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 최대의 도시 벵갈로에서 3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한 남인도 제2의 도시 Mysore 마이소르.
반디푸르 국립공원에서 1박2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이소르까지 들렸다가자는 친구들 성화에
오후 한나절을 마이소르에서 보내다 왔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이소르 궁전 앞에서 만난 꼬마천사들 이야기에요.
전 세계 어딜가든 아이들의 맑은 영혼은 때묻은 제 자신을 정화시켜주는 단비와도 같아요.
대도시 벵갈로 인근 관광지라서 그런지 소위 잘사는 집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옷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동네에서 뒹굴며 노는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옷차림에
여기가 인도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미소들에서는 이내 다 같은 미소천사들이라는 걸 읽을 수 있었어요.
마이소르 궁전 들어가는 길。
마이소르는 남인도 제2의 도시인만큼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 도시이다.
영국 식민지 시절, 남인도에서 최후까지 저항했던 격전지이기도하고 찬란한 마이소르 왕국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마이소르 왕국으로 대표되는 마이소르 건축 , 문화 , 미술 , 음악이 존재할 만큼 문화적인 번영을 이루었던
옛 고대 도시가 바로 마이소르이다.
마이소르에서는 마이소르 궁전과 역대왕조들의 모습을 전시해둔 박물관 , 마이소르 대학 , 사원 등이 볼만하다.
주말이면 마이소르 궁전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일주일에 한번 휴일 저녁에 9만7천개의 전구로 밝혀진
마이소르 궁전 야경이 단연 으뜸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아쉽게도 오후 한나절 일정이여서 야경을 보진 못했다 :)
더위에 궁전보다는 인도 사람들 구경。
이 날은 엄청 더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더위에 지친 나를 버려두고 인도친구들은 궁전 안으로 몰려가버렸다.
( 그렇다고 궁전내부를 구경안한건 아니었다. 부리나케 달려가서 핵심만 보고 다시 입구 앞 큰 그늘나무 아래 착석...)
땅바닥에 철퍼덕 퍼질러 앉아서 카메라 렌즈를 닦다가 뷰파인더를 살짝 들여다 보았는데
그 속엔 휴일을 즐기러 온 인도인들의 여유와 관심이 확대되었다.
특히 , 맑은 영혼의 인도 꼬마천사들이 단연 압권 !
# 인도 전통의상 '사리'를 입은 여인과 디지털 카메라.
# 심심해서 삐친 아이
# 귀걸이가 탐스러운 귀여운 아이
# 인도 차도녀
# 이날의 베스트 드레서 (오른쪽) 왼팔에 매단 핸드백이 소중하다
# 이날의 베스트 헤어 - 옷도 너무 예쁘다.
# 동생과 형
# 인도 사회지도층 아이들의 패션 센스.
이 개구진 친구의 이름은 샹칼。
항상 나는 이 친구를 쌍칼이라고 불렀다. 야인시대에 나오는 그 쌍칼.
얼마나 개구진지 이 친구가 없으면 모두 조용하다. 분위기 메이커인셈.
잠시 이 친구가 사라져 모두 찾아 헤맸는데 불현듯 나타나서는 각종 기념품을
펼쳐기 시작한다. 왜 있지 않은가 수학여행가면 현지 기념품 잔뜩 사는 친구.
기상천외한 이 친구의 기념품 덕분에 모두 한바탕 웃을 수 있었다.
# 베스트 포토제닉 - 부처가 현신한 듯 아이의 얼굴에 세상 만물이 담겨있는 듯 하다.
아이지만 아이같지 않은 아이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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