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은 항상 있는 거 같아요.
싱가포르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여행 중에서 가장 정신없었던 곳이
이 차이나타운이었어요.
차이나타운을 들르는 목적 중 하나는
역시나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사러 오는 거죠.
1 싱달러면 친구들에게 줄 간단한 선물들을
부담 없이 고를 수 있어요.
마그넷, 스노우 볼, 캐리어 택 등
간단한 물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서
신기한 점 하나!
바로 이 스리 마리암만 사원인데요.
중국인 거리에 웬 힌두교 사원?
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차이나타운은 원래 인도인들이 살던 곳인데
중국인들이 밀고 들어와서 살게 되자
기존에 살던 인도인들은 리틀 인디아로
이전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원은 이전하기 어려워
차이나타운에 남은 것이지요.
이 사원은
싱가포르의 가장 오래된 힌두교 사원인데요.
남인도 출신 이민자들이 세웠다고 합니다.
힌두교 신들 중 하나로, 전염병과 질병을
치료하는 힘이 있다고 여겨지는
‘마리암만’여신을 위해 세워졌다고 해요.
영국 식민지 시기에는
지역사회 활동을 위한 중심 지역이었고
예전에는 힌두교인들을 위한
결혼 등기소 역할도 했다고 해요.
매년 10월과 11월경에 열리는
‘티미티(달군 돌 걷기 의식)’ 축제가
열리는 사원으로 유명해요.
차이나타운이라고 하지만
주변에 힌두교 사원도 있고
중국인보다는 관광객이 많아서
중국인 거리보다는...
우리나라 명동 같은 느낌이었어요.
차이나타운을 지나
이제 안시앙로드로 이동하려고
걸어가는 길이예요.
차이나타운과 안시앙로드는
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지요.
안시앙 로드
5 Ann Siang Rd 싱가포르 069688
스리 마리암만 사원 건너편에서
왼쪽으로 쭉 걷다 보면
"Ann Siang Hill"이라는
팻말이 보일 거예요.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안시앙로드 입구입니다.
골목마다 예스러운 건물에
세련된 디자인이 합쳐져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리 분위기가 독특하기 때문에
셀프 웨딩 촬영하러 많이 온다고 해요.
이발소나 카페, 맛집 등 다양한 가게가 있지만
디자인 소품 가게는 생각보다 없었어요.
하지 레인이랑 안시앙로드와 비교했을 때
하지 레인은 소품 가게가 많은데
안시앙로드는 술집이나 음식점이 많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하지 레인은 홍대의 느낌이고
안시앙로드는 이태원이나 가로수길 같네요.
싱가포르에서 색다른 거리를 걷고 싶을 땐,
차이나타운 옆에 있는 안시앙 로드를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