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의 대표적인 저가형 숙소 DW Motel 본격 후기! 

예약 과정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고.. (http://cury_.blog.me/140181838018)

이번 포스팅은 실제 이용해 본 후기.

일단 한 마디로 말하자면 딱 내가 원하던 수준이라 매우 만족스러웠다!

새벽 2시 정도에 팔라우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나와서 내 이름을 들고 기다릴 사람을 두리번거리며 찾았는데

내 이름이 아닌 "DW Motel"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는 한 아저씨를 발견했다.

오늘 비행기에는 손님이 우리 뿐인지 작은 차(그래도 카렌스 정도 크기 ㅎㅎ)를 타고 숙소로 이동.

밤길이고 피곤해서 그런지 꽤 오래 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공항으로 돌아올 때 보니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다.

체크인을 위해 간단한 서류 (정말 간단한... 이름만 적는 정도;;)를 하나 작성하고 키를 받았다.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짐도 다 옮겨주셨다+_+

우리 방은 3층에 위치한 304호.

방은 기대 이상으로 무척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침대도 두 개나 있었다.

작은 침대 하나는 잡다한 짐을 풀어놓을 수 있어 편리했다 ㅎㅎ

항상 가장 걱정스러운 화장실.

휴지도 충분히 있고 작은 비누도 두 개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음.

꼬질꼬질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척 깔끔해서 좋았다. (물론 나는 인도 같은 데를 많이 다녀서.. 깔끔함의 기준이 조금 낮긴 하다.)

세면대와 변기, 그리고 오른쪽의 파란색 커튼이 있는 곳이 샤워부스.

저가 숙소에 가면 샤워부스가 코딱지만큼 작아서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든 곳이 있는데 여긴 충분히 넓어서 사용하기 편했다.

단 하나 샤워기의 수압이 살짝 약한 것만 단점.

그렇다고 해서 졸졸 흐르는 정도까지는 아니니 참고 쓸만하다.

변기 물은 잘 내려감 ㅎㅎ

생각보다 넓은 방.

침대들 아래로 작은 냉장고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손가방 같은 걸 올려둘 수 있다.

큰 옷장도 있는데 사실 쓸 일은 별로 없고 그 안에 있는 옷걸이에 옷을 말릴 수 있었다.

방 밖에는 빨래 건조대 용도로 쓰이는 행거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보단 방 안에서 에어컨 바람에 말리는 게 더 잘 마른다.

다음날 낮에 밖에서 본 DW Motel의 전경.

큰 길에서 조금 들어와서 있다. 밤엔 가로등이 없지만 한 50미터만 들어오면 되기 때문에 찾기에 어렵진 않음.

길에서 볼 수 있는 DW Motel의 표지판.

구글 지도에 보면 락아일랜드카페 바로 맞은편인 것처럼 나오지만 사실은 좀 저 왼편에 들어가는 길이 있다.

락아일랜드카페 기준으로 지도에 그려둔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된다.

모든 투어사에서 숙소로 픽업을 오기 때문에 이동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고

근처에 배멀미버거와 락아일랜드카페가 있기 때문에 식사 걱정도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주인들이 매우 친절해서 좋았다.

예약해둔 투어사에서 거의 매일 밤 숙소로 전화가 왔었는데 (픽업 시간이나 이런 것들 확인차)

주인 아주머니가 매번 웃는 얼굴로 전화기를 들고 바꿔주러 3층까지 왔다갔다 하셔서 너무 죄송스러울 정도 ㅠ_ㅠ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1. 저렴하면서 깔끔한 숙소를 원하는 사람

2. 숙소에선 잠만 자면 된다.

3. 무료 픽업 서비스가 필요하다.

4. 가격이 저렴하다면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 (수압, 엘리베이터X)

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다음에 또 팔라우에 가게 된다면 무조건 여기로 갈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