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행의 묘미는
시장 구경
전라도는 목적지를 따로 두지 않는다.
대충 어느 동네 즈음 ~ 도착하면 그 주변을 기웃거리며 다니는 편.
이날도 역시 가다 섰다를 반복하여 어느 마을을 돌아다녔는데 ....
사실 어딘지도 모르겠다.
그런 곳에서 또 하나의 재미는 시장이다.
특히 전라도 여행이 재밋다.
늦가을...
촌 냄새는 향기롭다.
고흥 부근의 촌이었던걸로 기억난다.
시골 시장에는 없는 거 빼고는 다 있다.
우리 동네에도 없는 리폼 가게에서는 밍크코트 수선도 한단다.
가래떡 몇 줄기 사서 어묵탕 끓여먹고 싶었다.
하지만 다음 여정이 남았기에 먹는 상상으로 끝냈다.
이 동네 살면 먹는 건 고급 지겠네..
쥔장이 꾹꾹 눌러쓴 글씨가 정성스럽다.
말린 고추 한발띠는 다 파셨을까
오래간만에 읍내에 나오시느라 정장을 입으신 할아버지.
스페인에서 만난 꽃할배와 오버랩.. 취향이 비슷하시다..
우리가 살던 동네에도 이렇게 좁은 골목이 많았지.
큰 가구는 살 수 없겠다.
순천 단감 상주 포도 ... 그 옆에 파는 빈 통.
이곳은 과일가게인가 그릇가게인가
건어물이 안 보이는 건어물 가게
보라 관광 여행사에는 봄가을 마을 사람들의 소풍을 책임지는 곳이겠지
아하 ~ 내가 간 이곳은 도양읍이었음을 ... ^^
거기가 어디매이요?
전라도 여행은 시골 마을 시장이 재미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