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성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제!
체질에 따라 냄새만 맡아도 가빠른 심박수에
거부하게 되는 酒
호불호가 분명합니다
오랜만에 종로의 관철동 피아노 거리로 나섰습니다
일년에 겨우 한 두번 보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남자 셋!
여자 하나!
여전히 반갑고 정겨운 친구들,
지금은 저마다 다른 여정을 쫓느라 모두 바쁜 인생...
이 친구놈들은 한 잔 마시려거든 혼자 마시면 될 것을~
마주 앉거나 옆에 앉거나 혹은,
대각선으로 앉은 친구에게도 강력히 권하는 버릇은 여전~
모두에게 '건배'를 제의합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건배를 해야
술맛이 나고 제대로 된 술자리라 여기나 봅니다
첫 장소는 흔히 고깃집으로~
유명 연예인들도 종종 들르는 곳이라는데~
맛은 기대에는 못 미치는...그저 그런 맛이랄까?
하지만 느끼함을 달래주는 고추냉이(생와사비)는
미식가들도 선호하는 특별 소스라...
밋밋한 맛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육류!
첫눈에 남아프리카산 비장탄을 숯불로 사용했음을 알았네요
국내산 참숯 보다 더 고기를 맛나게 구워준다는
말을 인정하는 '숯' 중 한 가지네요^^~
2차도 달려 달려~
자리를 옮긴 곳은 오징어회 전문점!
가오가 있지!
갑바가 있지!
항상 앞장서길 좋아하는 친구는~
간단히 오징어에 입가심 후
각자 집으로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며~
오징어 찜과 더불어 방어회 그리고 해산물까지
주문하고 맙니다! 젠장~~ 모든 회비는 더치 페이인데...ㅠㅠ
정말이지 방어회!
제철 맞이 꼭 한번 드셔 보심이~~
대방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상당히 고소하네요~
횟집의 경우~ 자리하기 전,,,
입구에서 생고추냉이(생와사비) 있냐고
물어 보고서 들어서야 합니다
가루 풀어 만든 고추냉이(와사비)를
주는 곳은 삼류가 아니라 오류에 속하는 세상이기에~
친구들은 아니 저 또한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근처 노래방에서 소주와 맥주를 주문하여
노래자랑을 견줍니다~~
얌전히 발라드를 부르는 친구가 있다면
벅찬 숨을 거두기도 힘들 정도로
흔들어 대는 친구도...
박자도 맞출 줄 모르는 탬버린까지 챙챙챙~~~
마치 지가 유명 가수 인양 엄청나게
'알토'~ 톤으로 무게 잡으면서 부르는 친구도...
(지가 무슨 신성우야? 해가지기전에 가려했찌이이...~)
시계를 보니 와우~~깜놀!
이래서 술이 사람을 마신다는 말이 인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얼른 집으로 도망치려 하자~~
포장마차에서 입가심하자며
선수치는 나서기 대장!
집에 들어가니 새벽 세시가 넘어서,,,
아침 7시 출근을 위하여 기상...
입에선....
대한민국 남정네들....
소수의 알코올 회피분들만 뺀다면
대게가 이럴까요?
아~~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