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시작된 진해군항제가 이제 드디어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군항제는 당초 우려와는 다르게 군항제 초기에 꽃이 개화하여 지금은 거의 모든
벚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말로서 표현하자면 진해 곳곳에서 새하얀 눈꽃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죠.

‘아 이미 늦었네?’ 라고 생각하고 계시죠?

진해군항제는 막바지에 이를수록 볼거리가 많습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이 하이라이트
라고 하잖아요.
지금 이 글을 보는 순간 당장 가방을 싸서 진해로 떠나세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답니다.

군항제의 중심 아니 진해의 중심, 중원로타리에는 많은 행사장과 야시장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만큼 물론 가장 사람들도 가장 많은 공간이죠. 대부분 모든
진해 군항제 벚꽃여행은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막상 이곳까지 왔는데 어디를 구경해야할지 망설여진다면,  어디 갈 건지? 살펴볼 겸
제황산공원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황산공원은 진해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원로타리에서 주위를 물끄러미 살펴
보면 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제황산공원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입니다. 이곳은 365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에 벚꽃들을 보며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그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전망대로 올라가면 중원로타리부터 공설운동장 등 진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갈지 한번 진해 전경을 보며 스케치 해 보는 것도 좋겠죠?

반대로 벚꽃을 구경한 후 어디어디를 갔었는지 되짚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여좌천, 로망스다리로 유명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진해의 명소입니다.

이곳은 이미 수많은 벚꽃들과 유채로 인해 지상낙원으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물론 벚꽃만큼 그 길을 걷고 흔적을 남기는 사람도 많은 게 당연하겠죠? 사람이
많다고 지금 망설인다면 분명

후회할 겁니다. 진해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만들어진 백색의 벚꽃터널을 볼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이니까요.

특별한 사랑과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여좌천의 백색터널을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도 늦지 않았답니다.

다소 걱정이 되었던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의 벚꽃들도 어느 정도 개화되어 있습니다.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저수지와 함께 어우러진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봄, 벚꽃시즌과 가을, 단풍시즌이 아름다운 곳이죠.

이곳의 절경은 잔잔하게 물 위에 비치는 반영인데요. 자연을 물속에 담고 싶은지
물 위에 여러 수채화들이

그려져,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들어 준답니다.

진해의 벚꽃 사진명소이며 벚꽃시즌이 더 특별한 공간이죠.

경화역의 벚꽃도 거의 다 만개 하였습니다.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벚꽃터널 사이로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을 담기위해 경쟁하듯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곳 경화역의 특징은 머니 머니해도 철로가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입니다. 철로와
벚꽃터널이 조화를 이루어 장관을 만들어주며 간혹 지나가는 기차가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벚꽃과 철로가 만들어주는 아날로그적인 풍경을 만나보고 싶다면 경화역으로 가세요.

4월 9일 현재 진해군항제의 거의 모든 벚꽃들이 만개하여서 꽃 여행을 온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데요.
엉덩이가 무거우신가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망설여지시나요? 이런 이유로 여행을
안 오신다면 분명 1년 동안 후회하게 될 거에요.

아름다운 봄은 금방 사라지니까요.

이제 더욱 아름다운 군항제가 시작되고 있답니다.

아름다운 군항제로 어서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