게 줄여서‘ 왓 아룬’이라고 합니다.

강을 가운데로 왓포와 왕궁이 같은 쪽(동쪽)에 있고 왓 아룬은 반대편(서쪽)에 있어 크로스보트(르어캄팍)를 타고 이동해야해요.

 

 

 

 

 

 

호텔이 있던 스쿰빗 지역에서 택시로 타 티안 선착장까지 바로 이동했어요.

한사르 호텔에서 여기까진 85바트, 인원이 넷이니 BTS보다 저렴해요. 말도 안 통하고 길을 모르니 택시 타고 오는 동안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

하지만 좀 돌아오는 기사분은 있어도 엉뚱한 곳에 데려다 주는 기사는 만나지 않아서 다행 ㅋ 이번에도 무사히 도착했어요.

도로에서 오른쪽은 왓포, 왼쪽에서 조금 더 걸어오면 이렇게 타 티엔 선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물론 어디에 내리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죠!)

이 입구를 사진으로 미리 보지 않았더라면 좀 더 헤맸을지도... 밖에서 보면 전혀 선착장 입구같지 않고 그냥 시장같아요.

사실 사진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저기인가 싶었는데 마침 딱 나오시는 외국인들 덕분에 저곳이라는걸 눈치챘다죠 ㅎㅎ

 

 

 

 

 

주저하지 말고 이 어두컴컴한 곳을 지나가세요.

 

 

 

 

 

 

타 티엔 선착장으로 나가는 입구예요. 오른쪽은 강을 남북으로 길게 다니는 수상버스 르사두언을 타는 곳이고,

사진 왼쪽에 아래쪽으로 난 화살표가 있는 작은 통로가 강을 건너는 크로스보트를 타는 곳이예요.

잘 모르겠으면 그냥 그 앞에서 왓 아룬이라고 하면 크로스보트 타는 곳으로 안내해줍니다.

표는 따로 없고 현금으로 바로 내면 되요. 1인당 3바트.

 

 

 

 

 

 

차오프라야 강변에서 바라본 왓아룬의 대형탑 쁘랑(프랑), 10바트짜리 동전에 있는 탑이 바로 이 왓 아룬의 쁘랑이라고 해요.

왓 아룬의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게 강변에서 보는것이 더 잘 보입니다.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가까이 가봐야겠죠? 그리고 저 탑을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니 그곳에서 보는 차오프라야 강변이 어떨지도 궁금하구요.

 

 

 

 

 

 

5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라 그런지 배가 다른것보다 좀 더 썰렁해보입니다.

차오프라야 강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배들이 떠다녀요. 제법 속력이나는것도 있고, 천천히 가는것도 있는데 크로스보트의 경우 그리 빠른 속도는 아니예요.

보트안에서 가장자리 쪽으로 자릴 잡았다면 소지품 조심 !

일행중 한명이 실수로 아이폰을 떨어뜨렸는데 정말 10센치만 옆으로 더 나갔다면 퐁당할뻔 했어요. 전 그거 보고 카메라를 더 꽉 쥐었네요 ㅎㅎ

 

 

 

 

 

 

색깔이나 모양이 각기 다른 배들.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이방인의 눈에는 하나도 구분이 안됩니다.

 

 

 

 

 

 

크로스보트를 기다릴때는 딱 한가지의 배만 섰기때문에 어렵지 않았는데요,

저녁에 카오산로드에 갔다가 돌아올땐 같은 선착장에 여러가지 종류의 배가 서더라구요.

이럴땐 당황하지 말고 그냥 물어보면 됩니다. 원하는 곳에 길이 있다며...ㅎㅎㅎ

 

 

 

 

 

 

크로스보트를 타고 가는 중 담은 차오프라야 강변. 하늘이 좀 더 푸른색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배 정말 많죠? 똑같이 생긴게 하나도 없어요.

 

 

 

 

 

 

금방 반대편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잘 기억했다가 나올때도 이곳에서 똑같이 3바트를 내고 타티엔 선착장으로 돌아오면 되요.

길치인 라쎄는 왓아룬 들어갔다가 나오며 방향을 못 잡아 또 헤맸네요...ㅋㅋㅋ

 

 

 

 

 

 

관광지라면 어디나 있는 기념 엽서.

예전엔 이런것들 사곤 했는데 돌아오면 언제나 한쪽 구석에 넣어두고 나중엔 어딨는지 찾지도 못하게 되는 실정이라 이젠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칩니다.

사진을 어떻게 담아야 잘 나오는지 참고용으로 그저 보기만 ㅎㅎㅎ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 수가 없고 보이는거라곤 welcome뿐.. 뭐 환영한다, 담배는 안된다 그런건가봐요 ㅎㅎ

 

 

 

 

 

 

선착장에서 이동하면 초입에서 사진찍는곳을 바로 만나게 되는데요, 아래쪽에 숫자 보이시죠?

여기서 사진 찍으시면 유료입니다, 주의하시길! ㅎㅎㅎ

 

 

 

 

 

 

강 건너에서 보던 가운데 탑 쁘랑은 좀 더 들어가야 있구요, 그 전에 우보솟부터 갔어요.(그런데 우보솟이 뭔가요? 아시는분???)

이곳은 입장료 없이 둘러 볼 수 있는 곳이예요.

 

 

 

 

 

 

 

 

 

 

 

우보솟으로 가는 입구의 악마(약샤). 왼쪽의 푸른 입상은 ‘톳싸깐’(Thosakan),왼쪽의 하얀 입상은 ‘싸하싸 데자’(Sahassa Deja)로 알려져 있으며,

라마야나에서 나오는 라바나에서 온 악마라고 합니다.

 

 

 

 

 

 

어딜가나 이렇게 좌불상이 주르르 놓여져 있었어요.

 

 

 

 

 

 

 

 

 

여기가 우보솟인가요? 아닌가?? 뭘 하는 곳인지 솔직히 모르고 그냥 나왔어요...ㅎㅎㅎ 그냥 부처님 모셔놓은 곳인지, 아님 다른 의미가 있는건지...

 

 

 

 

커다란 나무그늘을 지나고~

 

 

 

 

 

 

이곳을 지나 돌아가면 가운데 탑 쁘랑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벽을 따라 돌아오면 왼쪽이 쁘랑으로 가는 입구, 오른쪽엔 또다른 건물이 있어요.

 

 

 

 

 

 

사전 정보 없이 그냥 왔더니 솔직히 뭐가 뭔지 다 똑같아 보여요. 이래서 아는 만큼 느끼게 되는건가봐요.

정보없이 여행지에서 부딪히며 배우는것도 좋겠지만, 이런곳에 갈땐 미리 공부 좀 해서 가면 훨씬 많은걸 보고 올 수 있겠죠? 담부턴 꼭 공부하겠습니다 ㅋ

 

 

 

 

 

 

사람들이 이곳으로 많이 들어가길래 졸졸졸 따라가봅니다.

 

 

 

 

 

 

기도를 드리기 위해 앉는 자세가 좀 특이하죠? 어딜가나 이렇게 삐딱한 자세로 앉더라구요.

 

 

 

 

 

 

다시 나와서 이제 진짜 왓 아룬의 대표 탑 쁘랑에 올라가기로 합니다.

이곳엔 입장료가 있어요. 1인당 50바트. 오픈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가운데 높이 79m, 둘레가 234m인 가장 높이 솟아있는 탑이 대쁘랑인데, 인도의 세계관인 수미산을 상징하고, 

주변의 4개의 작은 쁘랑은 우주를 둘러싼 4대양 의미한다고 해요.

 

 

 

 

 

 

돌아와서 보니 가까이에서 담은 사진이 없는데, 자세히 보면 모든 탑 전체가 이렇게 도자기 조각으로 장식이 되어있어 굉장히 화려해요.

이 도자기 장식들이 새벽에 빛을 받으면 형형색색의 빛으로 더 반짝여 '새벽사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탑을 받치고 있는건 반은 인간 반은 조류인 킨나리예요. 가까이서 보면 이빨이 완전 날카롭고 무서워요 ㅎㅎ

이제 이 탑을 올라가봐야죠? 사방으로 계단이 나 있으니 어디로 올라가나 같아요.

 

 

 

 

 

 

대쁘랑은 중간에 한번 테라스가 있고, 위로 올라가면 두번째 테라스가 있는데 지금 이 사진은 첫번째 테라스에서 담은 모습이예요.

고백하자면 너무 무서워서 위까지 못 올라갔다는 ㅜㅜ 전 여기서도 내려올때 완전 덜덜덜 떨면서 간신히 내려왔어요.

아래에서 보기에도 높아보이긴 했지만 막상 올라가니 생각보다 훨씬 높고 계단이 좁고 가팔라 다리가 후덜덜 하더라구요.

결국 젤 높은곳까지 올라가는건 포기했는데 살짝 후회가 되네요. 무릴 해서라도 올라가볼껄...ㅎㅎ

 

 

대쁘랑의 중앙 탑은 일곱 갈래로 갈라진 삼각형의 첨탑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시바신의 삼지창”을 상징한다고 해요.

또한 탑 주변의 제단에는 고대 중국의 군인들과 동물상들이 있고, 두 번째 테라스 위로는

흰코끼리(에라완)을 탄 힌두교의 네 개의 인드라 상이 있다고 하는데 으흑.. 다 못봤네요. 다음번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꼭 도전하겠다며 : )

 

 

 

 

 

 

첫번째 테라스에서도 이렇게 차오프라야강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좀 더 높으면 더 잘 보이겠죠?

뾰족하게 하늘 위로 솟은 탑은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 올렸는지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사방으로 나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테라스에서 한바퀴 돌 수 있도록 되어있어 동서남북 모든 방향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더 높은 테라스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포기하고 여기서도 겨우겨우 내려온 라쎄,

카메라 떨어뜨릴까 몸에 잘 걸고 옆의 난간 잡고 후덜덜 하며 내려왔어요 ㅎㅎㅎ

 

 

 

 

 

 

나오는 길에 팔던 코코넛도 하나씩 사먹고~ 맛이 좀 밍밍하긴 하지만 시원해서 잘 넘어가네요.

안에 과즙만 먹고 버리는 줄 알았는데 속살을 삭삭 긁어먹는거더라구요. 숟가락도 주셔서 맛있게 막 긁어 먹고...

우리가 잘 못 긁으니 직접 해주시기까지 한데다 한국말도 제법 잘 하셔서 잠깐 수다(?)도 떨었어요. 노오란 망고도 맛보았구요~

 

 

왓 아룬은 자유여행이건 패키지 여행이건 방콕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한번씩은 꼭 와보시는 유명한 장소예요.  10바트짜리 동전에도 있으니 ㅎㅎ

가는 방법은 위에서도 알려드렸든 수상버스를 타는 '타 티엔'에서 1인당 3바트를 내고 크로스보트만 타면 도착 !

찾아가는 방법도 쉽고, 태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방콕여행을 하게 된다면 한번쯤 들러 태국의 문화를 느껴보세요 : )

참, 부지런하신 분들이라면 '새벽사원'이라는 이름만큼 이른 아침시간이 멋지다고 하니 좀 일찍 찾는 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