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부산 범일동 쪽에서 약속 있으세요?
이 집에서 수육 한번 맛보심이...
하긴 워낙에 오래된 집이라 부산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집일수도...
서울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푸짐함에
놀라고 맛있어서 흐뭇해 하던 범일동 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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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찾게 된다면 개금 형님과 함께
해운대 고구려를 찾으며~
서면, 사상, 어쩌다 연산동 정도를
달립니다 일차가 끝날 무렵에는
야무진 수영 사장님과 키 크고 잘생긴
사직 후배까지 뭉쳐서 이삼사 차를 달리는데요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당연히 사상? 아님 해운대?
연산동? 흠.... 그런데~~
이번 부산 출장에서는 개금 형께서
뜻하지 않은 동네로 자리하자 합니다
살아생전 가본 적이 없는 지형은 그리 반갑지가
않은데 부산역에서 렌트카에 탑승 후 네비 찍어 보니
13분 거리? 뭐지? 부산역에서 십분 전후 거리는 내가
모두 아는 지형인데~~ 왜? 이곳을 모르지?
조방!
수정터널이었나? 요거 통과하니깐 정말
빠르게 다가 설 수 있는 범일동~~
뭐지? 조방이 뭐야?
인근 주소를 찾아보니 범일역에서 가깝고~
범일동인가?...
조방로 26번길 17이란 주소를 포기하고
네비게이션에는 조방 서울깍두기를
검색하니 진짜로 나오네요~
주차 후 만난 개금 행님~~
부산 토박이인 개금 행님께 물었습니다
도대체 조방이 무슨 뜻이냐고?
부산 토박이는 맞지만 조방은 그냥
동네 이름이라고 하네요~~
설마~~~ ㅋㅋㅋ
왜 하필 설렁탕집이냐?
범일동(조방) 근처엔 삼십 년 넘은 돼지 국밥집들도
즐비한 것 같은데 왜 하필.... 물었더니!
이 집의 수육이 괜찮다 말씀...
일차로 들리게 된 30년 전통의
서울깍뚜기 부산 조방! 체인점은 없는 집인 듯...
서울깍두기가 아닌가?
아~~ 경상남도 억양이 세다 보니~~
깍 뚜 기로 발음을 ^^~
홀과 방으로 나뉜 오래된 분위기!
특별한 인테리어는 바래선 안되는 공간!
서울 나주곰탕에서 수육 대짜를 먹으니
43,000원이었는데
금액 차이가... 아 그렇구나~
서울에서는 국내산이었고
이곳은 미국산이라서?
하지만 서울에서 최근 맛본 국내산
수육은 맛이 그저 그랬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젠 그 유명한
원할머니 보쌈 마져도 수입산을 사용한지
오래된 시점... 말인즉~ 국내산이나 수입산이나~
세상은 참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겠죠~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김치와 깍두기!
서울에서는 석박지라 불리는데...
이야~~
요거요거~~
베리 굿~~
삼각지역 원대구탕에서 나오는
대구 뽈살을 넣은 무김치와 똑같은 맛~~
단 뽈살이 없어서 특유의 씹히는 맛은 없지만
특유의 젓갈향 때문에 원대구탕의 김치와
90% 흡사한 맛! 조방 맛집의 트렌드 마크라
하여도 부족함이 없는 무김치였네요~
부산 국밥집에서 부추무침은
없으면 서운한?
아니다 부산에서 이 친구를 내주지 않으면
금세 문 닫고 만다 하여도...
25,000원짜리 소짜!
돌판을 상상했지만 와우~~
따스함을 바라지 않아도 따끈한채로
제공되는 착한 금액의 조방 수육!
나주곰탕에서 주문하면
도가니는 없겠죠^^~
하지만 이곳은 도가니까지 제공~~
함흥냉면집에서 간재미 무침을
홍어회무침이라 파는 것도 따지고 보면 사기이듯이~
스지를 도가니라고 파는 것도 사기일 텐데~~
신비스럽게도 스지와 간재미에 관한 이야기는
안 나오는 현실...
조방 수육
컵 쟁반 위의 추억이랄까?
부산시 한복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조방(범일동)에서 오래된
설렁탕집의 매력을 보여주는 메리트~
얼씨구나~~
국물까지~~
사람이 둘이니
"한 개만 더 주시면 안되요?"라고 말하니~
흔쾌히....
별도로 설렁탕을 시키려다 수육 고기 넣으니
그 맛이 더더욱...
후회 없는 발걸음이었던 집이라 한 주 후~~
다시 부산을 찾았을때도 이 집을 찾았는데요
혹시나 범일동(조방) 쪽 나들이라면 그처에
아주 오래된 돼지국밥집을 비롯하여 서울깍 뚜 기에서
수육 한 접시와 대화를 가져 보아도 후회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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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노래방 등~~
시설은 노후되었지만 은근스레~
유흥 문화는 발전된 동네~
왜 조방이라 부르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일제 시대...
'조선방직'이 크게 자리하고 있던 곳!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래된 지형 말~~
'조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