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풍경들 ... 빈둥빈둥 생각없이 놀기 편

 

 

 

 

 

여행을 하다보면

 

간혹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 그곳에 가면 거기엔 꼭 가봐야해 ... "

 

" 거길 안간다는건 상상할 수 도 없는 일이야 ... "

 

" 거기에서 그것도 안 먹었단 말이야 ? ... "

 

" 그곳은 이런 이런 코스로 움직여야지 ... "

 

" 무조건 깍아야 해 ... "

 

" 블라블라 ...  어쩌구 저쩌구 ... "

 

 

 

왜 ....  내가 떠난 여행인데

 

남들이 원하는 일정으로 움직이고 있는건지

 

물론 나보다 먼저 다녀온 여행자들의 정보는 확실히 중요하다.

 

하지만 ~

 

내 생각이나 나만의 여행스타일에서 너무 벗어나

 

선배 여행자들이 만들어 놓은 코스를 따라가거나

 

가이드북에서 알려준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는거

 

난 싫다 ....

 

그래서 맨날 대책없이 여행하는지도 ..... ;;

 

 

 

그래서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발길이 닿는 곳으로 하염없이 걷곤 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상상 이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얻곤 하니까 ...

 

 

 

 

 

루앙프라방에 도착해서 말 그대로 남들이 다 가보는 곳들을 다녀왔다.

 

역시 모두가 좋다고 하는 곳들은 확실히 좋다.

 

꼭 가봐야 하는것도 맞고

 

하지만 이런 곳들만 찾아다니다 보면

 

진정 이곳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나

 

현실 그대로의 풍경들을 놓치기가 쉽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걸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걱정없이 내 맘대로  ㅎㅎㅎ

 

 

 

 

 

 

 

루앙프라방의 도시는 메콩강 줄기를 따라 형성하고 있다.

 

해안도로라고 해야하나 ??

 

여튼 메콩강을 따라 걷다보면

 

멋진 건물들과 분위기 좋은 카페들을 만날 수 있다.

 

여유가 있는 여행자들이라면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라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

 

 

 

 

 

 

 

 

 

 

 

 

 

 

 

 

동남아 교통의 중심엔

 

항상 이넘들이 있다.

 

뚝뚝이라고도 불리며 툭툭이라고도 불리우는

 

발음상 정확히 뭐가 맞는지는

 

나도 모릅니다  ㅎㅎㅎ

 

 

 

 

 

 

 

이넘들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택시나 버스구경하기는 힘들겠다.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았는데

 

찍은 사진은 없네요 ...

 

직접 가보세요 !!!!

 

정말 괜찮은 카페들 많으니까  ㅋㅋ

 

 

 

 

 

 

 

루앙프라방에서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멋진 서양의 올드카들도 보이고

 

 

 

 

 

 

 

한참을 걷다보니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전 세계 어딜가도 아이들은 다 똑같다.

 

뭐가 그리 즐겁고 할 말들이 많은지 ....

 

깔깔깔 ... 까르르르르 ...  재잘재잘 ...

 

 

 

 

 

 

 

요 녀석 ...  얼굴에 개구장이라고 쓰여 있구나

 

신발은 신고 놀아야징 ~

 

 

 

 

 

 

 

수업이 끝나면 여기 저기서 오토바이들이 몰려온다.

 

짠 ~  하고 나타난 엄마 아빠 들 ...

 

부모의 마음은 어딜가나 다 똑같은가 보다.

 

 

 

 

 

 

 

학교 앞 큰 고목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꼬맹이들 ...

 

너네들 교복입은 모습이 참 이쁘구나

 

사진기 좀 쳐다봐 주면 안되겠니 ??

 

 

 

 

 

 

 

헉 ...  길거리에서 ...

 

아주 판을 벌리는구나  ㅎㅎ

 

무슨 게임인지는 모르지만

 

넘 집중하는거 아니니 ??

 

 

 

 

 

 

 

가방들은 다 집어 던지고

 

아주 제대로 노는구나  ㅎㅎ

 

 

 

 

 

 

 

헤맑은 아이들의 미소를 뒤로한 채

 

길을 걷다보니

 

이번엔 어른들의 놀이가 한참이다.

 

주먹만한 쇠구슬을 갖고 하는 게임인데

 

어릴적 우리가 하던 구슬치기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진지한 아저씨들의 표정

 

돈 내기 하시는거 맞죠 ?? ㅎㅎ

 

 

 

 

 

이리저리 걷다보니 슬슬 배도 고프고

 

발바닥도 아프고

 

주위를 둘러보니 익숙한 풍경들이 보이는게

 

숙소 주변인거 같다.

 

 

 

 

 

 

 

루앙프라방에서 머물던 "마이 라오 하우스"

 

첫날 선착장에서 내려 찾아오는데 무척이나 고생했던 곳

 

한국사람들이 엄청나게 추천했던 곳이라

 

슬로우보트에서 내려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끝까지 물어물어 찾아왔는데

 

역시 ...

 

가격대비 최고의 숙소였다.

 

현재까지 내 배낭여행 인생에 있어 최고의 숙소로 기억된다.

 

첫날은 도미토리가 꽉 차서 동행중인던 3명이

 

더블침대 1개, 싱글침대 2개로 되어있던 4인실에

 

180,000 낍 (한화 24,000원 정도) 에 머물렀었고

 

다음날 부터는 도미토리 8인실에

 

30,000 낍 (한화 4,000원 정도) 에 머물렀던 곳이다.

 

 

 

 

 

 

 

숙소앞에 마련된 카페 ...

 

저녁이면 이곳에서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틀어준다.

 

라오스에서 가장 그리운

 

비어라오 한병들고 여행자들과 함께 즐기던 그 시간

 

너무 그립다    ㅠㅠ

 

 

 

 

 

 

 

내가 있던 도미토리의 모습

 

원목으로 딱 맞게 만들어진 침대들

 

이보다 멋진 2층 침대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내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던

 

내 보금자리

 

 

 

 

 

 

 

내가 있던 도미토리 룸은 방이 두개가 붙어있던 구조였고

 

화장실 겸 샤워실이 4개나 있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하룻밤 4,000원에 이보다 더 럭셔리한 숙소를 만날 수 있을까 ???

 

난 ....  앞으로 만나기 힘들꺼라 본다.

 

 

 

 

 

숙소에 도착해 뒹굴뒹굴 쉬다보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 해지기 시작한다.

 

알람보다 정확한 나의 배꼽시계는

 

슬슬 배고프다고 울어 재끼기 시작하는거 같고

 

제대로 구경못한 야시장 구경도 할겸

 

동행중인 동생과 다시 숙소를 나서 길을 걸었다.

 

 

 

 

 

 

 

너네들 ....  몇살이니 ???

 

이렇게 막 타고 다녀도 되는거야 ???

 

교복입고 ....

 

 

 

 

 

 

 

슬슬 어두워지는 루앙프라방의 거리

 

저녁이 되면 이곳부터 야시장이 쭉 들어선다.

 

 

 

 

 

 

 

동남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생과일 쥬스 가게

 

내 생각에 동남아에서 과일만 실컷 먹어도 본전 뽑는거 같다.

 

개인적으로 과일을 그렇게 사랑하지는 않지만

 

과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이 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

 

 

 

 

 

 

 

미리 준비해 놓은 과일들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한 후 시원하게 한잔 하세요 ^^

 

 

 

 

 

 

 

루앙프라방에 가면 유명한 베이커리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자들이 몰려들면서

 

다양한 음식문화가 공존해버린 이 곳

 

 

 

 

 

 

 

도너츠 하나에 한화로 670원 정도면 먹을만 하겠죠 ?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좀 비쌀지도 ...

 

여행자들의 거리니까 이해해야죠 ...

 

 

 

 

 

 

 

대룡씨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동남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꼬치가게

 

역시 오만 종류의 꼬치들이 다 보이는 구나  ^^

 

 

 

 

 

 

 

헉 ...  닭 대가리

 

차마 저건 못 먹겠다.

 

맛있나요 ??

 

 

 

 

 

 

 

쉬엄쉬엄 야시장을 걷다보니

 

ㅎㅎㅎ

 

대한민국 아저씨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발견 !!!

 

보양주 라고 해야하나 ...

 

 

 

 

 

 

 

밤이 되면 라오스의 한 거리를 점령해 버리는 야시장 ...

 

수 많은 관광객들과 라오스 상인들과의 만남

 

별의 별 물건들을 다 만날 수 있는 곳

 

 

 

..............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난 다시 숙소로 들어왔다.

 

알딸딸하게 기분이 좋아진채로 ...

 

라오스의 국민 맥주인 비어라오는

 

정말 사랑스런 맥주였다.

 

아...  루앙프라방 점점 떠나기 싫어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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