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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친구들과 떠난 1박2일 반디푸르 국립공원 여행 ! 2일째 아침여명이 밝았습니다.
부지런한 인도친구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나서려나 봅니다. 어젯밤에 말했던 아침일찍 일어난 치타와 표범을 보러가는 길.
눈을 비비고 나왔더니 친구 시바가 말하네요.
" 뱌뱌뱌 , 미안한데 국립공원측에서 인도인이 아니면 야생보호구역에 입장을 할 수 없데 ... "
황당했습니다. 다같이 놀러와서 외국인이란 이유만으로 입장이 불가하다니요.
숙소 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예전에 외국인 관광객이 아침에 야생보호구역에 들어갔다가 큰짐승에게 봉변을 당한 이후부터
사후처리와 안전문제로 외국인은 출입불가 ! 방침이라고 하네요. 네....저 단단히 삐졌습니다.
인도친구들은 아쉬워했지만 먼저 떠나버리고 남겨진 한국+일본 친구들은 대신에 근처 높은 산봉우리에 올라가기로 했지요.
TAMILNADU FOREST DEPARTMENT - 이 근처에서 유명한 아름다운 view point 가 있는 곳으로
차로 이동해서 안쪽 전망대까진 걸어가기로 했어요. 이른 아침이라 쌀쌀했지만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인 곳으로의
발걸음은 가볍고 상쾌했지요.
이른 아침이었지만 이미 전망대에 가서 소리를 지르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대뜸 인사를 건넸더니 낯선 이방인을 반겨주던 친구들이었어요.
수줍어 하면서도 얼마나 웃음이 많던지 ^^* 사진 같이 찍자고 했더니 좋아하더라구요.
인도인들이 사진 찍히는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시나요? ㅎ
야생보호구역에 입장할 수 없었던 非인도인 5인입니다.
나오또 에리 희 비 뱌뱌.
사진 왼쪽편이 상당히 가파른 절벽이었는데 모두 태연하게 앉아 있네요.
동양인 단체사진은 이거 딱 한장입니다. 삼각대 없이도 참 잘찍죠?
샌프란시스코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특이한 일본인 나오또입니다.
자기 입으로 자기는 독특한 일본인이라고 만날 그래요.
그런데 ....똑같은 일본인이죠 저한테는. 오끼나와 출신인 나오또는
저보다 3살이나 어리지만 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서 그런지 속이 깊은 아이입니다.
지금은 오끼나와에 돌아와있다고 하니 일본 최남단 오끼나와로 여행가실 분은
연락주세요 ㅎ 소개시켜드릴께요
전망대에서 만난 대가족. 제 카메라를 유심히 쳐다들보셔서 대뜸 한 장 찍어 드린다고 했더니
금새 왁자지껄하던 표정을 지우고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시더라구요.
인도에 가시거든 카메라는 크고 좋은 걸 가져가시면 좋을 거에요. DSLR을 들고 있으면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한가득 받으실 수 있구요.
먼저 다가가는 오픈마인드만 있으면 어느 다른 나라보다 새로운 인연 , 멋진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곳이 인도니까요.
+ 돌아오는 차안에서 앞차 꼬마애들과 눈으로 그리고 카메라 렌즈로 소통했습니다 귀여운 꼬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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