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장엔 (?) 이 있다
루앙프라방의 아침을 여는 딱밧 (탁발) 행렬을 본 후
난 바로 루앙프라방의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앞서 시장을 찾아왔었지만
왠지 이른아침 시장 분위기가 궁금했었고
사람냄새 가득했던 그 곳이 그리웠다.
짧지만 행복하고 좋은 추억이 많았던 루앙프라방을 떠나는 날 ...
마지막으로 다시 찾은 재래시장의 풍경은
역시 ...
너무 나도 포근하고 좋은 느낌 그대로였다.
난 왜이리 시장이 좋은지 몰라 ??? ㅎㅎ
손가락 한번 눌러주시고 읽어주시는 센스 !!!
딱밧 행렬을 보고 온 후라 그런지
조금은 늦은감이 있었던 루앙프라방의 새벽시장의 모습
그래도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
시장으로 들어가던 길가에도
상인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다.
싱싱한 고기를 팔던 부부의 모습
메콩강에서 잡은 물고기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첨음 본 이름모를 물고기들
참 많이도 들어있다.
답답해 보이던 물고기 님들
이제 곧 누군가에게 팔려가 맛있는 음식으로 변해버릴
안타까운 운명을 기다리고 있겠지 ?
아 ... 이거는 좀 ...
훌라당 옷을 벗어버린 닭님들
근데 덩치가 넘 크다 ...
혹시 오리나 거위 ???
으 ... ㅡㅡ;;
요것들은 닭이 확실한거 같은데
정말 옷만 홀딱 벗었구나 ...
개인적으로 닭고기 요리는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저렇게 요리가 되기 전의 모습은 살아있는 닭이나 생닭이나
정말 싫다 ㅜㅜㅜㅜ
정체모를 거대했던 물고기
동행중이던 세원이의 카메라를 옆에 놓고 비교해 보았다.
이 물고기들의 정체는 또 무엇일까 ???
줄 맞춰 누워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구나 ...
요넘들은 하도 움직여서 사진이 죄다 흔들려 버렸다.
메기로 추정되던 녀석들 ㅎㅎㅎ
된장, 고추장 풀고 대파 송송 썰어 넣어 푹 끓여서
소주한잔에 얼큰한 메기 매운탕 한 그릇 먹고 싶구나 ~
아놔 ...
설마 올챙이 ???
근데 이놈들
내 엄지손가락보다도 더 크다.
이걸 먹는다고 ???
정말 ???
이번엔 개구리들이다.
바로 앞 사진의 올챙이들이 커서 이놈들이 된건가?
근데 올챙이가 이 개구리들 크기의 1/3 정도 되었는데
울 나라도 개구리는 음식으로 먹으니
뭐 ...
개구리들의 미래의 모습이구나
일명 개구리 BBQ 정도 되겠다.
ㅎㅎㅎ
이넘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지 ???
대화가 안 통하니 물어볼수도 없고 ...
혹시 아시는분 계시나요 ???
으아악 ~
내가 아무리 비위가 강하고 뭐든 잘 먹지만
얘들은 못 먹을거 같네요 ... 
역시 루앙프라방의 재래시장을 다시 찾은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사람냄새 가득하고 그 나라의 사람들의 순수한 모습이 있는 곳
값싸고 저렴하며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곳
대한민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는 곳
후한 인심과 친절한 미소를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그곳이 시장의 모습이 아닐까 ?
그래서 난 ...
시장이 좋다.
이제 정들었던 루앙프라방을 떠난다.
라오스의 세번째 도시 방비엔으로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이며
다양한 액티비티가 존재하며
아무생 각없이 멍 때리기 좋으며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여행자의 늪이라 불리우는 그 곳으로
아름다운 도시 루앙프라방이여 ~ 안녕 !!!
* 내용이 좋으셨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과 아래 공감을 꾸욱 눌러주세요 .
* 여러분의 댓글이 저에겐 힘이 됩니다 .
* 마지막으로 절대 불펌하지 말아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