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은 중세의 역사적인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도시 전체가 박물관같다.

루앙역을 나와 마주치는 잔다르크 대로 rue Jeanne d'Arc를 따라 내려가면 바로 다운타운.

몇 블럭을 지나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골목을 만나게 되는데...

오른편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잔다르크 교회와 구시장이 자리하고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 왼편 길로 들어서면 바로 루앙의 명동인 그로 오를로주 Gros Horloge 거리다.

금색 대형시계 '그로 오를로주', 쁘렝땅 백화점, 노트르담 대성당 등을 볼 수 있다.

 기차역에서 잔다르크 대로를 따라 내려오니 머리 위로 '구시장 Vieux Marche' 안내판이 보인다.

오른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맥도날드가 나오고, 곧 이어 노르망디풍의 빵가게를 만나게 된다.

빵가게 맞은 편에 있는 홈 액세서리 및 가구장식 빈티지 숍 '콩트와 드 파미으 Comptoir de Famille'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전 제품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가게에 들어서면 안틱 냄새가 물씬!

자주 들러서 눈요기도 하고 예쁜 것들을 사가지고 왔는데 우리 가게안에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지.^ ^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구시장 광장 place de vieux - Marche이 나오고 잔다르크교회가 보인다.

교회건물은 현대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는데, 넓은 창에 설치되어 있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일품이다.

잔다르크는 1431년 5월 30일 군중들 앞에서 화형에 처해졌고, 그 재는 센강에 버려졌다고 한다.

바로 옆 잔다르크 처형지에는 그녀를 추모하기 위한 높이 100m의 거대한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광장 앞쪽에는 당시의 상황을 인형, 모형 등으로 재현해 놓은 잔다르크 박물관이 있다.

화창한 봄*여름날엔 교회 주변 광장엔 회전목마가 돌아가면서 엄마 손을 잡고 가는 아이들에게

'유혹의 손짓'. 루앙에 온 조카 지우가 동생에게 조르는가 싶더니 아느새 백조 위에 올라 앉아 있다. ^ ^

잔다르크 교회 옆의 '구시장 Vieux Marche' 안에는 과일, 생선, 채소 등 다양한 가게들이 몰려있다.

노르망디 해안과 가까워 싱싱한 수산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어서 대게,홍합을 자주 사 먹었던 기억이...

구시장은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장이 열려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

구시장 주변에는 레스토랑,카페, 빵가게 등이 즐비해 오고가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또 매년 7월에는

세계에서 모여든 배들이 모이는 행사로 잔다르크 처형지를 보기 위해 수백만 인파가 몰려든다.

잔다르크 처형지를 보고 난후 횡단보도를 건너 대형시계 거리 Rue de Gros Horlorge로...

 1389년 세워진 그로 오를로주 Gros Horloge는 르네상스 양식으로 시계에는 바늘이 하나밖에 없다.

대형시계 바로 옆에 살아서 댕댕댕~ 시계 종소리, 대성당 종소리와 함께 1년을 보냈던 기억이...

 대형 금빛 시계 아치를 통과하면 만나게 되는 석조건물에 자리한 꽃가게.

오가는 길에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 꽃내음과 함께 우울했던 기분이 절로 환해졌던 기억이...

바로 맞은 편에 모노프리 monoprix가 있어서 먹거리 쇼핑하고 생활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대형 시계거리에는 백화점, 레스토랑, 카페, 예쁜 옷가게들이 즐비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대형시계 아치를 지나~ 음식점과 예쁜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를 기웃거리면서

걸어오다 보면 바로 코앞에 모네의 연작으로 유명한 노트르담 대성당을 만나게 된다.

INBP 학교~ 구시장광장~그로 오를로주 거리를 오가며

아름다운 센강에서 조깅을 하면서 루앙에서의 1년을 보냈다.

많은 파리지엥이 "파리에서 일하고 루앙에서 살고  싶다"는 루앙!!

TGV로 파리에서 1시간 거리에 있고...살아보니 그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