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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볼만한곳 인제 매바위폭포.용대리황태마을.백담사 자전거 여행코스
자전거 여행 날짜: 2017. 8.27~28 1박2일 날씨: 흐림 
자전거:까망블루(MTB) 카메라:소니알파9
강원도 인제 가볼만한곳 여행코스:인제군 용대리 매바위폭포, 황태마을 어소담, 백담사 

※ 강원도 인제 자전거 여행 팁 ※ 
이번 다녀온 자전거 여행코스 초보 가능
동서울 터미널에서 인제군 용대리까지 시외버스로 자전거 싣고 이동 
인제터미널. 원통터미널.백담사입구터미널. 용대삼거리 하차(가능)
평화누리길: 양구~미시령 정상까지 자전거길 구간 (65km)
백담사에서 서울가는 버스 이용 시 원통터미널에 가면 자주 있음

매바위 인공폭포
강원도 인제군 북면에 황태마을인 용대리에 설치된 82M의 인공폭포. 진부령과 미시령을 오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러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고 겨울이면 얼음폭포의 장관을 감상하는 곳입니다. 특히 자전거 여행자에게 이런 시원한 풍경은 오아시스처럼 잠시 머물면서 감회에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게 됩니다. 진부령과 미시령을 넘으며 스스로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물 안개처럼 쏟아져 내리는 풍경에 가파른 오르막에 대한 각오와 내리막의 정점에서 깊은 심호흡을 하게 됩니다.

매바위 인공폭포는 겨울철이면 빙벽을 오르는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또한 올해는 매바위폭포와 맞은편 백골병단 전적비가 있는 용바위까지 잇는 짚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짚라인이 운영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 같습니다.

82미터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에 잠시 마음과 시선을 빼앗기며 탄성을 지르게 되고, 누구나 이 아래에서 보면 자연스레 사진으로 기념합니다. 겨울의 빙벽은 어떨지 보고 싶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오셨다는 대가족 일행은 속초에서 하룻밤 묵고 돌아가는 길에 들렀다고 하네요. 대부분 폭포 아래에서 사진을 담을 때 물줄기를 가리는데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쳐 찍으면 폭포도 제대로 보이고 사람도 제대로 보입니다. 사진 허락받았어요.

서울에서 출발했다는 바이커들
제가 다음에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바이크입니다. 가끔 자전거 여행길에 맞은편에서 줄지어 달리는 바이커들 보면 너무 매력적이고 멋있어서 무조건 사진에 담는답니다.

백골병단 전적비
매바위 인공폭포 맞은편 용바위 아래 위치
한국 최초의 유격대로 창설된 640명의 백골병단 대원들은 설악산에서 적을 교란함으로써 아군 작전에 기여하는 전공을 세워 이들을 기리고 순국 산화한 장병의 명복을 빌고자 비를 건립했습니다.

용대 전망대
전망대 위에 올라 용대리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보면 매바위 인공폭포도 멀리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둘러보면 황태 식당이 즐비합니다. 전망대가 위치한 곳에는 황태 홍보전시관과 야외무대시설이 있습니다.

연화동 안보전시관. 용대자연휴양림
 용대리 황태마을 지나서 진부령 쪽으로 용대 1.2교를 달리면 연화동 안보전시관과 용대자연휴양림을 만납니다. 연화동안보전시관은 현재 내부시설 수리로 잠시 문을 닫은 상태이고 용대자연휴양림에 자전거로 갈 수 있는지 매표소 직원께 여쭤보니 길이 좁아 위험하다며 안된다고 하네요. 되돌아 용대리 쪽으로 향합니다. 마음은 진부령을 넘고 싶었답니다. 

용대삼거리를 지나 미시령로를 따라 백담사 입구 쪽으로 가다 보면 옥수수와 칡즙 등 용대리 농산물 판매장을 만납니다. 식사 전이라 옥수수 일단 사서 가방에 넣고 달립니다. 

40년 전통 내설악전통식품. 용대리황태 어소담 이영례대표
위치: 강원 인제군 북면 미시령로 1276 내설악전통식품(황태맛집 어소담)
전화: 033-462-5908

황태마을에 왔으니 황태맛을 봐야겠죠. 백담사 찾아가는 길에 맞은편 간판을 보고 찾아간 곳입니다. 마침 다리골 삼거리 횡단보도 바로 앞이라 자전거로 가기 쉬웠습니다. 홀로 여행자에게 여행지에서 그 지역만의 맛을 보려면 쉽지 않은 편입니다. 대부분 2인 이상만 주문을 받는 편인데요. 혼자 먹기 적당한 황태해장국이나 황태구이를 먹으려 했습니다.

마침 40년을 한자리에서 내설악 전통식품을 취급하고 황태 식당까지 운영한 이영례(84세)어르신을 만납니다. 이영례대표님은 84세임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현재에도 여성경제인협회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한해 매출이 30억까지 이를 정도로 사업을 성공시키셨답니다. 

식당 뒤편에 황태덕장도 운영해서 겨울엔 덕장으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채소를 직접 재배해서 반찬으로 이용한답니다. 법무사인 양정우님도 한식조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면서 전무이사로 어머님을 돕고 계셨습니다. 서울에서 여행 왔다고 하니 선뜻 반겨주시며 인터뷰도 해주셨어요. 여행지에서 좋은 사람 만난다는 건 큰 행운이죠. 그동안 여행길에 들른 식당에서 좋은 인연을 맺기도 하는데 이날도 하룻밤까지 묵을 수 있는 횡재까지 했답니다.  홀로 여행자여서 이런 기회도 있습니다.

황태구이를 주문하고 강원도 중소기업대상에서 수상한 내설악전통식품 판매전시장도 둘러봤습니다. 강원도 인제 용대황태산업특구에서 생산된 황태만을 취급합니다. 직접 황태덕장도 운영해서 다양한 황태가공식품과 농. 특산물 가공식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용대리에서만 판매되는 황태 라면도 있네요. 

용대리황태어소담의 황태구이와 황태해장국
황태해장국의 뽀얀 국물이 신기할 정도로 고소하고 마치 사골국물 맛처럼 진했습니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어 먹어도 되는데 저는 깊은 맛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서 뽀얀 국물을 그대로 먹었는데요. 황태머리와 황태 뼈로만 이렇게 국물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세 번 삶아 내고 그 물을 다시 붓고 푹 고아야 한다고 합니다.

어소담의 황태찜
저는 혼자라서 맛을 볼 수 없었는데 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옆 테이블 손님들이 사진도 찍게 해주시고 한 접시 덜어주셔서 맛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어소담의 반찬은 겨울에 황태덕장을 운영하는 곳에 봄부터 채소를 길러 직접 기른 야채로 반찬을 만든다고 합니다. 농약 한 번 치지 않고 길러서 유기농 채소입니다. 

내설악 전통식품. 어소담에서 자전거 타고 백담사 입구까지는 약 3km 구간으로 급히 달려갑니다. 식당에서 너무 오랜 시간 지체되었는지 백담사로 들어가는 버스를 놓칠까 봐 사진 한 장 찍지 못하고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는 걸어갈 수 있지만 자전거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 그런지 버스를 타고 알게 되었는데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길이 얼마나 험하고 좁은지 버스 타고 백담사 계곡길을 가는 동안 심장이 쫄깃한 느낌에 오금까지 저릴 정도였으니까요.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찔한 풍경이 그저 아름답기만 합니다. 가을에 단풍이 물들면 백담사계곡은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겠지요. 가을에 꼭 가고 싶은 곳입니다.
-참고- 백담사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 버스로 15분이고 걸어서는 1시간 반 정도 걸린답니다.

※ 백담사 가는 셔틀버스 팁 ※
셔틀버스 운행 -운행기간은 8월 21일부터 9월 29일까지 (단풍이 물들면 걸어서만 가능한가 봐요)
백담관광안내소에서 백담사 매표소까지 7km이며 걸어서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소요되고 버스로는 약 15분 정도 소요 
첫 매표 후 30분 간격으로 운행,  
상행 첫 차:오전 8시 상행 막차:오후 5시
하행 막차 오후 6시
셔틀버스 요금: 성인-2,300원, 어린이-1,200원

백담사는 산행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다녀갔을 코스로 강원도 인제 가볼만한곳으로 사찰과 계곡의 풍경이 빼어나고 특히 여름에는 계곡이 있어 시원하고 가을엔 오색단풍이 물들어 풍경이 그대로 화폭으로 선사합니다.

백담사
홈페이지: http://www.baekdamsa.org/
위치: 강원도 인제군 북면 백담로 746 백담사
전화문의:033-462-5035

내설악의 깊은 오지에 위치한 사찰로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설악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
여러 차례 불에 탔는데 김시습이 부속 암자인 관음암에 와서 머리를 깎고 출가했던 1455년에 또 화재로 소실돼 옛 절터의 상류 20리 지점에 중건하고 백담사로 개칭했습니다. 그 뒤로 또 화재를 입는데 백담사는 무려 7번의 실화를 입었으며 그때마다 터전을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근대에 이르러 백담사는 한용운이 머물면서 『불교유신론(佛敎維新論)』과 『십현담주해( 十玄談註解)』·『님의 침묵』을 집필하는 장소가 되었고 만해사상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또 이 절은 6·25전쟁 때 소실되었으며, 1957년에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용운이 수도한 곳으로 유명하고 전두환 전대통령 부부가 찾으면서 더욱 널리 알려진 사찰입니다.-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백담사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막차는 6시로 제가 백담사를 둘러볼 시간은 길어야 40분입니다. 거의 뛰다시피 백담사 경내를 둘러봅니다. 일요일 오후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시간 여유롭게 계곡을 따라 산세도 둘러보고 물소리 들으며 호젓하게 오르는 것이 오히려 산사를 찾는 의미를 되새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백담사에서 담은 풍경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회색의 부드러운 지붕의 곡선과 처마 그리고 세월을 덧입은 듯한 나무 색깔. 담장 너머 살포시 보이는 장독대 
고즈넉한 산사에서 묵언수행하며 눈으로만 풍경을 읽어내며 심연의 시심을 꺼내고 싶은 마음이 동한 곳입니다.

즐비한 백담사 계곡의 돌탑
물소리 시원하게 들리는 계곡 언저리 수많은 돌탑들이 기도하는 사람처럼 서서 물빛을 굽어보는 듯합니다.
맑은 물에도 돌탑의 반영이 드리워 흐르는 물에 씻김이라도 하는 것처럼 바쁜 시간에 잠시 머물러 눈과 마음을 정화시킵니다.

네 가족이 계곡에서 돌탑을 쌓는 시간, 어떤  마음일지 짐작해보며 현재의 행복한 시간이 그대로 이어져 날마다 새롭게 서로를 아끼는 가정이길 바라며 사진에 담습니다. 한 시간만 여유가 더 있었다면 마음껏 물빛에 얼굴 비추고 돌탑 하나 쌓으며 내 안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을 텐데 아쉽게 발길을 돌립니다.

백담사를 짧은 시간에 둘러보다 보니 아쉬움으로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마음 같아선 더 천천히 머물고 싶었지만 해가 지면 어둠이 내려 홀로 산행으로 내려가기엔 부담스러워 훗날 템플스테이라도 하면서 하룻밤 묵고 싶은 마음입니다. 

회랑으로 만들어진 셔틀버스 승차장 
이곳 셔틀버스는 입구에서 한 번, 이곳에서 한 번 두 번 버스 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다시 굽이굽이 이어진 계곡길을 따라 숲을 가로질러 달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흔들거리며 백담사 계곡을 내려옵니다.

백담마을
백담사에서 내려와 백담마을의 이곳저곳 꽃들을 담아 봅니다. 달리아, 해바라기, 맨드라미, 천사의 나팔꽃, 봉선화, 백일홍, 서광, 돌배를 담고 장독대 풍경을 담아 여유로움을 즐깁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즈음 계절의 교차로에 서서 잠시 느긋한 발걸음으로 풍경을 만끽합니다.

풍력발전기
인제 용대리에는 황태덕장 하기 최적의 조건이 바로 바람입니다. 용대리는 계곡과 계곡 사이에 위치해 있어 일찍 겨울이 찾아오고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황태를 만들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하네요. 바로 풍력발전기가 바람이 많다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황태마을 조형물
서울에서 속초방향 미시령로 황태마을 조형물을 지나며 제법 서늘한 가을을 느껴봅니다. 다리골삼거리에 위치한 어소담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해서 다른 숙박업소 찾지 않아도 됩니다. 자동차들이 쌩쌩 거리며 지나는 길을 조심히 달려 내설악 전통식품 전시장에 도착합니다.

황태 전문 식당 어소담 이영례대표께서 기꺼이 하룻밤 같이 보내도 된다고 해서 저녁까지 먹고 대표님과 늦은 시간까지 지난 삶을 들었습니다. 일찍 혼자되어서 10원짜리 없이 무일푼으로 시작해 현재의 사업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지난 파란만장한 시간들과 즐거운 성공담을 들려주셨습니다. 현재는 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전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강원도 인제를 널리 알려달라고 하시네요. 이렇게 강원도 인제 용대리 일대를 둘러본 첫날의 여정이 끝납니다.

다음 여행기는 가까운 십이선녀탕계곡을 등반하고 용대리 황태마을을 떠나 평화누리 길을 따라 자전거 타고 백담마을에서 만해마을까지 들렀는데 갑자기 내린 비로 원통까지 이동하고 다시 동서울 터미널에서 천호동 집까지 우중 라이딩을 소개합니다.

강원도 인제 자전거 여행코스 1박2일 
1일 차: 동서울터미널(시외버스 이용)-용대삼거리도착-용대리 매바위인공폭포-백골병단전적비-용대자연휴양림-연화동안보전시관-내설악전통식품.용대리황태맛집 어소담-백담사-백담마을-어소담숙박
2일 차: 어소담 숙박-용대리 아침풍경-백담마을 아침산책-어소담 아침식사-십이선녀탕계곡 등반-어소담 점심-백담마을-만해마을(비)-원통터미널-동서울터미널-천호동(우중라이딩 안전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