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제 5경 / 단양 갈만한곳 사인암
안녕하세요? 잘못사입니다.
단양 팔경 중 제5경에 속하는 사인암~
충북 단양군 단양읍 대강면 사인암리에 있는
수직절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화강암 벽판들이 마치 병풍처럼 생겼으며
수평 또는 수직화되어 있어서 수직절리!
수평 절리라는 또 다른 칭호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였던 임재광에 의하여
사인암이라는 칭호를 얻은 곳입니다.
사인암을 끼고 굽이져 흐르는 계곡을
운선구곡이라 불렀는데 사인암은 구곡 중
제7곡에 해당되는 곳이며 특히나 절벽 정상에
보이는 소나무는 매일 누군가가 잘 가꾸는듯한
인상을 돋보이듯 분재와 같은 소나무라 평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인암은 단순히 방문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인증샷이 문제가 아니라
분재처럼 잘 가꾸어진 소나무와 수직절리를
자랑하는 돌 병풍!
그리고 옛 문인들이 새겼다는 숨겨진
글씨들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역사 속 풍리를
즐겨야 찾은 이에게는 재미를 두 배로
전가하리라 생각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흔들 다리를 건너면서 고즈넉한 풍경 속에
감탄의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단양 팔경 중 제5경인 사인암은
어찌 본다면 해금강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석벽을 자랑합니다.
화강암으로 생겼지만 가장자리의
石을 본다면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단양 지역에는
석회암의 비경들이 상당히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크고 작은 카르스트 지형들로 하여금,
돌리네, 우발라 등의 지형적 경관을 누리기도
하며 지형적 학습장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멘트의 발굴로 하여금
자연의 공간이 파괴되는게 아니냐는 느낌도
받게 되는 곳입니다. 시멘트를 대신할만한
친환경적인 대체 에너지가 없는 한 발굴은
계속되겠지만,,,,,,!
사인암 옆쪽으로는 청련암이라는
오래된 사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련암은 작은 사찰에 불과했지만
일 년여 전에 크나큰 대웅전까지 완비한 곳인데요~
사인암 나들이를 즐기면서
잠시 둘러보게 되는 단양 갈만한 곳에 속하게
되었기에 종교를 떠난 사찰 뒤편으로 이어지는
돌기둥 속 산책을 즐기셔도 괜찮으리라
여겨지는 곳입니다.
단양 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을 선택하라면?
어디 한 곳도 빠질 수 없는 매력을 지녔으며
8경 이외에도 숨겨진 비경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굳이 선택하라면?
아마도,,,,,, 도담삼봉? 아니면 단연 사인암?
잘 정비된 도담삼봉과는 사뭇 다른
자연의 미를 그대로 전가할 수 있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사인암이
으뜸이 아닐까였습니다.
한번 보고 나면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운 돌 병풍 같은 장소이지요
누군가가 소원 돌탑을 쌓아 두었던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저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소원석 하나를 두고 올걸~이라는 여운을 가져봅니다.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요~
다음이라는 기회가 있으니? ^.^
돌 병풍 모양새를 자랑하는 사인암 정상에는
꿋꿋한 소나무들이 있습니다,
마치 분재 속의 소나무처럼 누군가가 매일매일
손질하고 가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서슴지 않았는데요 추운 날씨 속에서 초록의
잎사귀들을 뽐내고 있는 소나무의 영그러진
모습이 오는 이들에게
어서 오라고~ 잘 왔다고~
손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장 자리에는 석회암까지 보이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물은 쉴 새 없이 흘러내리고
그 안에서 깎이고 깎인 현재의 모습~
지금부터 오백 년 후의 모습은 어떨까요?
아마도 조금 더 깎여 있겠지요?
이는 세월의 무성함을 느낄 수 있는 여운인데요
멈추지 않는 시간이라는 것에 한탄을 가져 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즉시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인생에 ,,,,,,,,,,,,,,,,,,!
수입 목재의 방부목들이
여행객들의 발자취를 기다리고 있는 사인암!
언제 가더라도 사계절이 아름다운 공간이라
여겨집니다.
같은 장소에서 몇을 보게 된 할아버님들의 나들이~
여행지의 아름다운 절경에 감탄하며
즐거워하시는 할아버님들의 나들이 역시
흐뭇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특히나 연신 사진을 찍고 계신 안내자로
보이는 누나의 노력에 갈채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일일이 챙기시는 열정~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쌀쌀한 날씨이지만 싱그러운 여행길의
발자취를 남기며 거닐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가득한 공간의
나들이는 마음마저 감미롭게 만들었는데요
쉴 새 없이 흐르는 계곡물을 보고 하늘에
떠내려가는 멈추지 않는 구름을 보면서
저 역시도 제자리를 찾아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단양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사인암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필수적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