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역에서 외국인까지 찾는 명소가 된 서울 이화벽화마을​

안녕하세요? 잘못사입니다.

이화마을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도보로

17분 거리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1995년 이전만 하더라도 서울 우범 지역으로 선포된 곳이며

당시 서울 불량 서클 중 "낙산"파라는 모임이 있던 곳입니다.

낙산 공원 아래에 위치하여 타 지역 사람들은

낙산 근처도 얼씬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동대문, 제기동,

용두동, 신설동도 모두 낙산파의 관할이었다고 생각해도,,,,,^.^

당시 서울 동대문에는 음악다방들이 주를 잇고 있었습니다.

디제이가 있는 다방이라면 연세 있으신 분들은

이종환의 명동 다방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1986년~1994년에는 춤을 출 수 있는 다방이었습니다.

보통 영업시간은 저녁 7시부터 아침 6시까지^.^

버스가 다닐 때까지 영업을 한 셈이지요^. ^

당시 이름 있는 디제이와 음악다방을 지키던

기도(?)들이 거의 가 낙산 출신들이었다는 점!
 

불량한 우범 지역에서 외국인이 찾는 마을이 되기까지~

2006년부터 서울시와 종로구는 낙산을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2007 11월부터 진입로 조성이 되었으며

빠른 공사 진행으로 인하여 2008년 1월에는

야외무대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팀별로 40~80만 원의 출연비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행위가 사람이 사람을 위한 행위이며 

우범 지역의 색다른 면모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었겠지요.

노후된 건축물에는 공원의 조성보다 일 년여 앞서서

자선단체 및 미술협회의 도움으로

"공공미술추진위원회"가 조성되었으며

그들의 힘에 의하여 벽화들이 그려지게 되었습니다.
 

범죄의 온상이었던 노후된 동네의 골목길은

벽화 및 그림과 조각들로 채워졌으며

가파른 계단에는 꽃 그림이 수를 놓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움의 산실이 된 공간입니다.

2007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도심 속

노후된 주택들의 변화~

"구태여 재건축만이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성공의 모습을 보여준 모티브가 된 곳인데요

그로 하여금 드라마 영화 등의 촬영 장소가 되었으며

중국인과 일본인들도 찾아 주는 서울의 랜드마크와 같은

관광 명소가 된 것입니다.
 

남의 집 창틀 앞의 그림~

엔틱하면서 뷰티 한 느낌의 벽화들이

이화 벽화마을을 수놓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이라면 한 번쯤 해보고 싶은 포즈도

서슴없이 취하는 여학생들의 행동이 어찌나

순수해 보이던지 ^.^
 

가파른 계단을 수놓은 꽃들 마져도

낯선 이의 방문을 반겨주었는데요 전국에 분포된

모든 벽화마을이 그러하듯이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이다 보니 골목길에서 떠들면 안 되겠지요?


 

보라색, 노란색, 붉은색 등의 다양한 색조를 자랑하는

수많은 벽화들이 어눌한 마음속을 녹여주던 나들이였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벽화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도 머금어 봅니다.

아름답고 멋진 그림들과 다채로운 조형물들을 감상하면서

오랜 세월을 머금은 이화 마을의 나들이는 서울을 찾는 분들께

꼭 가보라고 추천할만한 곳이었습니다.

벽화들을 감상하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보면

어느새 한 바퀴를 모두 돌고 맙니다.

2015년 현재에는 과거 낙산 파라는 서클은 없지만

안일함 속의 흥미로운 그림들이 넘쳐나며

도심 속 작은 산에 조성된 공원에는 

사람들을 자연의 공간으로 안내하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화 벽화마을은 어찌 본다면 또 하나의 예술촌이

아니냐는 느낌도 물씬 풍기는데요

평일이든 주말이든 아직도 안 가보셨다면

나이를 불문하고 나들이를

즐겨 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은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