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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알파9 미러리스 초고속 연사, 날아가는 화살 사진 찍기[서울 석호정 국궁장 활터] 호미숙

소니 알파9의 특장점이라면 바로 초당 20연사가 특징인데요.
스포츠 촬영하는 기자들이나 움직이는 사물을 찍어야 할 상황에
최고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활터 석호정에서 직접 소니 알파9의 성능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기존에 소니알파 77로 날아가는 화살을 사진에 담기는 정말 힘들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날아가는 화살을 앵글에 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궁사가 언제 화살을 날려보내냐는 겁니다.

또한 조용한 활터에서 셔터소리 요란하면 궁사에게 큰 실례가 되겠지요.
소니알파9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무음이라는 것입니다.
이전의 소니알파77은 소리가 요란해서 화살을 쏘는 궁사들에게 미안했지요.

이번에 석호정 활터에서 날아가는 화살을 잡아보니
100프로 화살 날아가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궁사마다 시위를 당겨 멈추었다가 발시하는 시간이 다 다른데요.
그렇다보니 하나의 화살을 찍기 위해서 수십장을 연사로 찍곤 했습니다.

움짤로 편집한 날아가는 화살 사진
쏜 살처럼 빠른 것을 이렇게 정확하게 잡아냅니다.

각각의 활터 회원들의 날아가는 화살을 움짤로 편집하니 화살 날아가는 모습이 정확하게 보입니다.
화살은 직선으로 날아가는게 아니라 물고기처럼 화살깃이 지느러미 역할을 해서 허공에서 헤엄치듯 날아갑니다.
총알은 회전으로 날아간다면 화살은 헤엄쳐 가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총알의 크기는 짧고 화살을 길어서입니다. 또한 화살에는 3개의 깃이 있기 때문입니다.

날아가는 화살, 찰나를 잡아내는 소니알파9 참 마음에 듭니다.
다만 제가 한달이상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뜨거운 외부온도에 약한 것입니다. 배터리 온도 40도면 꺼집니다.
실외온도 폭염주의보 때 야외 촬영하다가 몇 번씩 멈춤 현상을 경험했는데
이때 배터리만 교체해도 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답니다.
또 한 겨울에는 배터리 온도가 0도면 꺼지게 됩니다.
저처럼 영상과 사진을 많이 촬영하는 사람에게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배터리 교체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