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볼만한곳 인천 벽화마을 배다리마을
작년 9월 중순 이맘때가 조금 지난 초가을 인천 배다리 벽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딱 이맘때쯤 아님 보름후쯤 코스모스가 피어서 가기 좋을거 같아
묵은지 포스팅을 하려합니다
인천 배다리마을은 동인천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면 되구요
2번출구 나가서 바로 건너편을 보면 요즘 보기드문 고물상이 보입니다
철길과 인하자원 바로 옆으로 난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바로 알록달록 색칠한 집들과
많지는 않지만 숨은그림 찾기 하듯 벽화가 보입니다
저희 어렸을때는 고물상이 많고
길에는 고물 리어카가 많이 지나다녀 엄마몰래 양은냄비도 강냉이 바꿔먹고 ~
그랬던 그시절이 생각납니다
고물상 옆길로 내려오니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철길이 있기 때문에
철길쪽으로는 액자에 그림들이 걸려있고 작은 공원처럼 꾸며 놓았습니다
배다리마을은 화수동 괭이부리에서 수문통을 걸쳐오는 커다란 개울이 있었는데
밀물때가 되면 바닷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곳에 배를 대어 놓을수 있는 다리가 있어 배다리 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황토색의 벽과 초록색 주황색문 그리고 작은 화분들 파란지붕 ~
알록달록 프로방스 마을 같네요
근데 저는 이상하게 창문이 눈에 들어오네요
창문위에 있는게 햇빛 가림인지 비가림인지 조금 생소한 모습입니다
저는 기억은 안나지만 옛날 주유소는 저렇게 생겼나봐요 ~
벽화 따라하기 ~~
많은 벽화가 있는건 아니지만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면 숨은 그림찾기 하듯 그림이 하나씩 나온답니다
가수 이장희씨가 벽화에 등장합니다
이장희씨 61세때 모습인가봐요 ~~ ㅎ
제가 갔을때 다른 그림을 그리려는지 바탕에 칼라 페인트 칠을 하고 계셨습니다
거기에 그림이 그려져 있을지 아님 깨끗하게 한칼라로만 그냥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
그림들이 한곳에만 있는게 아니니 인내력을 가지고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이그림은 초등학교 부근에서 발견했습니다
에이 남자끼리 ~이왕이면 이쁜 갈래머리 여학생을 태우고 가지 ㅎ
인천 배다리 벽화마을 그림중 가장 인상적인 그림 이었습니다
할머니의 독백인듯한 글귀가 마음에 전해져 옵니다
나는 1930년대 부터 이곳 창명동에 살았단다
이마을에 다시 나무도 많아지고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곳도 있으면 참 좋겠구나
함께 산다는 건 옛날과 지금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함께 나누어가는 거란다
그래서 난 이 마을이 좋고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실 저희는 헌책방 거리부터 구경을 하고 올라왔습니다
언니들과 다른곳에 갔다가 택시를 타고 바로 헌책방 거리에 내려
스페이스빔을 지나 공터에 코스모스밭에서 사진찍고 한점 갤러리에서 구경하고 다시 걸어서
도원역 쪽으로 벽화마을 구경하고 도원역에서 전철타고 인천 차이나타운에 갔다가
월미도에서 저녁먹고 아는 지인 만나서 드라이브 하고 그리고 아주 밤 늦게 들어간 하루였어요 ㅋ
헌책방 거리 입구에 아주 커다란 벽화가 그려져 있어
이곳이 헌책방 거리임을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이 한낮이라 그런지 헌책방 거리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면 그만큼 책을 읽거나 사는 사람이 없다는 소리기도 하구요
사진관 샷다에 이쁜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예전에는 증명 사진 찍으러 사진관에 자주 갔는데
요샌 인터넷이나 아님 지하철에 있는 즉석 사진기도 많이 이용하고
여권 사진 찍을때 한번 다녀오고 사진관 갈일이 없습니다
일요일 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책방들이 문을 닫아
구경하는건 포기하고 스페이스빔 쪽으로 올라갑니다
옛 인천 양조장 이었던 건물을 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뭐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가는길에 한번 들러 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배다리마을 생태 텃밭 쉼터에 코스모가 한창입니다
저희가 간날 재활용 창작 허수아비 축제가 열리는 날인데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한창 한쪽에서 허수아비도 만들고 준비중인데
기다리다가 한참 걸릴거 같아 포기하고 사진찍고 코스모스 구경하고 놀았습니다
아마 조금만 더 있음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을거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언니들인데요 ~ 언니들은 블로그 절대 안보니까
걱정 안하고 올립니다 ㅋㅋ
개코 막걸리 바로 앞에 있는 쉼터 코스모스밭에서 위로 올라가니
작은 갤러리들이 몇개 보입니다
저희는 한점 갤러리에 들어 갔는데
정말 그림이 딱 한점 있었습니다 ㅋㅋ
입장료 없으니 지나는길에 들러보세요
마을 카페도 보입니다
차한잔 마시며 여유를 부리고 싶지만
이날 인천여행 인천 가볼만한곳이 많아서 얼렁보고 또 다른곳에 가야 하니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함께살기"
쉬우면서 어려운듯 합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자꾸만 마음에 벽돌이 하나씩 더 높아집니다
사람들을 싫어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제 마음이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힘들 더라도 상처 입더라도 부디끼며 함께살기 연습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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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간 언니가 성격이 급해 한곳에 오래 머무른거 싫어해서 다니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네요
올해 가을엔 혼자 카메라 메고 슬슬 다녀올까 합니다
그리고 마을카페에서 차한잔도 마시고 올 생각입니다
인천 가볼만한곳으로 인천 배다리마을 벽화마을 추천해봅니다
올가을에 사진 찍으러 같이 가실분 ~~ 손번쩍 ㅎㅎ
